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교육청과 강원·전남·전북·제주교육청이 협업하는 농어촌유학 프로그램에 이번 2학기 참여 인원은 총 44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사업 시행 이후 단일 학기 최대 규모이다. 농어촌유학은 서울 학생이 지방 학교를 한 학기 이상 다니는 것으로 다양한 생태교육 및 지역 특색 교육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2학기에는 강원과 전남, 전북, 제주 등 4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총 449명이 참여한다. 이중 101명은 신규 참여자, 348명은 연장 참여자로 전첵의 약 78% 이상이 6개월 이상 유학을 지속한다. 서울교육청은 이를 많은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지역별로는 강원교육청이 184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 141명, 전북 82명, 제주 42명이다. 특히 제주교육청은 올해 처음 시행함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참여 유형별로는 가족체류형이 408명으로 전체의 91%에 달한다. 나머지 41명은 지역 유학센터에 입소해 농촌에서의 유학 생활을 진행한다.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농촌유학은 단기 체험을 넘어 학생들에게 생태감수성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소중한 교육 기회”라며 “농촌 학교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농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제주중앙중학교와 제주중앙여중이 2028년 3월 1일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제주교육청은 14일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와 신제주권 남녀학급 불균형 개선,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해 두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의 권고에 따름이다. 제주중앙중은 10학급(남 5학급, 여 5학급), 제주중앙여중은 6학급(남 3학급, 여 3학급) 규모이다. 그동안 신제주권 남녀공학 중학교에는 여학급이 학년당 3~4학급 초과 배치돼 성비 불균형 문제가 발생했다. 제주교육청은 2028학년도부터 제주중앙중의 남녀공학 전환으로 남녀 학급을 균형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제주중앙여중도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서 학교 인근 지역 거주 남학생들이 가까운 학교로 배정 받을 수 있게 됐다. 두 학교는 남녀공학 전환에 따라 필수시설인 화장실과 탈의실 구축 등 학교 시설 개선 공사에 돌입한다. 또 준비기인 2027학년도부터 4년간 교육활동 지원예산으로 총 4억원을 지원한다,. 교원 업무 지원, 성인지 교육, 학생생활지도, 체육교구 등도 지원한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이번 남녀공학 전환을 통해 학생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제주도서관이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우리 민족의 자주 의지와 독립에 대한 염원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광복 80주년 기념 도서 전시–빼앗긴 땅에 다시 깃든 빛’을 운영한다. 8월 한 달간 운영하는 이번 전시는 제주도서관 본관 문학자료실과 ‘별이 내리는 숲’ 공간에서 진행된다. 항일독립운동의 과정과 독립운동가들의 생애를 다룬 역사, 문학, 사회과학 분야의 도서를 연령대(어린이·청소년·성인)별로 나눠 전시된다. 전시 공간에는 독립운동 정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태극기 만들기 체험, 항일 저항시인 시 필사 활동, 느낌 공유 공간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제주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고, 자주독립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제주도서관은 소속 5개 분관과 함께 매월 공통 주제로 책을 소개하는 공동 독서 프로그램 ‘책 권하는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4·3, 한글날 등 다양한 계기교육과 연계한 전시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두려웠지만, 누군가에게 작은 울타리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화성시청 소속 학부모의 교사 대상 폭언과 협박이 교권침해로 인정된 가운데, 피해를 당한 A교사가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일 진행한 초등학교 학부모인 화성시청 소속 공무원에 대한 교권보호위원회의 교권침해 결정을 통보하며, 특별교육 이수를 명했다. 그러면서 A교사에게는 치료 및 치료를 위한 요양을 보호 조치로 권고했다.(관련기사 참조 : 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6734) 이에 A교사는 “이 결정을 통해 그동안의 고통이 단지 저만의 감정이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조심스러운 위안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럼에도 아직 학부모에게 교권침해를 당할 당시의 아픔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듯했다. A교사는 “이 판단이 내려지기까지 계속해서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다”며 “특히 민원대응실에서 자리를 벗어나려던 순간 제지당하며 극심한 긴장과 공포를 겪었고, 그 경험은 지금도 반복되는 악몽과 불안으로 남아 있다”고 호소했다. 가해 학부모는 지난달 3일 첫 폭언 이후, 지난달 8일 진행된 2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초등교사를 상대로 폭언과 협박 등을 한 화성시청 소속 학부모의 교권침해가 인정됐다. 경기교육청이 형사 고발에 나설 예정이라 추후 화성시의 징계 수위까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교육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지난 5일 가해 학부모의 교육활동 침해를 인정하는 내용의 지역교권보호위원회(지역교보위) 결정을 통보했다. 조치사항으로는 교육감이 정하는 기관에서의 특별교육으로 결정됐다. 피해교원에게는 치료 및 치료를 위한 요양 조치가 권고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3일 교내에서 두드러기 증상을 보인 학생을 학부모에게 인계하는 과정에서, 핸드폰을 켠 상태로 학생 혼자 학교 정문으로 보낸 점을 학부모가 문제 삼으며 시작됐다. 학부모는 “매뉴얼 가져와라”, “책임 따질 것” 등으로 목소리를 높였으며, 이후 8일 진행된 통화 및 2차 면담에서는 욕설과 함께 펜과 수첩을 던지고, 민원 대응실 문을 가로 막는 등 물리적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 교사는 공포에 질려 화장실로 피했으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경기초등교사협회(경기초교협)의 공론화로 알려진 이 사건은, 학부모가 화성시청 공무원이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더욱 공분을 샀으며, 화성시는 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 2022년 강원교육감 선거에서 교육청 소속 공무원들이 신경호 당시 후보를 지원했다는 고위급 관료의 폭로가 나왔다. 신 후보는 교육감 선거 당선 이후, 선거 사조직 불법 운영 등의 이유로 재판 받고 있는 중이라 이와 연계된 주장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로 인해 청내에서 권력을 잡게 된 인사를 암시해 논란이다. 