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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선거-서울] 단일화 불복 조전혁 “여론조사 문항 합의 없이 수정” Vs. 류수노 “황당...녹취록 공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류수노 후보로 단일화 한 조전혁 후보가 ‘여론조사 문항 합의 없이 수정’ 문제를 제기하며 승복 의사를 뒤집고 불복, 오늘 오후 선거관리위원회에 본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에 류 후보 측은 필요하다면 녹취록을 공개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조전혁 “여론조사 직함·선택지 무단 변경” 주장


조 후보는 15일 본후보 등록 전에 후보 단일화 관련 입장문을 내고 여론조사 설문지 내용이 무단 변경돼 단일화 절차를 더이상 인정하거나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지난 11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 2개 여론조사 기관의 설문 결과를 합산해 더 높은 지지를 얻은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조 후보가 입장문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류수노 후보 설문 호칭에 ‘(장관급)’이 추가된 점 ▲‘기타 후보’가 포함된 5지 선다 방식에서 ‘기타 후보’가 삭제된 4지 선다 방식으로 변경된 점이다.

 

 

또 당초 합의한 여론조사 표본은 각각 700명으로 총 1400명임에도 실제 여론조사는 1100명과 1119명 등 2219명으로 진행된 점도 문제 삼았다. 설문은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와 케이오피알에이(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진행했다.

 

조 후보는 “이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심각한 설문 왜곡 행위로 사전 합의를 파기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류 후보 측에서 급하게 변경해 조 후보에게 사전 보고되거나 동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 간 약속으로 서명까지 한 사항을 변경할 때에는 후보 간 동의가 있어야 함은 상식”이라며 “여론조사 결과의 객관성과 정당성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더 이상 인정하거나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류수노 측 “상황 왜곡 허무맹랑...녹취록 자료 공개”


루수노 후보 측은 조 후보의 문제제기에 동의하지 않으며, 필요하면 녹취록 공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동학 류수노 후보 사무장은 이날 열린 정책발표 기자회견 후 직접 조 후보의 문제제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 설명했다.

 

김 사무장은 “모든 여론조사에는 경력을 하나씩 제시하게 돼 있고 경력은 임의로 조정할 수 없다”며 “선관위에 등록된 류 후보의 직합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장관급), 현 한성대학교 석좌교수 두 가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등록한) 직함 중 하나를 선정한 것으로 이미 합의된 사항”이라며 “녹취록도 가지고 있다. 상황을 왜곡한 것은 정말 허무맹랑하다”고 지적했다.

 

합의 없이 여론조사 선택지 중 ‘기타 후보’가 삭제된 것에는 “합의되지 않고 변경된 내용은 단 하나도 없다. 필요하다면 녹취록 자료를 전부 공개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류 후보는 조 후보의 독자 출마 강행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그는 “양심의 문제로 한 마디로 황당하다”며 “교육은 법과 원칙도 중요하지만 양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서울 교육의 문제로 ▲청소년 자살 문제 ▲학교폭력 ▲학업 중단과 검정고시 응시생 급증 ▲기초학력 붕괴와 학습격차 심화를 꼽았으며, 해결책으로 ▲무너진 교권 회복 ▲학교다운 학교 ▲교육의 방향과 목적 재설정 ▲혁신교육 정책 전반 원점 재검토를 내세웠다.

 

이어 “제 서울교육은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며 “남은 19일 동안 매일 하나씩 정책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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