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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등생 32만명 ‘등·하교 알림’ 무료로…월 2200~3300원 부담 없앤다

9월부터 국·공·사립 607교 전 학년 대상…사업비 약 9억원 전액 교육부 특교
작년 70.8% 학교만 운영…기존 이용 학부모 별도 해지·재가입 부담도 없어

 

더에듀 윤철순 기자 | 서울 초등학생 약 32만명이 다음 달부터 등·하교 알림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학교별로 서비스 도입 여부가 달랐고 이용 학부모가 매달 2200~3300원을 부담하던 방식에서 서울 모든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교육 당국이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서울지역 국·공·사립 초등학교 607교, 약 32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등·하교 알림서비스를 전면 무상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업비는 약 9억원으로 전액 교육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으로 충당한다.

 

서울시교육청 안전총괄 담당은 이날 더에듀와의 통화에서 "9억원 정도가 된다"며 "특교에서 쓴다"고 밝혔다.

 

등·하교 알림서비스는 학생이 소지한 단말기와 학교 정문·후문 등에 설치된 중계기를 통해 학생의 등·하교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이를 문자나 애플리케이션 알림으로 학부모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그동안은 학교마다 서비스 도입 여부가 달랐고 비용도 대부분 학부모가 부담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조사한 결과 당시 서울 초등학교 606교 가운데 서비스를 운영하는 학교는 429교로 전체의 70.8%였다. 이들 학교 대부분이 이용자가 비용을 내는 수익자 부담 방식으로 운영해 학부모가 매달 2200~3300원의 이용료를 냈다.

 

오는 9월부터는 이 비용을 학부모가 부담하지 않는다. 지원 대상도 일부 학교나 학년에 한정하지 않고 서울 국·공·사립 초등학교 607교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특히 기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던 학부모가 무상 전환을 위해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해지한 뒤 다시 가입해야 하는 방식은 아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학교에서는 학부모가 부담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며 "학교에서 새로 계약하게 되는데 기존 업체와 해도 되고 새로운 업체와 계약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는 기존 업체와 계약을 이어가는 학교가 많을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예상하고 있다. 업체를 바꾸면 기존 단말기를 회수하고 새로운 단말기를 다시 배부해야 하는 등의 절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몇 군데에 전화를 해봤더니 굳이 (업체를) 옮기지는 않을 것 같다"며 "기존 업체들을 모두 만나 협의했고, 대부분 기존 업체로 운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 학교는 업체 선정과 계약 등의 절차를 새로 밟게 된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필요한 신청 절차 등은 각 학교가 운영 준비 상황에 따라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전면 무상화는 지난해 11월 관계부처가 발표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확보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국민생각함을 통해 학부모·교직원·시민의 의견도 수렴했다. 응답자 4802명 가운데 4653명(96.9%)이 등·하교 알림서비스 전면 무상 지원에 찬성했다.

 

가장 기대하는 효과로는 '자녀의 등·하교 상황 즉시 확인을 통한 사고 예방'이 87.4%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교육청은 9월 시행을 앞두고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가입·전환 절차와 단말기 배부, 기존 유료 이용자 관련 사항 등은 학교별 준비 상황에 따라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모든 학부모가 자녀의 등·하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교육청의 중요한 책무"라며 "서울의 모든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촘촘한 학생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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