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여원동 기자 |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듀프레임이 인공지능(AI) 연동 전자칠판 판서 프로그램의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G2B) 등록을 완료했다. 사용자 편의성과 수업 활용성을 강화한 판서 소프트웨어를 학교와 교육기관에 더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에듀프레임은 지난달 23일 전자칠판 판서 프로그램 ‘AI PowerIWB V3.0’과 ‘AI PowerScribo V3.0’이 각각 조달정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됐다고 3일 밝혔다. 두 제품은 각각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최적화한 수업보조용 소프트웨어로 전자칠판 판서를 비롯해 PDF·PPT등의 수업자료 활용, 원드라이브·구글 드라이브 연동, 인터넷 보조 수업자료 검색,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 기능을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제공한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교육청, 교육기관은 조달 절차를 통해 제품을 도입할 수 있다. 전자칠판 신규 설치뿐만 아니라 기존 전자칠판의 판서 소프트웨어 개선과 운영체제별 수업 환경 표준화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 5월 GS인증 1등급을 획득, 기술력도 증명됐다. ‘AI PowerIWB V3.0’...윈도우 64비트 환경에 최적화 ㈜에듀프
더에듀 |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거창한 말을 꺼내기가 너무 민망하고 학교가 이렇게까지 스스로 얼굴에 먹칠을 하고 미처 돌아가는 줄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작년 8월 서울의 한 특성화 고교 ‘인공 지능 활용 능력 민간 자격 시험’에서 발생한 집단 부정행위 사건이 그것이다. 대한민국 교육 현장이 이토록 윤리적 도덕 해이 상태로 추락한 것인지 심히 공포스럽다. 이는 지난 7월 31일, 1년이 다 되어 가는 현시점에서 뒤늦게 언론 매체인 위키트리 기사와 YTN 보도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지난해 8월, 인공지능 활용능력 민간 자격시험이 열린 한 서울의 고교 교실에서 상식적으로 1도 납득하기 힘든 비리가 저질러졌다. 시험을 감독하고 학생들을 바른길로 인도해야 할 교사가 앞장서 우수 학생의 답안을 사진으로 촬영했다. 그리고 비대면 실시간 카메라 감독을 피하기 위해, 노트북 화면에 답안을 띄워 칠판 크기로 확대해 교실 전체에 공유했다. “1번은 무엇, 2번은 무엇”이라며 교사가 직접 ‘집단 커닝’의 판을 깔아 주었다. 이것이 과연 신성한 배움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이렇게까지 해서 시험을 쳐야 하나 회의
더에듀 | 정치는 입만 열면 국민을 위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을 위한다는 선언과 국민을 위한 제도는 같은 것이 아니다. 법과 정책이 실제로 누구의 권익을 보호하는지는 그 이름이나 명분이 아니라, 시행 이후 누구의 권리가 보호되고 누구의 권리가 약화되었는지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 최근 검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검사의 직접 보완수사 기능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검사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지만 수사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더라도 직접 보완할 수는 없게 된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검찰 권한의 남용을 막겠다는 것이 입법의 명분이다. 그러나 먼저 물어야 한다. 보완수사는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검사를 위한 권한인가. 아니면 미진하거나 잘못된 수사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민을 다시 살피기 위한 국가의 공적 기능인가. 경찰 수사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고 검찰 수사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다. 민주주의가 어느 한 기관을 무조건 신뢰하지 않는 이유다. 서로 다른 국가기관이 견제하고 보완함으로써 권한 남용과 판단 오류의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견제와 균형의 원리다. 따라서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검사가 독점적으로 누리는 권리로 설계할 것이 아니
