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학폭 처분, 고교생보다 3배 높아...전학·학급교체 등 중징계 급증

  • 등록 2025.05.11 11: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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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중학교 3295개·고등학교 2380개 분석 결과 발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해 중학교에서의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고등학교보다 두 배 이상 높았으며 1년새 30% 가까이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 처분 건수는 세 배 가까이 높아 학생과 학부모, 학교의 인식과 시스템 등의 전반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지난달 30일 기준 학교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3295개 중학교와 2380개 고등학교의 자료를 분석해 11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중학교에서 1만 7833건을 기록, 7446건을 기록한 고등학교보다 2.4배 높았다.

 

특히 2023년 1만 4004건 대비 3829건(27.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경기도 35.9%, 인천 30.4%, 서울 14.5%와 지방권 경남 40.0%, 대전 38.6%, 충남 35.0% 등의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전국 17개 시도 모두 심의 건수가 증가했다.

 

실제 학교폭력 처분 건수는 중학교 3만 6069건으로 고등학교 1만 2975건보다 2.8배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21.8%, 서울 16.2%, 인천 3.7%와 전북 54.4%, 광주 36.8%, 울산 32.2% 등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은 18.5%, 제주 4.1%, 전남 3.3% 감소세를 보였다.

 

고등학교와 심의 건수 대비시 2024년 기준 대구, 광주, 대전 지역은 3배 높게 나왔으며, 서울은 2.4배, 인천 2.5배, 경기 2.3배 높게 형성됐다.

 

처분 건수 기준으로는 서울 2.8배, 경기 2.7배, 인천 2.8배 높았으며, 지방권에서는 대구 4배, 광주 3.6배, 세종 3.5배, 대전 3.3배, 울산 3.3배 등을 기록했다.

 

중학교 학교폭력 심의 유형별로는 신체폭력이, 고등학교는 언어폭력이 가장 높았다.

 

가해학생 처분은 1호~3호(서면사과, 접촉·협박·보복행위금지, 학교봉사)가 총 70.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학처분은 2.5%에 불과했으나 2023년 474건에서 891건으로 88.0% 증가세를 보였다. 학급교체 역시 389건에서 536건으로 37.8% 늘었다.

 

종로학원은 “중학교 학교폭력 가해자 처분 건수 기준 고등학교보다 약 3배 많고 중징계에 해당하는 전학과 학급교체 역시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영재학교 등 진학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과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 등 특목자사고에서는 입시 반영 여부 등에 관한 구체적 사항을 없다”면서도 “고교 진학시 특별한 불이익이 없다고 안이하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학폭 처분을 받는 것 자체가 정서상 상당한 부담이 발생해 향후 학습과 진학 설계에 치명적 손상이 올 수 있는 점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성배 기자 te@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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