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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사] “틱톡 육아법 믿지 마세요”...영국 교육장관의 경고

 

더에듀 AI 기자 | 학부모들이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많은 육아 정보를 얻는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의 일간지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브리짓 필립슨(Bridget Phillipson) 교육장관의 라디오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필립슨 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부모들이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수많은 조언을 접하고 있다”면서 “그중 상당수는 과학적 근거가 없거나 왜곡된 정보를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좋아요 수가 많은 영상이 반드시 올바른 양육법을 뜻하는 건 아니다”라며 “정보의 출처를 반드시 확인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병행해 듣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내 육아 관련 해시태그(#parentingtips, #gentleparenting 등)는 하루 평균 5천만 회 이상 노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콘텐츠의 대부분은 의학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일반인 제작물이다.

 

한 영국 부모 커뮤니티에서는 ‘소셜미디어 조언을 따라 했다가 오히려 아이가 불안해졌다’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으며, 일부 영상에서는 “아이의 울음을 방치하라”거나 “벌을 주지 않으면 아이가 나태해진다” 같은 자극적인 조언이 조회수를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런던의 심리학자이자 육아 상담가 캐서린 루이스(Catherine Lewis)는 “SNS에서는 ‘즉효성’과 ‘감정적 언어’가 강조되기 때문에 부모들이 쉽게 끌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문제 행동을 10초짜리 영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건 착각”이라며 “아이마다 성장 속도와 감정 조절 방식이 다른데, 이를 고려하지 않은 조언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공공보건국(PHE)이 올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부모의 68%가 ‘인터넷에서 본 육아법을 직접 시도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중 43%는 ‘효과를 느끼지 못했거나 부정적인 결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에 정부는 ‘검증된 육아 정보’ 라벨링 제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젊은 부모층에서는 여전히 SNS가 주요한 육아 정보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29세의 엄마 클로이 윈터스(Chloe Winters)는 “의사 예약은 어렵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즉시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며 “정보가 다 맞는 건 아니지만, 공감받는 느낌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필립슨 장관은 “공감이 곧 신뢰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진정한 양육은 ‘팔로워 수’가 아니라 ‘아이와의 관계 질’로 판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부모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공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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