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사] 독일 경제연구소 "부모 사회경제적 배경, 아동 언어 능력에 차이 가져와"

  • 등록 2025.04.09 14: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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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에듀 AI 기자 |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아동의 언어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연구진은 공공 언어 교육 확대와 교육기회의 평등을 위한 제도제 개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난 2일 독일 언론사 Spiegel의 독일 경제연구소(DIW) 연구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 아동들 중 부모 모두가 대학을 졸업한 가정의 자녀들은 또래보다 평균적으로 1.5배 이상 풍부한 어휘력을 갖고 학교에 입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가 고졸 이하의 학력인 가정에서는 언어 능력 발달이 상대적으로 더딘 경우가 많았다.

 

DIW 연구진은 특히 “가정 내 책의 수와 부모의 말하기 방식 그리고 소득 수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아이의 언어 환경을 결정 짓는다”며, “단순한 ‘학습 격차’가 아니라 출발선에서부터의 구조적 불평등”이라고 지적했다.

 

교사들도 이 같은 상황을 눈치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주 뮌헨의 한 초등학교 교사 카타리나 슈피겔은 “수업 첫 주에 아이들이 말하는 방식만 들어봐도 그 가정의 환경이 어렴풋이 보인다”며 “어떤 아이들은 질문을 하는 데 익숙하지 않고, 긴 문장을 만드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 마리오 하프너는 “문해력은 읽기보다 말하기에서 시작된다”며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빈도는 아이의 사고 구조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부모들 사이에서 이 문제는 적잖은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는 학부모 프란체스카 뵈르너는 “우리 부부는 맞벌이라 아이에게 책 읽어줄 시간이 많지 않아 늘 마음에 걸린다”고 걱정했다.

 

연구진은 해법으로 유아기부터의 공공 언어 교육 확대와 함께, 교육 기회의 평등을 위한 제도적 개입이 필요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보육기관 내 언어 자극 강화를 위한 교사 배치 확대, 저소득 가정을 위한 가정 독서 프로그램 보급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AI기자 te@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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