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여원동 기자 | 생성형 AI를 학생들에게 못 쓰게 해야 할까, 아니면 제대로 쓰는 법부터 가르쳐야 할까.
미국 보스턴 공립학교가 후자를 택했다. 2026~2027학년도부터 참여 고교를 중심으로 AI 리터러시 교육을 시작한다. 학생들이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윤리적이고 책임 있게 활용하는 방법까지 배우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고교 졸업생이 AI 활용 역량을 갖추도록 한다는 목표다.
한국 대학에서는 한 발 더 나간 움직임이 시작됐다. 서울대는 1일부터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AI로 교육·연구·행정의 문제를 해결할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드는 방식이다.
본선 진출팀은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 개발까지 진행한다. 고교에서는 AI를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고, 대학에서는 AI로 직접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셈이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AI를 단순히 ‘금지할 것인가, 허용할 것인가’의 문제로만 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학생들의 생성형 AI 사용은 이미 일상이 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7월 학교 AI 교육이 기술 보급이나 일부 인재 양성에 머물지 않고 모든 학생의 AI 리터러시를 키우는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AI가 숙제를 대신하는 건 걱정스럽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AI를 사용하지 않는 세상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이제 학부모가 물어야 할 질문도 달라질지 모른다. “우리 아이가 AI를 쓰느냐”가 아니라 “AI를 제대로 판단하며 쓸 줄 아느냐”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