더에듀 | 공교육은 입시와 경쟁, 시험, 서열 등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삶을 단단하게 고정해 놓고, 삶 자체를 좋은 성적,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이라는 정해진 트랙 위에서 움직이게끔 한다. 이 트랙을 성실하게 달리는 사람에겐 모범 학생이라는 훈장을 준다. 그런데, 울산 최초의 공립 대안중학교인 울산고운중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순응적이고 수동적인 삶을 넘어 저항적이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철학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과 삶에 대한 사색의 의미를 알려준다. 이에 <더에듀>는 아이들이 자유롭고 비판적인 사유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꾸려가는 데 도움을 주는 박상욱 철학교사의 수업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는 “교육이 경쟁과 입시로부터 자유로울 때 아이들의 철학적 사유는 더욱 풍요로워지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더욱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한 국가에서 대통령은 가장 많은 권한을 가진 사람이다. 차이는 있으나 과거에 왕과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렇기에 대통령을 뽑는 일은 국가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보통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
더에듀 | 지난 5일 경기교육청에서는 ‘편한교복으로 교복문화 대전환 추진계획’을 주제로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교육청 배포 자료에는 △편안함으로 입고 자율로 완성하는 교복문화 대전환 △교복 선택권 확대, 학부모 부담 완화, 학교 업무 경감 △교육공동체 숙의를 통한 제도 개선 등이 언급되었다. ‘편한교복’이라는 세련된 수사와 학교 민주주의의 위선 하지만 학생들은 교육청의 도움 없이도 이미 변화해 왔다. 학생자치회 선거 공약으로 교복 디자인을 공모 후 반영하고, 사복데이를 추진하며 자율성을 추구하기도 한다. 소속감과 자율성을 동시에 조화시키는 건강한 흐름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민주주의처럼 보이는 이러한 일들이 실제로는 ‘착한 독재’를 학생들에게 학습시키는 과정이다. 초·중등교육법과 시행령에서 시작해 학칙으로 하위 위임된 복장 규정이 학칙에서 다시 학생생활규정으로, 학생생활규정에서 개별 교복규정으로 하위 위임되면서 의사결정권에 대한 법적 통제와 귀속의 ‘주어(Subject)’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어떤 학교는 민주적인 ‘교장’을 잘 만나면 공약이 실행되기도 하지만, 교장이 바뀌면 한순간에 그간의 자치 결과가 사라진다. 학생들은 민주주의를 가장하여
더에듀 | 세계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하고도 뼛속에 각인되는 첫 문장을 꼽으라면 단연 레프 톨스토이의 명작 『안나 카레니나』의 도입부일 것이다. “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고, 모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이 불멸의 통찰을 오늘날 대한민국의 학교 현장에 대입해 보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을 지을 수 없다. “잘나가는 행복한 학교는 서로 닮았고, 사사건건 시끄러운 불행한 학교는 저마다의 기상천외한 이유로 흔들린다.” 우리 주변의 학교들의 실상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내 보자. 어떤 학교는 교장실, 교무실, 행정실, 그리고 학부모회까지 톱니바퀴 돌듯 맞물려 평화로운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반면, 어떤 학교는 월요일 아침부터 금요일 퇴근길까지 교권 침해, 악성 민원, 학교폭력, 부서 간 갈등이라는 불협화음의 헤비메탈이 멈추지 않는다. 도대체 전국으로 번져가는 이 불행한 학교들의 ‘제각각인 이유’는 무엇이며, 우리는 이 꼬인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이 글에서는 인간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면서 학교 공동체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결자해지(結者解之)’의 해법을 짚어보고자 한다. 먼저 사사건건 충돌하는 학교들을 들여다
더에듀 | 챗GPT에게 보고서 초안을 맡기고, 내비게이션에 길을 맡기고, 계산기에 연산을 맡긴다. 이 편리함의 이면에서, 우리는 스스로 눈치채지 못한 채 ‘생각하는 습관’ 자체를 조금씩 내려놓고 있는지도 모른다. 최근 학계는 이 현상을 ‘인지적 항복(cognitive surrender)’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인지적 항복’이란 무엇인가 와튼스쿨의 Steven D. Shaw와 Gideon Nave는 「Thinking—Fast, Slow, and Artificial」 논문에서, 카너먼의 시스템 1(직관)·시스템 2(이성) 이론에 AI를 제3의 인지 체계(시스템 3)로 추가하는 ‘삼중 시스템 이론’을 제시했다. 이들은 인지적 항복을 “AI가 만든 답을 최소한의 검토도 없이 받아들이며, 스스로의 추론 과정을 AI에 넘겨버리는 상태”로 정의한다. 실험 결과는 충격적이다. 참가자의 73.2%가 명백히 틀린 AI 답변을 그대로 수용했다. 더 우려스러운 지점은, AI가 절반가량 오답을 낼 때조차 참가자들의 확신은 오히려 상승했다는 것이다. AI의 유창하고 자신감 있는 말투가,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내부 경고 신호 자체를 꺼버리기 때문이다. 시간에 쫓길 때
