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컴퓨터·정보 소양 연구(ICILS)] ②한국 학생, 컴퓨터 사용 능력 세계 최상위 수준

  • 등록 2024.11.13 15: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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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국제 교육성취도 평가 협회가 ‘국제 컴퓨터·정보 소양 연구(ICILS) 2023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는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5년 마다 실시하며, 지난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프랑스, 독일 등 34개국에서 참여했다. <더에듀>에서는 ①‘국제 컴퓨터·정보 소양 연구’ 의미와 측정 방법 ②우리나라 결과와 시사점에 대해 나눠 소개한다.

 

한국 학생들이 컴퓨터・정보 소양과 컴퓨팅 사고력이 세계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정보 소양은 참여 32개국 중 1위를, 컴퓨팅 사고력 참여는 22개국 중 2위로 확인됐다.

 

‘국제 컴퓨터·정보 소양 연구(ICILS) 2023’에는 34개국에서 5299개교, 13만 299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컴퓨터·정보 소양에서 1위(540점), 컴퓨팅 사고력에서 2위(537점)로 높은 성취를 보였다.

 

 

성취수준은 1수준(기초) 2수준(보통) 3수준(우수) 4수준(최상위)으로 나뉘는데, 최상위 성취수준인 4수준(최상위) 비율이 컴퓨터·정보 소양과 컴퓨팅 사고력에서 각각 6%, 15%로 참여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1수준(기초) 이하 비율은 컴퓨터·정보 소양에서 27%로 참여국 중 가장 작았고, 컴퓨팅 사고력에서 21%로 참여국 중 세 번째로 작았다.

 

특히 컴퓨터·정보 소양 영역에서 국제 수준이 2018년과 대비해 1수준(기초) 이하 비율이 대폭 증가(43%→51%)하고 2수준 이상 비율은 감소(57%→49%)한데 반해, 우리나라는 1수준(기초) 이하 학생 비율이 감소(28%→27%)하고 2수준(보통) 이상 비율은 증가(72%→73%)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교육 맥락 변인을 파악하기 위해 함께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정보통신 기술(ICT) 사용에 대한 학습 정도’와 ‘정보통신 기술(ICT)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긍정적으로 인식한 정도’는 국제 평균보다 높았다.

 

또한 창작‧예술, 정보 교과에서의 수업 중 정보통신 기술(ICT) 사용 비율은 국제 평균보다 높았으나, 그외 교과에서는 수업 중 정보통신 기술(ICT) 사용 비율이 국제 평균보다 낮았다.

 

이외에 학부모 또는 보호자가 학교 밖에서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 비율은 국제 평균보다 높았으며, 정보통신 기술(ICT)을 사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것에 대한 학생들의 자아효능감은 국제 평균보다 낮았다.

 

교육부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역량과 디지털 문해력(리터러시)이 우수하다”며 “다만, 국제 평균에 비해 대부분의 교과에서 정보통신 기술(ICT) 사용 비율이 낮았고 학생들의 정보통신 기술(ICT) 사용 관련 자아효능감이 낮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기기를 학습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공교육 내에서 디지털 기기를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학생들이 국제 평균에 비해 학교 밖에서의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해 덜 제한받는다는 결과는 디지털 기기 과몰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학교 차원의 디지털 시민교육 강화와 동시에 가정에서도 관심과 지도가 필요한 것”이라 분석했다.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컴퓨터‧정보 소양과 컴퓨팅 사고력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이므로 공교육 내에서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부터 디지털 소양을 강조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학생 맞춤 교육을 위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만큼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올바르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te@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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