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산업화 학교의 종말 ⑦] 교과서에서 AI 에이전트까지...교실이 바뀐다
같은 교과서, 다른 수업이 열린다
AI, 답변 넘어 학습경로까지 바꿔
질문·힌트·난이도도 학생별 조절
AI 교육학교, 1141개교로 확대
교실 바뀌어도 수업 주도권은 교사
[기획 의도 : AI가 인간 대신 답하고 생각하며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는 여전히 산업화 시대에 만든 문법 위에 서 있다. 교육은 다시 거대한 갈림길이다. 미래 세대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더에듀는 10회에 걸쳐 학교의 뿌리부터 AI 시대 교육의 미래까지 추적한다. 그 선택이 대한민국의 다음 100년을 결정한다. /편집자 주] [더에듀 윤철순 기자] 교사가 수학 문제 하나를 설명한다. 서른 명의 학생이 듣는다. 누군가는 이미 문제의 답을 알고 있다. 누군가는 이제 막 이해하기 시작했다. 몇몇은 앞 단원부터 막혀 있다. 수업은 계속된다. 교사는 중간중간 질문한다. 교실을 둘러보며 속도를 조절한다. 그래도 모든 아이에게 맞출 순 없다. 이는 학교가 오랫동안 안고 있던 숙제다. 그런데 이 교실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들어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한 아이에겐 힌트를 준다. 다른 아이에겐 문제를 다시 설명한다. 이미 이해한 아이에겐 더 어려운 문제를 낸다. 학생이 계속 틀리면 난이도를 낮추고, 이해했다고 판단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교과서는 하나지만, 수업은 서른 개가 될 수 있다. 답하던 AI가 가르치기 시작했다 생성형 AI가 처음 학교를 흔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