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오늘(4일) 실시된 6월 모의평가(모평)에서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대 변수로는 N수생 규모가 꼽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번 6월 모평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지난해 6월 모평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면서도 “본수능과 비교할 경우 국어와 수학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영어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6월 모평은 국어 ‘언어와 매체’ 영역에서 1등급 원점수 84점, ‘화법과 작문’은 86점으로 매우 높은 난도로 출제됐으며, 수학에서도 미적분은 1등급 80점, 기하는 82점, 확률과 통계는 87점이었다. 반면 본수능에서는 난이도가 조정돼 언어와 매체 1등급은 92점, 확률과 통계는 94점으로 상승했다.
영어의 경우도 지난해 6월 모평에서 1등급 비율이 1.47%에 불과했으나, 본수능에서는 6.22%로 크게 상승했다. 종로학원은 이번 6월 모평에서는 이보다도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국수영 모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돼 수능 역시 큰 난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N수생 유입 규모 등이 최대 변수로 지목됐다.
임 대표는 “2026학년도 수능은 N수생과 재도전생 증가, 고3 학생 수 증가, 탐구 과목 선택 인원 변화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며 “실제 수능 난이도와 결과를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 올해 6월 모평 응시자 중 N수생은 2011학년도 이후 최대 규모였으며, 본수능에서는 지금보다 약 9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보다 고3 학생 수는 약 4만 7000명 늘었고, 사회탐구 과목 선택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2024학년도 9월 모평 이후부터 킬러문항 배제 출제 기조는 이번 6월 모평에서도 유지됐다. 수험생들은 이러한 기조와 각 과목별 난이도 흐름을 참고해 향후 학습 전략 조정에 만전을 기할 필요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