일본, 정보 교육에 생성형 AI 활용 프로그래밍 학습 도입 등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달 30일 중앙교육심의회 초중등교육분과회 교육과정부회 정보·기술 워킹그룹에서 정보교육 교육과정 개정 방향을 검토한 결과를 정리했다. 내용은 AI를 활용한 코딩을 프로그래밍 학습에 도입하고, 이와 함께 생성된 결과물을 평가·개선하는 능력을 함양하도록 했다. 또한, 지도요령 전면 개정 전인 2028년부터 초등학교 ‘정보의 영역’ 도입을 먼저 시행하기로 했다. 문과성은 같은 날 ‘공립학교 시설과 체육관 등의 공조(냉방) 설비 설치 현황’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보통 교실 설치율은 초중학교 99.6%, 고등학교 99.7%, 특별지원학교 100%지만, 초중학교 특별 교실(교과 전용실)은 72.6%에 그쳤다. 체육관 등의 설치율은 초중학교 31.7%, 특별지원학교 57.3%, 고등학교 24.7%에 불과했다. 마쓰모토 요헤이 문부과학대신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에서 ‘경제·재정 운영과 개혁의 기본 방침 2026’에 문·이과 융합이 주요 목적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기본 방침에는 이 외에도 고교 교육 개혁과 고등교육 개혁, 직업 인력 육성 등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문과성은 지
더에듀 | 인간의 정신적·물질적 성취욕구는 자신의 발전은 물론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왔다. 성경 창세기 11장에 기록된 바벨탑 사건은 인간의 발전 자체를 꾸짖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보다 인간의 욕망을 더 높이 쌓으려 했던 교만을 경고하는 영원한 교훈이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온 땅에 충만하라”고 명하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흩어지기를 거부하고 한곳에 모여 “우리 이름을 내자”며 하늘에 닿는 탑을 쌓기 시작했다. 그들의 목적은 건축이 아니라 자기 영광이었다. 순종보다 명예를, 사명보다 성공을, 하나님보다 인간의 능력을 신뢰한 것이다. 결국 하나님은 언어를 혼잡하게 하심으로써 그들의 계획을 멈추게 하셨다. 오늘의 시대에도 바벨탑은 형태만 달라졌을 뿐 여전히 곳곳에서 세워지고 있다. 거대한 사업, 대규모 인수합병, 화려한 비전과 원대한 청사진은 결코 잘못이 아니다. 핵심은 그것을 받치고 있는 ‘기초 체력’과 ‘절차적 정당성’에 있다.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두 가지 전제 조건은 정교한 자금 조달 구조와 엄밀한 설계 명세다. 이는 재무적 가시성과 실행 가능성을 담보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 할 수 있다. 엄정한 자기 책임성, 견고한 재정적 자립도
더에듀 | ‘독서 국가 선포식'으로 독서 진흥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학교 독서 교육의 핵심인 사서교사의 역할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이에 <더에듀>는 사서교사들의 생생한 교육 실천 사례를 공유해 현장의 독서 교육 방향성을 정립하고, 지속 가능한 독서 문화를 확산하고자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 소속 사서교사들의 수업 이야기를 살피는 시간을 마련했다. 수업 첫 날, 한 학생이 반려동물을 주제로 뉴스레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은 처음에 매주 서로 다른 견종과 묘종을 소개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독자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전체로 넓게 잡다 보니, 정작 강아지나 고양이 보호자 각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깊이 있게 전하기 어려웠다. 이에 누구에게 뉴스레터를 보내고 싶은지부터 다시 정해 보기로 했다. 독자를 반려견 보호자로 좁히자 담을 내용이 명확해졌다. 강아지의 질병 예방, 돌봄, 행동 이해, 강아지 용품 광고처럼 실제로 필요한 주제가 목차에 담기게 되었다. 이 수업은 1·2학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다. 학교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진로와 관심사를 독서로 넓히고, 이를 바탕으로 기획한 콘텐츠를 뉴스레터로 다른 사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