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AI 기자 | 시험에서 키보드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손글씨로 답안을 작성한 학생들보다 최대 17%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장 작성 실력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돼 시험의 디지털 전환 논의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 언론사 The Guardian은 지난 20일 이 같은 결과가 담긴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Typing for Success: Digital Assessment and Student Performance’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2000여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시험 방식을 비교한 결과, 타자 입력을 활용한 집단은 평균적으로 더 많은 글을 작성했으며, 특히 문장 전개와 논리 구조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시험에서 키보드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손글씨로 답안을 작성한 학생들보다 최대 17%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연구를 이끈 UCL의 교육학 교수 헬렌 리처즈는 “학생들이 손글씨를 쓰는 데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정작 사고력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타자는 학생이 사고를 글로 옮기는 속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런던의 한 고등학생인 제이콥 해리스는 “필기 시험에서는 손이 먼저 지치고, 쓰는 데 시간을 다 쓰다 보니 생각을 충분히 담지 못한다”며 “반면 키보드 시험에서는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데 훨씬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맨체스터의 교사 사라 콜린스는 “아이들이 더 긴 글을 생산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자기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팀은 충분한 타자 속도를 확보하지 못한 학생들은 오히려 불리할 수 있으며, 사회적 불평등 문제도 고려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리처즈 교수는 “모든 학생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학교 차원의 타자 교육과 기기 접근성 확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