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AI 기자 | 호주 학부모 3명 중 2명은 초등학교 입학 시점을 미루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사회적·정서적으로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이다.
호주 언론사 ABC News 27일 이 같이 보도하며, 호주 교육 시스템이 아이들의 발달 속도와 다양성의 유연한 수용에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레이(David Reay) 맥쿼리대학교(Macquarie University) 교수는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대부분의 학부모는 자녀가 사회적·정서적으로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낄 때 입학을 미룬다”며 “특히 남자아이들이 이 선택의 중심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퀸즐랜드에 거주하는 학부모 줄리아 스톤(Julia Stone)은 인터뷰에서 “아들이 5살이 되었을 때, 다른 아이들보다 감정 조절이 부족하고 교실 내 집중력이 낮다고 느꼈다”며 “결국 우리는 입학을 1년 미뤘고, 지금은 훨씬 더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정해진 연령 기준만으로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은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입학 연기를 선택한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업 성취도보다 심리적 안정감과 또래 관계의 형성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이 선택은 사회적 논란도 낳고 있다. 일부 교육 관계자들은 입학 연기가 ‘학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도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입학 연기 후 학년 초반 성적이 높은 아이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교육적 평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주 교육연구위원회(ACER)는 “입학 연기를 통한 장기적 이득이 통계적으로 명확하지 않으며, 출발선이 다르면 교육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