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김연재 기자 | “특권 교육의 벽을 허물고, 땀 흘리는 사람들의 아이들이 당당한 주인공이 되는 서울교육의 새 시대를 열겠다.”
한만중 서울교육감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출정선언식을 개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또 홍제남 예비후보가 제안한 정근식 예비후보와의 3자 단일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 예비후보는 출정식에서 “아이들의 미래가 자본의 논리에 잠식당하고, 교육의 기회가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대물림되는 비정한 현실을 끝내겠다”며 “어떤 환경에서 태어났든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평등한 교육의 장을 반드시 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26년간 평교사로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눈을 맞췄고, 서울교육청 정책기획관과 교육감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서울교육의 지도를 함께 설계해 왔다.
이 같은 경력을 강조한 그는 “현장을 모르는 교육은 아이들에게는 ‘고통’이고 선생님들에게는 ‘족쇄’일 뿐”이라며 “현장의 눈물과 행정의 어려움을 모두 아는 사람만이 교육대전환을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경력을 소개하며, “노무현 대통령이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을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 교사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학교,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을 통해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교육 대전환을 위해 ▲AI 시대 교육 대전환 ▲청소년 경제적 주권 보장 ▲안전하고 공정한 학교 실현 등을 3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서울 미래교육 AI 거버넌스’ 구축과 정보 격차 없이 모든 아이가 AI 시대 혜택을 누리는 ‘AI 기본권’ 보장을 약속했다.
‘3단계 AI 성장 로드맵’ 도입으로 초등학생은 기초 사고력을, 중학생은 비판적 해석 능력 및 사고력을, 고등학생은 창조적 진로 역량을 갖추게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서울 청소년 미래자산펀드’ 신설도 내세운 그는 “중1부터 고3까지 6년간, 우리 아이들의 대학 진학과 창업, 기술 연수 등을 위한 종잣돈으로 쓰게 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부모님의 경제 형편과 상관없이 스스로 진로를 개척할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안전하고 공정한 학교를 위해선 △과밀학급 해소 △등하굣길 안전 △학교폭력 예방 △AI 협력관 전면 배치를 통한 행정업무 경감 △급식 디지털 직거래 플랫폼 도입을 공약했으며, 선생님의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교육청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출정식 후 <더에듀>와 만난 한 예비후보는 “상황이 복잡해 출마 이유와 구상한 정책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했다”며 “이제 서울시민들에게 왜 출마했고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 파열 등으로 인해 복잡한 진영 내부 상황에 쓰느라 대중을 상대로 한 선거운동에 전념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낸 것.
특히 홍제남 예비후보가 제안한 정근식 예비후보와의 3자 단일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 예비후보는 정근식 예비후보로 결정된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가 각종 부정 의혹과 불복 사태가 전개되자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근식·한만중 예비후보에게 3자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답변 시한은 오늘(8일)로 제시했으며, 응하지 않을 경우 완주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다.(관련기사 참조: [교육감선거-서울] "이대로면 공멸"...홍제남, 정근식·한만중에 3자 단일화 요구, 시한은 8일(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8653))
한 예비후보는 “여러 가지 절차와 공정성 문제로 상황이 이렇게 흘러간 것이 안타깝다”며 “단일화 논의에 응하겠다고 전달했다”고 답했다.
한편, 그는 <더에듀>의 기회의 평등 보장과 관련한 질문에 “특권층에 의해 이뤄지는 교육을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유치원,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하는 교육 불평등 문제의 발원지는 서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