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정근식 서울교육감이 서울교육감 선거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참여를 확정한 가운데, 단일화 기구와 일부 후보들이 확정에 대한 ‘동의’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이며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26서울민주진보 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는 지난달 27일 정근식 서울교육감이 추진위 합류 소식을 알리며 환영을 표했다.
문제는 정 교육감이 애초 일정보다 늦게 합류했다는 점이다. 추진위는 지난달 4일 후보 등록 접수를 마감했지만, 정 교육감은 신학기 일정을 챙겨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참여하겠다는 원칙만 알리고 등록하지 않았다. 추진위는 지난달 16일로 일정을 연기했지만, 역시 등록하지 않은 후 결국 지난달 27일 등록했다.
추진위는 정 교육감의 참여를 확정하며 환영을 표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강신만·한만중 예비후보는 참여자 전원의 동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4일 등록 마감 이후 그 누구라도 추가 합류할 경우, 후보 전원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고 합의했다”며 “추진위는 후보들의 동의 절차가 없었음에도 합류가 확정된 것으로 언론에 보도자료를 뿌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권혜진 추진위 상임대표는 “27일 네 분의 후보가 모여 정 교육감 참여 조건에 합의했다”며 “정 교육감 측이 후보자들이 제시한 내용을 수긍하고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동의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위와 두 예비후보의 견해 차이가 발생한 것은 ‘동의’ 절차에 대한 생각 차이로 보인다.
추진위는 참여자들이 합의한 조건을 정 교육감이 수긍한 순간을 참여자들의 동의로 본 반면, 강·한 예비후보는 누구든 동록할 수 있으나 동의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에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
강 예비후보는 “추진위 후보 인정 여부는 이미 등록한 후보자 간 합의 절차를 통해 결정되어야 한 사안”이라며 “합의가 성립되기도 전에 모든 후보자가 추진위 후보로 인정하고 동의한 것처럼 보도자료 배포한 것은 절차 위반이자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한 예비후보도 “마치 후보들이 이미 동의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기존 등록 후보자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조차 져버진 독단적인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 예비후보는 “허위 보도를 바로잡고, 스스로 정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이 사태를 수습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한 예비후보는 “추진위가 지금이라도 정 교육감의 합류와 관련한 기존 후보들의 동의 절차를 정식으로 거칠 것”을 요구했다.
권 상임대표는 후보들과 소통에 나설 예정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