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매년 초, 전 세계의 이목은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합니다. 세계 최대의 ICT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CES 2026에 관한 소식을 듣고 우리 사회가 마주한 기술 혁신의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비록 직접 현장에 있지는 않았으나, 쏟아지는 언론 보도와 전문성 있는 보고서들을 꼼꼼히 살피며 우리 아이들이 마주할 미래와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그려봤습니다.
CES 2026의 슬로건은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이었습니다. 특히 ‘H.O.R.S.E’라는 키워드로 요약되는 5대 기술 트렌드—헬스테크(H), 개방형 생태계(O), 로봇(R), 자율주행(S), 에너지(E)—는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준비를 마쳤음을 선언하고 있었습니다.
교육자로서 필자의 시선을 가장 강하게 끌었던 것은 인공지능과 로보틱스가 결합한 ‘피지컬 AI’의 본격적인 부상이었습니다.
산업 현장을 넘어 인간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이제 가사 노동을 돕고, 인간의 삶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인간의 물리적 노동을 대신하고 지능적인 판단까지 돕는 시대에 우리 교육은 과연 무엇을 최우선으로 가르쳐야 할까요?
보고서에 나타난 또 다른 핵심은 ‘개방형 생태계’와 ‘기업 간 협업’이었습니다.
글로벌 기술 ‘거물’들이 경쟁을 넘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서로의 기술을 공유하며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는 미래 교육이 지향해야 할 인재상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합니다.
이제는 혼자만의 성취에 매몰된 인재가 아니라, 타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소통하며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업적 지성’을 갖춘 사람을 길러내야 합니다.
또한, ‘모두를 위한 혁신’이라는 가치는 우리 교육의 공공성과 상생의 정신에 큰 울림을 줍니다.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개선이나 지구 공동체를 위한 에너지 효율 기술은 기술의 목적이 결국 ‘사람’과 ‘포용’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 아이들이 습득한 지식과 기술이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더 따뜻하고 이롭게 만드는 데 쓰여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 교육 현장에서부터 일깨워 줘야 합니다.
비록 책상 위 보고서를 통해 마주한 미래였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기술이 정점으로 치달을수록 역설적으로 교육은 더 ‘인간다운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술 혁신은 쉼 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교육은 그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아이들이 인간성을 잃지 않도록, 따뜻한 인성과 탄탄한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든든한 요람이 돼야 합니다. 미래는 단순히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준비하는 만큼 열리는 ‘문’입니다.
최신 기술 트렌드를 교육의 언어로 번역하고 학교 현장에 적용해, 우리 아이들이 이 화려한 기술의 시대를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따뜻한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저부터 앞장서서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