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의도 : AI가 인간 대신 답하고 생각하며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는 여전히 산업화 시대에 만든 문법 위에 서 있다. 교육은 다시 거대한 갈림길이다. 미래 세대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더에듀는 10회에 걸쳐 학교의 뿌리부터 AI 시대 교육의 미래까지 추적한다. 그 선택이 대한민국의 다음 100년을 결정한다. /편집자 주] 더에듀 윤철순 기자 | 학생에게 보고서 과제가 주어졌다.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찾는다. 여러 자료를 비교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뒤 글로 제출해야 한다. 과거에는 적어도 며칠이 걸릴 일이었다. 이제 학생은 인공지능(AI)에게 주제를 입력한다. 개요를 만들고 자료를 정리해 달라고 한다. 문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쓰게 한다. 몇 분 뒤 제법 그럴듯한 보고서가 완성된다. 교사는 제출된 글을 읽는다. 논리적이다. 문장도 매끄럽다. 요구한 형식까지 갖췄다. 그런데 점수를 매기려는 순간 문제가 생긴다. 이 글을 쓴 학생은 정말 그 내용을 이해하고 있을까. 자료를 비교하고 결론을 내린 건 학생일까, AI일까. 교사는 지금 누구의 능력을 평가하고 있는 것일까. 답안은 완성됐지만, 그 답안이 학생의 실력을 증명하지 못하는 시대가 시작됐
더에듀 강유정 기자 | 인공지능(AI)이 만든 결과물과 학생 자신의 성취를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 지난 21일 본지가 던진 질문에 교육부의 수행평가 관리방안이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마련한 ‘수행평가 시 인공지능(AI) 활용 관리 방안’은 2026학년도 시·도교육청 학생평가 자료에도 반영됐다. AI 사용을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대신 교사가 과제별 활용 범위를 정하고, 학생의 AI 활용 과정과 실제 수행을 확인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이제 교실의 질문은 AI를 사용할 수 있느냐에 그치지 않는다. 무엇을 학생 자신의 성취로 평가하고, 그 기준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 AI 사용 허용 범위부터 활용 기록까지…교사가 기준 정한다 교육부 관리방안은 AI 활용 범위 설정, 활용 과정 표기, 사전교육, 평가 설계, 개인정보보호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교사는 교과별 성취기준과 평가 목표, 과제 유형, 채점 기준 등을 고려해 AI 사용의 허용 범위와 금지 행위를 정해야 한다. AI가 생성한 글이나 이미지를 자신의 창작물처럼 제출하거나 문제풀이 앱이 만든 답안을 그대로 내는 행위 등이 금지사례로 제시됐다. 반면 자료탐색 등 AI 활용을 허용
더에듀 강유정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학교 수행평가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독후감이나 탐구보고서 등 일정한 형식의 결과물을 작성할 수 있어, 제출된 결과물만으로 학생이 실제 학습 과정에 얼마나 참여했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집에서 작성해 제출하는 과제형 수행평가는 학생의 AI 활용 여부와 실제 수행 과정을 교사가 확인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의 완성도와 학생의 학습 역량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학교 평가가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해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2025년 12월 23일 ‘수행평가 시 인공지능(AI) 활용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핵심은 AI 사용을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와 평가의 특성을 고려해 활용 범위와 기준을 정하고, 학생의 AI 활용 과정을 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데 있다. 시·도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2026학년도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을 개정해 학교에 안내하도록 했다. AI 활용, ‘금지’보다 교과별 기준 설정 교육부가 마련한 관리 방안은 ▲AI 활용 범위 설정 ▲A
더에듀 김연재 기자 | 학교 내신 준비와 수행평가 대비는 학교알리미 활용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교알리미에 담긴 다양한 정보와 활용법을 차근히 설명하고 있어 학부모 등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미혜 충북과학고 교사는 교육부가 3일 공개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제4호: 학교알리미를 활용한 학교 내신 평가 대비’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학교알리미는 학교 운영 및 교육에 대한 주요 정보, 학업 성취, 평가 계획 등 다양한 학교 정보를 담고 있어 학교별 비교도 가능하다. 중고등학교는 교과별 학업성취사항, 과목별 평균, 성취도별 분포 비율 등도 알 수 있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데 용이하다. 특히 정기시험과 수행평가 기준 및 비율을 확인할 수 있어 내신 및 수행평가 준비에 도움이 되며, 과목별 분할점수 정보도 공시돼 있어 학습 전략 수립까지 나아갈 수 있다. 상급 학년 관련 정보 또한 습득이 가능하다. 특히 고교학점제 도입 2년차를 맞아, 학생들이 내년도 선택 과목을 고르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수행평가와 정기시험 중 어느 비율이 높은 과목인지도 확인이 가능해 개인 상황에 맞춘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다. 최 교사는 “매 학기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