최준호 강원교육청 정책협력관이 4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교육감선거 당시 도교육청 공무원 다수가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최 협력관은 당시 캠프 사무장으로 총괄자였다. 그는 “저 자신에 대한 깊은 반성과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는 양심의 소리에 따라 이 자리에 섰다”며 “공직사회의 정치적 중립성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진실한 고백”이라며 말을 열었다. 그러면서 “제가 사무장으로 선임되기 전부터 강원도교육청 소속 다수 공무원이 정책팀을 구성해 운영했다”며 “선거 본격화 전에 연 정책 관련 워크숍을 열었고, 이 자리에 교육청 소속 공무원들이 참석해 교육정책 및 교육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논의하는 일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실이라면, 해당 공무원들은 국가공무원법 위반(정치중립성 위반)에, 신 교육감은 선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경북 경산교육지원청과 스마트교육학회가 업무협약(MOU)을 체결, 디지털 교육 생태계 구축으로 지역 학생들을 미래 인재로 양성하는 데 힘을 합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 1일 이 같은 취지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AI 에듀테크 디지털교육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디지털 교육 생태계 구축과 함께, 경산 지역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AI, 코딩, 드론 등 첨단 4차산업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스마트 액티비티 플랫폼과 에듀테크 디지털교육 ▲소규모학교, 다문화·특수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스마트교육학회가 보유한 전문 인력과 100여개 에듀테크 회원사의 기술 역량을 경산교육지원청의 교육목표와 연계해, 초·중학교 대상 미래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에 협력하고, 현장 실증, 교사 연수, 학생 교육활동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박경화 경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디지털 시대의 주역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강원교육청의 농어촌유학 참여 학생이 5학기 만에 10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미래형 교육 모델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아가는 모양새다. 지난 2023년 2학기 33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강원 농어촌유학은 올 2학기 364명의 참여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5학기 만에 10배가 넘는 규모의 확대를 기록한 것. 특히 올 1학기 참여 학생 중 96%에 달하는 270명이 2학기 유학을 연장하면서, 학생과 학부모 등의 높은 만족도도 증명됐다.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뛰놀고,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 마을 어르신들과는 가족처럼 지내면서 아이들이 공동체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농어촌유학은 지역사회에도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작은학교에 활력이 생기며 폐교위기를 넘어서고 있고, 지역 경제와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는 모습이다. 다만 기초지자체의 더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이 같은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원도청에서 주거비 지원 예산의 50%를 분담해주고 있지만, 타 시도에 비해 그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라 장기 정주 고려 유학 가정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호 강원교육감은 “자연과 교육이 어우러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당국이 수업 중 학생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불성실 태도를 보인 초등교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해당 교사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교육지원청은 아동학대 혐의로 A 초등교사를 지난 28일 경찰에 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A교사에 대한 의혹은 학부모가 국민신문고에 관련 내용을 제보하면서 불거졌다. 31일 지역 교육계 등에 따르면, A교사는 지난 3월부터 수업 중 학생들에게 욕설을 했으며, 수업 역시 불성실하게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수업은 40분을 모두 채우지 않았으며, 오후에는 거의 매일 영화나 드라마 시청, 외부 강사 초청 강의로 수업이 진행됐다. 숙제나 학습평가는 없었고,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공놀이를 해도 제재하지 않았다. 교실에는 쓰레기가 쌓였고 이로 인해 초파리가 날려도 직접 청소를 하거나 학생들에게 청소 지도를 하지도 않았다. 또 학생들에게는 욕설과 고함을 지르고, 주먹을 쥐고 때리는 시늉을 하는 등 언어적·정서적 위협도 가했다. 이에 학부모들의 민원 제기와 교장의 시정 요구가 있자, 오히려 이를 알린 학생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서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4일 이 같은 국민신문고 접수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서울교육청이 내년부터 3명 이상 다자녀 가정의 첫째 자녀는 거주지 내 최근거리 학교에 우선 배정한다. 서울교육청은 그간 다자녀 가정 둘째 자녀 이상에 한해 희망시 형제·자매·남매가 재학중인 동일 중학교 우선 배정 제도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첫째 자녀는 우선 배정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점과 형제·자매·남매가 졸업했거나 이사 등으로 학교군이 달라진 경우 실질적일 혜택이 없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다자녀 가정 첫째 자녀에게 거주지 기준 ‘최근거리 중학교’ 우선 배정 ▲둘째 자녀 이상부터는 형제·자매·남매가 졸업한 중학교도 동일 학교 배정 신청 가능 ▲단성학교의 경우 거주지 기준 최근거리 중학교 배정 ▲이사 등의 거주지 이전의 경우 거주지 기준 최근거리 중학교 배정 등의 대책을 내놨다. 이를 통해 통학 시간과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고, 학부모의 자녀 돌봄이나 학교 행사 참여가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책은 202학년도 중학교 입학 본배정부터 적용된다.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다자녀 가정의 실질적인 교육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저출생 시대 교육분야에서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책의 전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