더에듀 지성배 기자 | 시장 유세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아에게 “오빠 해봐요”라고 재촉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학부모단체로부터 고발됐다.
정 대표와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자는 지난 3일 구포시장 등 선거구 일대를 돌며 하 출마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마주친 초등학교 저학년 여학생에게 “몇학년이냐”고 물은 후,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촉구했다.
함께 있던 하 출마자는 이를 제지하지 않고, 여학생에게 자신을 가리키며 “오빠”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여학생은 두리번거리다 작은 소리로 “오빠”라고 했으며, 하 출마자는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이 같은 상황에 학부모단체가 이들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학인연)는 4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0대와 50대 남성이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에게 심각한 수치심과 심리적 압박을 준 사건”이라며 “아동복지법(정서적 학대)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표를 얻기 위해 아동의 정서를 짓밟은 행위는 하 출마자가 그간 말해온 미래와 AI윤리가 얼마나 허구였는지를 증명한다”며 “유력 정치인들이 어린아이를 정치적 소품으로 활용한 이번 사태는 교육계와 학부모들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엄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판 여론이 일자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은 지난 3일 밤 공지를 통해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하 출마자도 같은 날 밤 캠프 공지를 통해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더욱 조심해서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분들을 만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정 대표와 하 출마자의 공지 내용이 거의 비슷한 점에서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추가되고 있으며, 특히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는 표현을 두고는 “자신들이 논란의 중심이면서 아이에게 돌리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아동 성희롱”, “아동 학대”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