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박사 학위를 소지한 교사들이 미래교육의 답으로 ‘교실 속 질문’을 꼽았다. 디지털 대전환과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 속에서 대한민국 초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나침반을 제시했다는 평이 나온다.
흥덕초는 지난 29일 수업탐구공동체 주관으로 ‘2026 질문이 있는 에듀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안착과 현장 중심의 수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임재일 흥덕초 교무부장, 김동현 도현초 수석교사, 김상화 성산초 수석교사 등 교육학 박사 학위 소지자들이 심도 있는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교실 수업 개선을 이끌며 쌓은 생생한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인공지능 시대, 왜 다시 ‘질문’인가?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임재일 박사가 맡았다.
그는 챗GPT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질문은 단순한 일방향적 묻기가 아닌 하나의 ‘삶의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임 박사는 “생각하지 않는 디지털 의존은 두뇌 기능을 약화하지만, 스스로 던지는 질문은 생각을 자극하고 앎의 주체성을 깨우는 두뇌 워밍업과 같다”며 교사와 학생의 교육적 상상력이 결합한 질문 중심 수업 디자인이 교실 변화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김동현 박사는 하버드 프로젝트 제로의 사고 가시화 전략을 접목한 ‘생각이 보이는 사회정서 수업’을 소개해 큰 이목을 끌었다.
그는 관계 맺기부터 정리 단계까지 촘촘하게 구조화된 탐구 질문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정서를 사유하고, 적극적으로 배움에 몰입하는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상화 박사는 정답 찾기와 수식 계산에 매몰되기 쉬운 수학 교과에서의 파격적인 질문 수업 모델을 선보였다.
수학적 핵심 아이디어를 삶의 본질적 질문과 연결 지은 그는 “틀려도 괜찮은 허용적인 교실 분위기 속에서 비판적 사고와 논리적 추론 능력을 갖춘 주도적 학습자가 길러진다”며 수학 질문 수업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증명했다.
‘질문이 있는 학교’가 가져올 교실의 기적
콘서트에 참여한 교사들은 ‘질문이 있는 학교’ 효과에 깊이 공감했다.
특히 사회를 맡은 김지남 흥덕초 수석교사는 “질문이 살아 숨 쉬는 교실에서는 학생이 단순한 지식의 소비자가 아닌 배움의 생산자이자 연구자가 된다”며 “교사의 일방적인 설명 대신 학생의 주도적인 질문과 토론이 이어지면서 학습 부진과 격차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소되고, 협력적 소통 역량과 고차원적 인지 능력이 동반 성장하는 교육적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질문을 통해 학생은 탐구를 시작하고 주도성이 생기면서 수업이 변화한다는 이 콘서트의 핵심과 맥을 같이 한다.
리더학교 흥덕초의 선한 영향력, 경기도 전역으로 흐르다
흥덕초는 이번 콘서트를 주관하면서 학교 현장 수업 혁신을 선도하는 리더학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흥(興)하고 덕(德)하며 마음(HEART)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콘서트였다는 평이 나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참관 동료 교사들의 교실로 고스란히 전파되는 ‘선한 영향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
백현숙 흥덕초 교장은 “학교 현장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선생님들에게 질문 중심 수업의 명확한 방향성과 실천적 비전을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교사 상호존중과 배움 중심의 동행을 통해 경기도 초등 교육의 발전을 견인하는 든든한 등대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