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 책 추천해요!] 이현아 교사’s 픽 - 보름달 아래에서 둥글게 빚는 마음이 담긴 그림책 3선

  • 등록 2025.10.05 21:00:14
  • 댓글 0
크게보기

그림책 '전놀이·달님 송편·달토끼의 후계자를 찾습니다'

 

더에듀 | 추석이 다가오면 달빛만큼이나 마음을 환하게 비추는 이야기들이 떠오릅니다. 부엌에서는 지글지글 전 부치는 소리가 나고 거실에서는 송편을 빚는 손끝에 온기가 도는 명절,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풍성하게 해줄 그림책 세 권을 추천합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전 부치는 과정을 신나는 놀이로 만들어 줄 그림책입니다.

 

모두가 잠든 밤, 부침개 재료들이 하나둘 눈을 뜹니다. 버섯이 몸을 굽히고 새우가 통통 튀며 애호박은 빙글빙글 춤을 추며 놀지요. 지글지글 익어가는 팬 위는 어느새 신나는 놀이터가 되는데요. ‘전놀이’는 요리의 과정을 언어의 리듬을 살려서 흥겹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톡톡, 노릇노릇, 빙글빙글’ 같은 의성어와 의태어가 문장 곳곳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오늘만큼은 아이들과 함께 상상 속 주인공이 되어서 전을 부쳐보면 어떨까요. 추석날 부엌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이하듯 요리해 본 경험이 유쾌하고 따스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달님 송편’은 고양이의 ‘꾹꾹이’ 동작을 송편을 빚는 동작과 연결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어느 추석 밤, 고양이들이 달로 올라갑니다. 커다란 달님 반죽을 떼어 와 꾹꾹 눌러 송편을 빚는데요. 고양이의 꾹꾹이 손맛으로 완성된 송편은 달빛처럼 말랑하고 그 속에는 저마다의 소원이 담겨 있습니다.

 

반죽의 말랑한 질감과 달의 노란 색감이 만나서 먹음직스러운 송편이 탄생합니다.

 

아이와 함께 송편을 빚으면서 그림책으로 도란도란 재미있는 상상의 이야기를 펼쳐보세요. 손끝으로 아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다독여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는 달을 바라보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달토끼의 후계자를 찾습니다’는 옛이야기를 재해석해서 재미있게 풀어냈어요.

 

어느덧 나이가 들어버린 달토끼가 후계자를 찾는다는 공고를 냅니다. 뜻밖에도 거북이가 등장하는데요. 과연 달토끼의 뒤를 이으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할까요? 꾸준히 좋아하는 재주만 있어도 후계자가 될 수 있을까요?

 

유머와 함께 풍자와 깨달음을 주는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노란 달빛 아래 이야기꽃을 피워보세요.

 

 

이현아 좋아서하는어린이책연구회 대표 te@te.co.kr
Copyright Ⓒ 2024 (주)더미디어그룹(The Media Group). All rights reserved.

좋아요 싫어요
좋아요
1명
100%
싫어요
0명
0%

총 1명 참여









대표전화 : 02-850-3300 | 팩스 : 0504-360-3000 | 이메일 : te@te.co.kr CopyrightⒸ 2024 (주)더미디어그룹(The Medi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