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국립대병원, 초근 수당 7268억원 지급...출퇴근 관리시스템은 있을까?

  • 등록 2025.10.23 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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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의원,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 공개

지난 5년간 초근 수당 7000억여원 지급...1인 644만원까지도

제주대병원만 출퇴근 관리 시스템 보유...초근 수당 부정 수급 의혹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국립대병원에 7000억원 넘는 금액이 초과 근무 수당으로 지급됐고 1인당 수백만원의 규모로 이뤄지고 있었지만, 출퇴근 관리 시스템을 갖춘 곳은 1곳 밖에 없어 세금이 줄줄 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 받아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8) 국립대병원에 지급된 초과 근무 수당 합계는 7268억여원이었다.

 

부산대병원이 1395억여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대병원(1251억여원), 서울대병원(1055억여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24년 기준 1인당 1년 지급액은 강원대병원이 644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전북대병원(538만원), 부산대병원(397만원), 충북대병원 395만원 등의 순이었다.

 

 

1년 동안 1명에게 수백만원의 수당으로 지난 5년간 총 7000억원이 넘는 금액이 지급됐지만, 출퇴근 기록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은 제주대병원 단 한 곳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주대병원마저 출근 시에만 입력하고 퇴근 시에는 입력하지 않았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출퇴근 시에는 사용하지 않으나 초과 근무 시에만 활용하는 전산시스템이 있었다.

 

즉, 근태 확인 자료 없이 초과 근무 수당이 무분별하게 지급됐음을 간과할 수 없는 것.

 

김 의원은 “지금과 같은 시스템으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국립대병원들이 체계적인 출퇴근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초과 근무 수당을 투명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영진 기자 te@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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