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은 참교육이 아냐"...전교조, 드라마 참교육 제작 중단 촉구

  • 등록 2025.05.20 17: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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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웹툰 ‘참교육’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제작을 두고 폭력은 참교육이 아니다라며 제작 중단을 요구했다.

 

지난 3월 넷플릭스는 네이버 웹툰 ‘참교육’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 ‘참교육’ 제작을 확정해 발표했다.

 

웹툰 참교육은 학교에서의 체벌금지가 교권 붕괴를 일으킨 것으로 설정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 산하 교권보호국 소속 주인공이 체벌과 폭력을 사용해 학교 내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전교조는 이를 두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간의 갈등을 자극적으로 그려내고 교사를 무능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왜곡해 묘사한다고 지적했다. 또 학교 내 폭력을 미화하고 혐오를 부추길 뿐만 아니라 교사의 교육활동과 교육적 전문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슬로건인 ‘참교육’이 왜곡될 것을 우려했다.

 

지난 1989년 창립한 전교조는 ‘거짓된 교육에 맞서 진실된 교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참교육을 사용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체벌금지와 촌지 받기 거부 운동 등을 벌이며 평등하고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 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교조는 “참교육은 우리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가치와 방향을 나타내는 단어이며 전교조 세대를 경험한 시민들의 긍지”라며 “폭력은 참교육이 아니다. 공권력이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교권을 보호하는 것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창장과 표현의 자유는 사회적인 책임과 영향력을 고려해야 한다”며 “드라마 참교육의 제작을 중단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영중단 등의 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지성배 기자 te@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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