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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에듀 | 현재는 과거의 결과이며 미래의 과정이다. 백년지대계라 불리는 교육은 과거 없이 현재를 평가할 수 없으며, 미래를 논할 수 없다. 손기서 전 서울 강서양천교육장은 38년의 교직 생활을 하며 과거 교육의 변곡점을 현장에서 바라보고 경험했다. <더에듀>는 그의 기억에 존재하는 교육의 길을 다시 찾아보는 기행을 시작한다. |
코트 위에서 피어난 공존의 미학
단 한 개의 배구공이 네트를 오갈 때마다 체육관은 함성과 감동으로 뒤덮였다.
‘2024 교육장배 국대항 국토인생 배구대회’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공존과 협력’의 미래를 집약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때 마주한 감동의 드라마는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교육지원국과 행정지원국의 높은 벽을 허물고, 오직 ‘원팀(One Team)’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마주 본 시간이었다.
벽을 허문 자발적 헌신과 용기
이번 대회의 시작점부터가 협력의 본보기였다. 간부회의에서 나온 김문호 초등교육과장의 긴급 제안에 간부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기금을 후원했고, 이에 화답하듯 100여 명의 전 직원이 코트로 모여들었다.
경기의 백미는 단연 ‘공존’의 순간들이었다. 남성 선수들의 강력한 스파이크 앞에서도 여성 선수들은 두려움 없이 몸을 던졌다. 팔에 시퍼런 멍이 들지언정 서로를 향해 “파이팅!”을 외치며 지어 보인 따뜻한 미소는, 위기 속에서도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는 강력한 원팀의 신뢰이자 자신감의 표상이었다.
2대 2 무승부, ‘아름다운 동행’이 남긴 교훈
초반 교육지원국의 우세로 흐르던 경기는 후반 행정지원국의 단합된 반격으로 이어졌고, 결국 ‘2대 2 무승부 공동 우승’이라는 각본 없는 명승부로 막을 내렸다.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냉혹한 경쟁 대신, 서로의 손을 맞잡는 ‘아름다운 동행’을 선택한 것이다.
부서의 경계를 넘어 바쁜 업무 속에서 서로 놓치고 살았던 동료의 얼굴을 마주하며 보낸 격려와 응원은, 조직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접착제가 되었다. 100여 명의 직원이 코트 위에서 한마음으로 호흡한 순간, 우리는 이미 승패를 초월한 진짜 원팀이었다.
배구 코트에서 미래교육의 답을 찾다
이처럼 단합된 원팀의 힘은 어떤 교육적 위기도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자 울림으로 남는다.
첫째, 이번 소통과 화합의 장은 ‘국토인생(국제공동수업·토론교육·인공지능교육·생태전환교육)’ 정책을 8개 과 모두가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추진하는 데 큰 동력이 되었으며, 미래교육의 방향과도 맥을 같이했다.
둘째, 행정지원국과 교육지원국이 장벽을 허물고 협력한 경험은 향후 스마트청사 8개 과의 공동 사무실 환경 변화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데 훌륭한 밑거름이 되었다.
셋째, 8개 과가 구축한 유기적인 협업 시스템은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그 결과 행정지원국과 교육지원국 모두 조직 성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넷째, 배구 코트 위의 교훈처럼 자발성에서 시작된 공존과 협력의 원팀 정신은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새로운 길을 밝히는 따뜻한 희망이 되었다.
체육관에 울려 퍼진 100인의 심장 소리는 이제 미래 교육을 향한 거대한 스파이크로 이어지길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