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안학교 학생들이 중학교 과정을 마무리하며 ‘나’의 배움과 성장을 돌아보는 논문 발표회가 열려 관심이 쏠린다.
금산간디학교는 11월 1일 학교 강당에서 ‘2025 금산간디학교 1차 졸업논문 발표회’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졸업논문 발표회는 아이들이 1학년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와 관심사를 탐색하고, 3학년이 되면 교사 멘토와 함께 주제를 구체화해 글쓰기와 탐구, 현장활동을 통해 1년간 완성한 글을 선보이는 시간이다.
발표회에서는 글쓰기와 탐구, 현장 활동 등을 통해 완성한 논문을 공동체 앞에서 직접 발표하고 질문과 피드백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발표회에는 ‘어른이 되면’이라는 주제로 인터뷰집을 만든 ▲나윤 학생과, 자신의 시선으로 세상을 담은 사진집을 제작한 ▲서준 학생을 비롯해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완성한 다양한 논문과 결과물이 전시·발표될 예정이다.
이범희 교장은 “졸업논문 과정은 아이들에게 가장 어렵지만 동시에 가장 값진 시간”이라며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지만, 그 과정을 지나온 아이들은 스스로 힘으로 성장한 자신을 발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졸업논문 발표회는 학교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이자 아이들이 ‘배움의 주체’로 서는 상징적인 순간”이라며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아가는 힘이 바로 금산간디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11월 29~30일 이틀 간 2차 발표가 이어지며,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배움이 곧 삶이 되는 ‘금산간디학교’
2008년 개교한 금산간디학교는 비폭력과 평화의 철학을 바탕으로 ‘사랑과 자발성으로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는 전일제 대안 중학교다.
입시 중심의 경쟁 대신 삶 속에서 배우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으며, 학생 수는 학년별 20명 내외로 소규모 담임 2인 체제를 운영한다.
학교 교과과정은 영어·수학·과학 같은 지식교과뿐만 아니라 시·사진·연극 등 감성교과, 걷기·축구 같은 건강교과, 재봉·미싱·목공 등 자립교과로 구성돼 있다.
특정한 분야 전문성을 가진 학생들이 직접 수업을 개설해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함께 나누는 특별한 형태의 수업도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다.
시험 대신 프로젝트와 발표로 성장을 평가하며 갈등은 대화로 해결한다. 또한 필리핀 이동학습, 울릉도·독도 탐방, 해파랑길 생명체험학교 등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세상 속에서 배우고, 사람과 자연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금산간디학교는 ‘배움이 곧 삶이 되는 학교’를 목표로 공동체 교육, 생태적 실천, 자율적 배움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