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리박스쿨 강사 43명 전국 57개 초등학교 출강..."역사 관련 강의는 없어"

  • 등록 2025.06.16 12: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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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공동 조사 결과 발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리박스쿨 관련 강사 43명이 전국 57개 초등학교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로 출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학교가 리박스쿨과 직접 계약한 사례와 역사 관련 프로그램은 없었다.

 

교육부는 16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최근 5년간 전국 모든 초등학교 출강 리박스쿨 관련 강사 전수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리박스쿨과 관련한 강사가 파견된 곳은 7개 시도교육청이었다. 또 리박스쿨과 관련한 기관은 6개 기관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강사 교육은 리박스쿨, 한국늘봄교육연합회,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 한국교육컨실팅연구원 등 4개 기관이었으며, 프리덤칼리지장학회와 우남네트워크는 리박스쿨 대표가 공동대표로 있었다.

 

강사 교육 기관 명의 자격증 보유 강사는 32명으로 총 47개교에서 강의했다. 서울교대와 연계된 강사까지 포함하면 총 43명의 강사가 57개 학교에 출강했다.

 

그러나 역사 관련 프로글램은 없어 실제 특정 이념 교육을 진행했는지는 알 수 없다. 예혜란 교육부 교육복지늘봄지원국장도 “과학과 체육, 미술 등 다양했으나 역사 관련 프로그램은 없었다”며 “이 자격증을 소지했다는 사실만으로 계약을 중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서울교대와 늘봄교육연합회와의 MOU 체결 과정도 살피고 있다. 서울교대 설명 등을 종합하면, 늘봄교육연합회가 서울교대에 협력을 제안했으며, 이때 ‘사단법인 한국늘봄교육연합회’로 명시된 국세청 명의 증명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한국늘봄교육연합회는 실제 행정상 사단법인이 아니었다. 예 국장은 “단체명에 사단법인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사단법인을 사칭한 것으로 보인다”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 사기죄 등으로 수사 의뢰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성배 기자 te@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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