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전영진 기자 | 중3 학생 7명 중 1명이 사실상 수학을 포기한 상태(수포자)인 1수준으로 집계됐다. 자신감·가치·흥미 역시 모두 낮아졌다. 특히 3수준 이상과 1수준 간 ‘높음’ 비율 차이가 다른 교과에 비해 크게 나타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의 3.2% 정도(2만 5992명)를 표집해 지난해 9월 진행했다.
중3, 수학 실력·흥미 모두 낮아져
평가 결과 중3 학생들의 수학 1수준 비율이 14.9%로 지난해 12.7% 대비 2.2%p 늘어났다. 1수준은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이해하고 수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구간으로, 사실상 수학을 포기한 상태 또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수학에 대한 정의적 특성(자신감·가치·흥미) 낮음 비율이 모두 지난해 보다 높아졌다. 구체적으로 자신감 낮음 23.9%->25.9%, 가치 낮음 14.0%->16.1%, 흥미 낮음 22.5%->24.5%이다.
이는 수학 성적이 낮은 학생의 증가뿐만 심리적인 어려움 역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자료만으로는 성적이 낮아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인지, 심리적인 어려움으로 성적이 낮아진 것인지에 대한 선후는 알 수 없다.
성취 수준 높은 학생, 흥미·사회정서역량 모두 높아
또한 3수준 이상의 성취수준을 갖고 있는 학생들의 자신감과 흥미 등이 1수준보다 컸다. 이 같은 현상은 수학에서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3수준 이상의 성취수준을 갖춘 학생들은 사회·정서적 역량에 대한 ‘높음’ 비율도 1수준보다 큰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스트레스 대처 역량 높음 비율 차이가 가장 컸다. 이 같은 현상은 중학교는 수학, 고등학교는 국어에서 두드러졌다.
중3의 학교생활 행복도 낮음 비율 역시 지난해 2.0%에서 2.1%로 소폭 상승했다. 행복도 높음 비율 또한 58.0%에서 57.4%로 낮아졌다. 고2 역시 행복도 낮음이 1.5%에서 1.7%로 상승했으며, 높음 비율은 62.4%에서 60.8%로 낮아졌다.
교육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중3과 고2 모두 학업적 자기효능감·행동통제·학습전략 낮음 비율이 2024년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중3의 수업 준비 및 참여도·수업준비도 및 태도·수업참여도도 2024년보다 낮음 비율이 증가했다. 또한 학생-교사 관계와 민감성 낮음 비율이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성취목표지향성을 측정하는 수행접근목표·수행회피목표·숙달접근목표 모두 중3은 낮음 비율이 증가했다. 고2는 수행접근목표와 숙달접근목표 낮음 비율만 늘었다.
교육부는 그간의 평가 결과 추이, 성취수준과 정의적 영역 관계 등을 심층 분석해 교육 정책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자신감과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체험·탐구 중심 수업 및 학생 참여형 수학교육 활동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학생 학습 결손 누적 예방을 위해선 방과후와 방학 기간 중 소규모 보충지도와 1대 1 지도(멘토링) 지원 등의 강화에 나선다.
교육부는 “평가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공교육을 통해 학습 능력과 정서적 역량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