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학생 86% "남녀공학 전환 반대"...래커칠 사태 재연되나

  • 등록 2025.12.09 10: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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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중운위, 학생 총투표 결과 85.7%가 반대...투표율 50.4%

학교 측, 공론화 진행 과정 공개...오는 15일 설명회 예고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동덕여대 다수의 학생들은 남녀공학 추진에 반대했다. 학교 측은 남녀공학 추진 진행 계획을 유지하고 있어 지난해와 같은 래커칠 사태의 재점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동덕여대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는 9일 오전 전교 재학생과 수료생 등을 대상으로 지난 3~8일 진행한 ‘공학 전환에 대한 8000 동덕인 의견 조사’ 총투표 결과 85.7%가 반대했다고 밝혔다. 총 347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50.4%를 기록, 과반을 넘었다.

 

반대표는 2975명(85.7%), 찬성표는 280명(8.1%), 기권표 417명(4.2%), 무효표 68명(2%) 순으로 집계됐다.

 

중운위는 이날 오후 2시 투표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 측에 알릴 예정이다.

 

김명애 총장은 지난 3일 학교 홈페이지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위원회)의 권고안에 대한 입장문을 올리고 2029년 남녀공학 전환을 목표로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논란이 되자 학교 측은 지난 8일 홈페이지에 ‘공학전환공론화 진행과정 및 구성원 의견반영 절차’ 자료를 게재, 2024년 11월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한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위원으로는 교원과 학생, 직원, 동문 각 3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했다. 특히 2일 진행한 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며, 12명의 위원 중 9명이 남녀공학 전환을 선택했음을 알렸다.

 

그러나 학생들은 각 위원들의 의견이 1:1:1:1로 반영된 것이라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으며 학교 측은 위원회가 의결한 사항이라며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학교 측은 오는 15일 학생과 교원, 직원 등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동덕여대 발전 계획 설명회’을 열 예정이다.

지성배 기자 te@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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