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기도 12개 시군 교육장이 공모로 선발된다. 지역 교육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을 등용하겠다는 취지에 공감하나, 급한 일정과 의견 수렴 과정이 진행되지 않아 ‘자기 사람 심기’라는 의심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요구됐다.
안민석 경기교육감 당선인 인수위는 교육자치 실현과 지역중심 교육행정 강화를 위해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제’를 도입, 지난 26일부터 공모에 들어가 7월 1일 마감하며, 7월 중 지역별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1일자로 임용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수원과 성남, 동두천양주, 여주, 시흥, 연천, 고양, 김포, 안성, 의정부, 포천, 화성오산 등 12개 교육지원청이다. 내년 3월 1일 나머지 지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응모 자격은 임용예정일 기준 정년 잔여기간 2년 이상인 교육공무원으로 현임기관에서 1년 이상의 당해 직위 경력을 가진 경기교육청·직속기관·교육지원청 소속 장학(교육연구)관 중 장학(교육연구)관 또는 교장 경력 합산해 경력 2년 이상이어야 한다.
또는 경기교육청 소속 공립학교 현직 교장 중 현임교 근무경력 2년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심사는 지원자가 제출한 지역교육 공헌 성과 기술서를 바탕으로 지역교육에 대한 이해와 현장 경험, 지역사회 협력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면접심사 70점의 ‘교육철학과 전략’ 영역에는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한 정책 비전과 대안 제시’를 새롭게 반영했다.
현 소속 부서 교직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동료평가 30점도 함께 실시한다.
임용된 교육장의 임기는 최대 4년이며, 교육감의 인사 권한을 위임 받는다.
의미 있는 취지와 효과가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너무 빠른 공모 일정과 의견 수렴 없는 추진에는 의문점이 달렸다.
특히 안 당선인과 임기를 거의 같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기 사람 심기’라는 우려의 불식은 과제로 여겨진다.
경기의 한 교장은 “취지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지역 교육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재에게 기회를 열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공모는 추진 일정은 지나치게 촉박할 뿐만 아니라 충분한 정책 토론과 교육 현장의 의견 수렴, 제도적 검토 선행도 사실상 생략됐다”며 “공정성과 투명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이다. 특히 특정 성향이나 측근 인사를 위한 ‘자기 사람 심기’라는 의심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교육행정은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며 “속도보다 절차와 공감대 형성이 우선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주체들이 충분히 참여하는 논의 과정을 거친 뒤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