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시민교육 강화
최근 애국 교육을 다섯 번째 예산 지원 우선 순위로 정한 미국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미국 역사·시민교육 세미나 사업’에 1억 5300만 달러(약 2160억원) 지원을 발표했다. 건국 관련 사료, 헌법, 역사 현장 탐방, 미국이 이룬 성과 등을 조명하는 세미나와 주 교육부의 시민교육 증진 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 외국인 학생 1097명 미취학 등
10월 2일 발표한 문부과학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아동 1097명이 미취학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취학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경우까지 하면 8432명이 된다.
또한, 1일 발표한 지난해 전국 학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어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대학생이 64%로 조사됐다.
영국, 온라인 학폭 사유 ‘외모’ 꼽아 등
영국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정기 학생, 학부모 인식 설문조사 5월분 결과를 발표했다. 중등 학생 중 지난 1년간 학폭 경험은 21%였으며, 괴롭힘의 이유는 ‘외모’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일에는 교장 고용 유지율을 발표했는데, 3년간 직을 유지한 초등 교장은 79.3%, 중등은 64.7%였다. 한편, 영국 전 아동위원은 정부의 코로나 당시 등교 정책 혼란에 관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독일, 통일 35주년 맞아 민주시민 특별교육 등
독일 주교육부장관협의회는 지난달 30일 독일 통일 35주년을 맞아 독일 분단과 통일, 민주적 가치와 독재의 위험에 관한 집중 교육 시행을 요구했다.
한편, 이에 앞선 29일에는 독일 청소년 절반이 학폭에 영향을 받고 있고 피해자의 80%가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는 비영리기관 악시온 맨쉬의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덴마크, 초등 모바일 기기 금지 법제화 추진 등
덴마크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난독증 주간을 맞아 관련된 통계,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 15~17세 학생의 난독증 검사에 관한 부모 동의 요건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30일에는 의회에서 초등학교와 방과후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바일 기기 법제화를 추진하기로 다수의 정당이 합의했다.
디지털 교육 박차 가하는 아일랜드
아일랜드 교육부는 1일 온라인 중등학교 입학지원 시스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22일까지 15개교가 참여하는 형식으로 운영되며, 향후 효과에 따라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달 30일에는 디지털 도구가 학습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아일랜드 학생의 학습에 디지털 기술이 끼치는 영향’ 제하의 OECD 정책 보고서 발간을 환영했다.
캐나다, 앨버타주 사상 최대규모 파업
캐나다 앨버타주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주 전역에 걸친 교사노조 파업이 시작됐다. 교사 5만 1000명, 2000여 개 학교에서 이뤄진 이번 파업은 단체협상 결렬 때문에 이뤄졌다. 한 번 협상 결렬 이후 중재인의 조정으로 4년 동안 12% 보수 인상 조건과 3000명 신규 교원 증원안이 마련됐으나 재차 결렬됐다.
앨버타교사연합회는 적정 학급 규모 유지를 위한 5000명의 신규 교원 증원과 인플레이션과 연동한 보수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생물학적 성’ 기준 화장실 설치 의무화
스코틀랜드 의회가 화장실 성별 논쟁을 정리하기 위해 학교 내 화장실 설치 지침을 개정했다. 개정 지침에 따르면 생물학적 성을 기준으로 화장실이 기본적으로 마련돼야 한다. 다만, 성중립 화장실의 제공 역시 고려해야 한다. 이는 지난 4월 대법원에서 ‘여성’은 생물학적 성별로 정의된다고 결정한 데다 6월에는 성중립 화장실만 제공하는 학교에 단일 성별 화장실 제공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정은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