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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교육비 늘 때 전문대는 줄었다…연구비도 엇갈린 흐름

4년제 학생 1인당 교육비 2073만원, 2.6%↑…전문대 1281만원, 1.2%↓
전임교원 연구비도 4년제 7.4% 증가·전문대 9.9% 감소
전문대 학생 1인당 장학금은 438만원으로 4.8% 늘어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지난해까지 나란히 증가하던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 흐름이 올해 엇갈렸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은 학생 한 명에게 투입한 교육비가 전년보다 2.6% 늘어난 반면 전문대학은 1.2% 감소했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역시 4년제는 7.4% 증가했지만 전문대는 9.9% 줄었다. 반면 전문대 학생 1인당 장학금은 4.8% 증가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공시에서는 2025년 결산을 기준으로 학생 1인당 교육비와 장학금, 전임교원 연구비 등을 분석했다.

 

지난해엔 함께 늘었는데…전문대 교육비 증가세 꺾여

2025년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72만8000원으로 전년 2021만2000원보다 51만6000원, 2.6% 증가했다. 최근 흐름을 보면 2023년 1953만원에서 2024년 2021만2000원, 2025년 2072만8000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이 학생 교육과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투입한 비용을 재학생 수로 나눈 금액이다. 인건비와 운영비, 장학금, 도서구입비, 기계·기구 구입비 등이 포함된다.

 

전문대는 방향이 달라졌다. 전문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23년 1246만7000원에서 2024년 1304만3000원으로 증가했지만, 2025년에는 1281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지난해 교육부가 2025년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일반·전문대학 모두 학생 1인당 교육비 지속 증가'를 주요 특징으로 제시했던 것과 달라진 흐름이다.

 

지역별로도 4년제와 전문대의 차이가 나타났다. 4년제 대학 가운데 수도권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228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1938만6000원으로 1.7% 늘었다.

 

반면 전문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감소했다. 수도권 전문대는 전년보다 2.0%, 비수도권은 0.5% 줄었다.

 

4년제 대학 내부에서도 증가 폭은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2024년에는 수도권 4년제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전년보다 2.6% 늘 때 비수도권은 4.3% 증가해 비수도권의 증가율이 높았다. 지난해에는 반대로 수도권 증가율이 비수도권을 웃돌았다.

 

 

연구비도 4년제↑·전문대↓…수도권 4년제 증가폭 더 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에서도 4년제와 전문대의 증감 방향은 갈렸다. 2025년 4년제 일반·교육대학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2364만5000원으로 전년 1억1514만1000원보다 850만4000원, 7.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이 1억6756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9.9% 증가했고, 비수도권 대학은 8674만6000원으로 3.3% 늘었다. 수도권 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가 비수도권보다 약 1.9배 많았고 증가율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전문대는 반대였다. 2025년 전문대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230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25만2000원, 9.9% 감소했다. 다만 4년제 대학과 전문대는 교육 목적과 연구 수행 구조가 서로 다른 만큼 연구비의 절대액 자체를 단순 비교해 대학 간 연구역량 격차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올해 공시에서 확인되는 것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4년제 연구비는 늘어난 반면 전문대는 감소했다는 서로 다른 흐름이다.

 

교육비·연구비 줄었지만 전문대 장학금은 증가

전문대 학생 교육비와 전임교원 연구비가 줄어든 것과 달리 장학금은 늘었다. 2025년 전문대 장학금 총액은 1조5733억원으로 전년 1조4514억원보다 1219억원, 8.4% 증가했다.

 

학생 1인당 장학금도 438만원으로 전년 417만8000원보다 20만2000원, 4.8% 늘었다.

전체 전문대 장학금 가운데 국가장학금은 1조1735억원으로 74.6%를 차지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도 처음으로 4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장학금은 403만원으로 전년 382만9000원보다 20만1000원, 5.2% 증가했다. 장학금 총액도 5조3982억원으로 7.3% 늘었다.

 

장학금만 놓고 보면 4년제와 전문대 모두 증가했지만, 학생 1인당 교육비와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에서는 서로 다른 방향이 나타난 셈이다. 특히 전문대는 장학금이 늘어난 가운데 학생 1인당 교육비와 전임교원 연구비가 동시에 감소했다.

 

다만 교육부와 대교협이 공개한 이번 대학정보공시 분석자료에는 전문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와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가 감소한 이유에 대한 별도의 설명은 담기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수치만으로 전문대학의 재정 여건이나 교육의 질 변화와 직접 연결해 해석하기는 어렵다.

 

다만 지난해까지 4년제와 전문대에서 함께 증가했던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올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연구비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는 점은 향후 대학 재정과 교육투자 추이를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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