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경기] 유은혜, 경선룰 변경 요구...박효진·성기선·안민석 "해괴망측·개탄·기가 차"

  • 등록 2026.04.07 13: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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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에듀 지성배 기자 | 유은혜 경기교육감 예비후보가 진보 후보 단일화 경선 룰 변경을 요구한 가운데, 박효진·성기선·안민석 예비후보가 합의된 룰을 지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임당 대변인 “여론조사에 보수 성향 유권자 포함, ARS 조사 도입 삭제” 요구


박임당 유은혜 예비후보 대변인은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단일화 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의 여론조사 방식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핵심은 보수 성향 유권자 포함과 ARS 조사 도입 삭제 요구이다.

 

단일화 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앞서 후보 단일화 방식으로 여론조사 45%, 선거인단투표 55%로 결정했으며 참여하는 박효진·성기선·안민석·유은혜 예비후보가 동의했다. 그러면서 자체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진보·보수 성향 유권자 의견만 반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 대변인은 6일 보수 성향 유권자의 의견도 반영해야 함을 주장했다.

 

그는 “선거인단 투표는 모든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면서 여론조사만 대상을 한정하는 것을 각기 ‘다른 유권자들’이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것”이라며 “동일한 유권자를 상대로 캠페인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동일한 유권자들이 표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많은 도민의 참여와 의사를 확인하겠다는 원칙을 천명한 게 바로 혁신연대”라며 “안 그래도 낮은 응답률과 높은 유보율로 인해 정확한 민심 파악이 어려운데 왜 굳이 1/3 안팎의 보수 성향 유권자를 배제해야 하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유 예비후보는 경선룰 협상 단계에서 여론조사에 보수층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대변인은 여론조사에 ARS 조사를 포함한 것도 문제 삼았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여론조사를 두 차례 진행하기로 했으며, 하나는 ARS 조사, 다른 하나는 면접 조사 방식이다.

 

박 대변인은 “면접 조사 평균 응답률은 10%를 상회하지만 ARS 조사는 5% 안팎”이라며 “가능한 많은 도민의 의중을 반영해야 하는 선출용 여론조사에서 굳이 응답률이 낮은 ARS를 고집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여론조사 설계 완전 동일화 ▲확정 전 여론조사 세부 기준 서면 공개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대상 불일치 해명 등을 요구했다.


안민석 캠프 “보수 유권자 포함하려면 보수 단일화에 가라”

 

“ARS 채택은 유은혜 캠프에서 요구”


이 같은 문제 제기에 안민석 예비후보 측은 하동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우선 보수 성향 유권자 의견 포함 제안에 하 대변인은 “보수 지지를 받아 교육감이 되고 싶다면 보수교육감 단일화 리그로 가야 한다”며 “민주진보 대표성이 없다면 단일화가 무슨 소용인가. 보수 교육감이 되고 싶다면 민주진보단일화에서 빠지면 될 일”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ARS 조사 배제 요구에 대해서는 “유 예비후보 대리인이 ARS 방식과 전화 면접 방식을 하나씩 채택하자고 최종 요구했다”며 “자신들의 요구대로 결정됐는데 불복하고 나서니 기가 찰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성기선 “합의된 룰 불수용, 교육감 기본 자질 갖고 있는지 의심”


성기선 예비후보는 7일 논평을 통해 “해괴망측한 입장”이라고 강하게 일축했다.

 

그는 “ARS 조사 방식이 비과학적이라는 근거는 지금껏 밝혀진 바 없다. 국회의원을 두 번씩이나 했던 분이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어불성설,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이라며 “진보와 중도만을 표본으로 삼는 것 역시 합의와 타협을 통해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감이 되려고 출마한 자가 민주적으로 진행된 절차와 과정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고 개탄스럽다”며 “교육감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을 갖고 있는지 묻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말도 안 되는 논리와 해괴망측한 입장으로 경선을 파국으로 몰아갈 것인지, 합의된 경설룰을 수용할 것인지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진 “개탄스러운 상황...네 후보 만나서 협의하자”


박효진 예비후보도 7일 입장문을 내고 “모두가 동의한 절차와 선관위 결정을 이제 와서 뒤집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참으로 개탄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스스로 합의한 룰을 부정하고, 유불리에 따라 결과를 바꾸려는 시도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힘의 논리일 뿐”이라며 “네 명의 후보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 경기교육혁신연대의 결정 존중과 단일화 원칙에 대해 책임 있게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경선룰 협상 과정에서 여론조사에 반영할 유권자 성향에 대해 성기선·안민석 예비후보는 진보·중도만, 유은혜 예비후보는 모두를, 박효진 예비후보는 선관위의 결정을 제시했다.

지성배 기자 sb@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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