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김연재 수습기자 | “염치도, 책임도, 논리도 없는 등록금 갑질 인상이다. 동결하라.”
한국외국어대학교(한국외대) 총학생회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 반대를 분명히 했다. 대학 측은 법정 최고 인상률을 확정한 상태라 갈등의 골이 깊어질 전망이다.
한국외대 서울캠퍼스·글로벌캠퍼스(양캠퍼스) 총학생회는 19일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 인상 결사 반대와 동결을 주장했다.
재학생 95.49% “등록금 인상 반대”
대학측은 지난 7일 올해 등록금 인상 비율을 법정 한도인 3.19%로 결정했다. 이미 지난해 등록금을 5.0% 인상한 상태라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실제 양캠퍼스 총학생회가 지난 10~12일 학생들 26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등록금 인상에 2559명(95.49%)이 반대했다.
나민석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지난해 인상은 16년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실질적 물가상승률 미반영이라는 명분이 있었다”면서도 “학생들은 등록금 인상으로 인한 변화와 효용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등록금 인상하며 확약한 서울캠퍼스 교수학습개발원과 글로벌캠퍼스 공학관 승강기 설치 미이행, 글로벌캠퍼스의 낙후된 실험·실습실 환경 등을 제시했다. 또 전임교원 부족, 노후화된 강의실, 전무한 휴게공간 등 개선되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학생들은 특히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가 학생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도 문제 삼았다.
등심위는 학교 측 위원 4인, 학생 측 위원 4인, 학교 측 위촉 외부 전문가 1인 등 총 9인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학교 측이 위촉한 외부전문가 변호사에 문제를 제기한다.
나 총학생회장은 <더에듀>에 “변호사는 학교 측에 3.19%의 등록금 인상률은 법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며 “학교 측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염치도, 책임도, 논리도 없는 등록금 갑질인상으로 규정한다”며 ▲인상 계획 즉각 철회 ▲지난해 등록금 인상분 확약사항 즉각 이행 ▲법인전입금을 비교 대학 평균 수준으로 정상화 등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학교측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면담에서 본인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더욱 강경한 대처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다수의 대학이 등록금 인상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강대(2.5%)와 국민대(2.9%)가 인상안을 결정했으며, 연세대·고려대·서울시립대 각 3.19%, 경희대 3.1% 인상이 논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