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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단체들 "개인 아닌 구조적 문제"...심야에 묻지마 흉기 피습 광주 학생들 추모

한국청소년정책연대·교총, 성명 발표

 

더에듀 김연재 기자 | “광주 여고생의 죽음은 우리 사회 전체가 만들어 낸 구조적 비극.”,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는 안전한 사회와 학교를 만드는 것.”

 

한국청소년정책연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이 지난 5일 일어난 흉기 난동으로 고등학생이 사망 등에 이른 광주 사건과 관련해 각각 이같이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고등학생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고등학생 한 명은 부상을 입었다. 가해자인 20대 장 씨는 사는 게 재미없어서 자살을 고민 하던 중 충동적으로 사건을 일으켰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관련기사 참조: “사는 게 재미없어서”...광주서 고등학생 2명 흉기 피습, 1명 사망(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8647))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이번 사건 발생 배경으로 과도한 입시 경쟁을 꼽았다. 00시가 넘어 사고가 발생한 것은 청소년들이 학업으로 인해 늦은 밤까지 거리로 내몰리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가 청소년을 어떤 환경 속에 방치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학생들은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학원 수업과 독서실 생활, 그리고 그 사이를 오가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가장 취약한 시간대에 거리 위에 방치돼 각종 범죄와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청소년이 밤거리를 배회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사회를 정상이라 말할 수 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청소년의 야간 이동과 활동 실태 전면 점검 ▲실질적인 안전 대책 즉각 마련 ▲학원 심야 운영 제한 ▲청소년의 수면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지역 기반 공공 공간과 보호 체계 확충 ▲입시 중심 교육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청소년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회, 밤이 두렵지 않은 사회를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라며 “끝까지 이 문제를 제기하고 변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 또한 사회 안전망에 대한 경각심, 생명 존중의 사회적 풍토 재점검 필요성을 제기했다.

 

교총과 광주교총은 공동 성명을 내고 “국가와 지자체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는 안전한 사회와 학교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숨진 학생의 명복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살려달라는 여학생의 비명을 듣고 도우러 달려가 다친 고교생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 내 흉기나 인화물질 차단 ▲묻지마 범죄 강력 처벌 및 예방책 마련 ▲교육청·경찰·지자체의 협력을 통한 밤길 학생 안전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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