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AI 기자 |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강경 이민 정책 등으로 대학 유학생들에게 위기가 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영국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1일 영국의 가디언(The Guardia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집권 기간 동안 강경한 이민 정책과 비자 규제 강화 추진으로 유학생들에게 부담을 준 바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실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내 국제 학생 수가 줄었다.
트럼프 취임으로 특히 유학생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F-1 학생 비자 및 H-1B 취업 비자의 강화 가능성이다. 2020년 트럼프 행정부는 H-1B 비자 규정을 변경해 비자 승인 기준을 높였다. 유학생들은 이 같은 정책이 다시 시행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이는 졸업 후 미국에서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상당한 불확실성을 야기한다.
반면, 영국 대학들은 트럼프 취임을 국제 학생 유치의 기회로 보고 있다. 영국 정부는 2019년부터 국제 학생들에게 2년간의 졸업 후 취업 비자(Graduate Route)를 제공하고 있어 미국보다 안정적인 선택지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아르준 쿠마르(Arjun Kumar) 인도 유학생은 “나는 원래 미국 대학에 지원하려고 했지만, 트럼프가 재선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며 “비자와 취업 기회가 불안정한 나라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것이 불안해 영국 대학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애나 리우(Anna Liu) 런던정경대(LSE) 입학처 관계자는 “미국은 트럼프의 재선으로 유학생들에게 더욱 까다로운 환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면, 영국은 비자 정책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학업 후 취업 기회도 보장되고 있어 많은 학생이 우리 대학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영국 대학들은 지원자 증가세를 체감하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의 국제 입학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런던 대학교(University of London)도 아시아권 학생 지원이 15% 늘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미국 대학들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학생 유치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하버드, MIT 등 미국의 일부 주요 대학들은 국제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제공하거나,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비자 문제와 졸업 후 취업 기회가 보장되지 않는 한, 국제 학생 감소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