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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서의 제안] 스마트폰 대신 ‘우리’를 줄 5가지 열쇠

폰 프리 스쿨, 아이들의 ‘진짜 세상’이 켜진다

 

더에듀 | 1970년대, 나의 초등학교 시절은 가난했지만 따뜻했다. TV 한 대 앞에 동네 주민 300명이 모여 김일 선수의 레슬링 경기를 응원했고, 다음 날이면 아이들은 잔디밭과 산을 누비며 레슬링과 이순신 장군 놀이를 즐겼다. 온몸으로 공존과 협력을 배우던 시절이었다.

 

반면 인공지능(AI) 시대의 아이들은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화면 속에 격리되었다. 정보 검색과 번역 등 디지털의 유익함은 커졌지만,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중독으로 인해 독서와 신체 활동은 급감했다. 편리함이 가져온 정상 발달의 위기 앞에, 우리는 잃어버린 공동체의 온기를 회복해야만 한다.


도민 지지 업은 ‘폰 프리 스쿨’, 교육 대전환의 서막


안민석 경기교육감이 전국 최초로 ‘폰 프리 스쿨(Phone-Free School)’ 정책을 추진한다.

 

현재 학교 현장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은 학교 공동체의 협약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민들은 학교 자율보다 일괄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70%가 넘는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이에 따라 정책 추진은 더욱 큰 탄력을 받게 되었다.

 

이 대담한 발걸음이 아이들이 진심으로 만족하는 정책이 되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에서 갈등과 논란 없이 안착해야 한다. ‘폰 프리 스쿨’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성공적인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의 5가지 대안을 제안한다.

 

 

첫째, ‘스마트폰 대체 놀이 기구’ 개발해 아이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 스마트폰을 물리적으로 제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초·중·고 발달 단계에 맞는 매력적인 놀이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참여할 때 진정으로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둘째, 학생 눈높이에 맞춘 ‘독서 및 체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 학교마다 환경과 인프라가 다른 만큼, 각 학교 상황에 맞춰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

 

셋째, 학생회가 직접 기획하는 자율 공존 프로젝트 공모를 추진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대체하여 친구들과 즐겁게 공존할 수 있는 문화를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하도록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

 

넷째, ‘스마트폰 중독 검사’ 체계화 및 정서 안정을 위한 심리 상담 연계가 시급하다. 정기 검사를 통해 위험 증세가 있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적인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치밀하게 지원해야 한다.

 

다섯째, 교사와 학생 간의 갈등 방지를 위한 ‘예방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야 한다.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육공동체 모두가 신뢰하고 공감 할 수 있는 명확한 세부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통제를 넘어 공존으로, 다시 살아나는 교실을 기대하며


‘폰 프리 스쿨’ 정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제시된 5가지 제언이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교육 구성원 간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학교 현장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나아가 독서, 예술, 체육을 중심에 둔 ‘RAS 교육’을 활성화함으로써 학생들이 진심으로 만족하는 교육 혁명을 이루어야 한다.

 

이번 정책의 성패는 단순한 제도 보완을 넘어선다. 학생들이 AI 시대의 기술적 풍요 속에서도 1970년대 공동체가 지녔던 따뜻한 온기를 새롭게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도적인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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