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자긍심을 갖길 바랍니다. 학부모들이 학교 현장에서 잘못 배우고 있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바로 잡아주셔야 합니다.” ‘대한민국 사회 교과서’ 저자로 참여한 박상윤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역사를 담은 학교 사회교과서가 사실 축소와 의도적 외면으로 가득 찼다며 특히 대한민국의 성장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인물들에 대한 왜곡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교조 교과서 연구회는 “우리나라를 정치 질서가 잘 잡힌 나라, 기업하기 좋은 나라, 창의성과 배려심이 가득한 나라로 만들려면, 우리의 젊은 세대가 위대한 지도자들에게서 많은 영감과 지혜를 얻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한민국 사회 교과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대한교조는 올바른 자유민주적 신념을 가진 교사들이 모인 교원단체인 만큼, 이들이 서술한 대한민국 사회 교과서가 정말 대한민국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쳐 자유 시민 양성에 나설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더에듀>는 박상윤 사무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사회 교과서’ 집필 배경과 함께 어떤 내용들이 들어 있는지, 또 국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은지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디지털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스마트폰으로 SNS를 하거나 영상을 보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리터러시를 높여야 한다. 디지털리터러시(Digital Literacy)는 디지털 도구와 기술 활용은 물론,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 모두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즉,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읽고 쓰기 뿐 아니라, 정보의 검색, 제작, 업로드 등 여러 종류의 미디어를 제작하고 활용하는 활동, 나아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얻게 되는 정보(예컨대 가짜뉴스 등)에 대한 비판적 판단까지 포괄하는 것이다. <더에듀>는 디지털 홍익인간 양성을 목표로 하는 김묘은 (사)디지털리터러시협회 대표를 만나 이 시대에 필요한 디지털리터러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아래는 김묘은 (사)디지털리터러시협회 대표와의 일문일답. ▲ 소개한다면. 디자인과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디지털마케팅 전문가로 오랜기간 에이전시에서 컨설팅과 마케팅 업무를 했습니다. 구글도 저희 클라이언트였습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아주 오래전 구글의 텍스트큐브 론칭을 저희 팀이 맡았었지요. 장애인 개발자와 디자이너로 구성된 사회적기업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느린 학습자와 발달장애 학생을 돕는 생성형 AI와 에듀테크 수업'은 책 제목 그대로 느린 학습자와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에듀테크 수업 준비를 소개한다. 이 책은 에듀테크 수업 적용에 있어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이러한 접근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책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교육과정 설계 방법을 담았다. 핵심 개념 설정부터 스트랜드 구성과 단위 수업 설계까지,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효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디지털 기술 활용에 맞춰 다양한 에듀테크 유형과 그 활용법을 어떻게 수업에 접목시킬 수 있는지 실제적인 조언도 실었다. 또 에듀테크 활용에 있어 다른 교사들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점진적으로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 나가는 접근법을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도 학생들이 에듀테크 수업에 원활하게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교육 자료를 담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박광렬 광주교대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에듀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교사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구성과 한눈에 익힐 수 있는 다양한 예시가 가득하다"며 "느린 학습자뿐만 아니라 에듀테크를 천천히 배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중앙정부의 고교 무상교육 재원 부담 관련 특례가 올해를 끝으로 일몰되면서 고등학교 무상교육 재원 마련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예산 삭감’이라는 단어를 넘어 이 문제를 정확히 알기 위한 4가지 질문을 통해 학부모, 정부, 국회, 교육청의 상황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첫째, 학부모들이 年 160만원을 다시 부담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2019년에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제10조의2에 따르면 고등학교의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용 도서 구입비는 무상으로 하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이를 부담하지 않는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4일 논평에서, “지금껏 그래왔듯 학부모님들의 학비 부담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특례조항은 올해까지로 기한이 정해져 있었지만, 초·중등교육법은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정부는 책임이 없다? 앞서 언급한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부담의 책임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있다. 따라서 국가가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실제로 고교무상교육이 시작되기 전인 2017년에도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학비 지원이 이루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학교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아들의 모교를 인수하고 가해자를 용서해 사회적 관심을 받았던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이 지난 1일 밤 향년 8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故이대봉 회장은 지난 1941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으며 고교 1학년 때 학업을 중단하고 신문배달과 부두 하역, 고물 장사 등을 통해 번 돈으로 1975년 동아항공화물을 세웠다. 이후 참빛가스산업, 참빛동아산업 등의 계열사를 세워 운영하며 규모를 키워 갔고 베트남에 호텔과 골프장을 건설하는 사업도 진행했다. 하지만 그의 가슴 속에는 아픔이 있다. 지난 1987년 서울예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막내아들을 학폭으로 잃은 것. 그러나 이 회장은 학폭 가해학생을 용서하고 이듬해엔 ‘이대웅음악장학회’를 설립해 지난해까지 35년간 약 3만여명의 학생들에게 도움을 줬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서울예고와 예원학교가 도산 위기에 몰리자 직접 인수해 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또 지난해 서울예고 개교 70주년을 맞아 서울 평창동에 서울아트센터를 건립했으며 베트남에서도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후학 양성에 힘 써 왔다. 故이대봉 회장과 친분 있는 A씨는 “하늘나라에서 아드님을 만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2025년은 교육계 변화의 기점이 되는 해가 될 것.” 제22대 국회 여당 최연소 당선자인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을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결정할 해로 집었다. 실제 영유아에게는 유보통합, 초등학생에겐 늘봄학교, 초중고에선 AI 디지털 교과서, 대학에서 라이즈 사업 등이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이면 어느 정도의 모습을 드러낸다. 이 같은 흐름을 김 의원이 읽고 있는 것. 그는 이 과정의 중심에는 교육이 아닌 학습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즉, 평생을 두고 공부하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특정 연령대에서의 교육이 아닌 전 생애주기에 걸친 스스로의 학습을 강조하는 것으로 개념을 바꾸면 대한민국이 당면한 문제들의 해결도 가능하다고 믿는다. 김 의원은 젊은 만큼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히 냈다. 현 정부가 추진하지만 큰 갈등을 빚고 있는 유보통합과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의료개혁 등은 가야 할 방향이라면서도 정부가 당사자들과의 대화에 더 적극 나서지 않아 갈등의 심화했다고 지적, 더 활발한 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더에듀>는 제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국호 교육위원회)을 만나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박상주 홍익대 공과대학 교수가 제21대 홍익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오늘(30일)부터 2027년 9월 29일까지 3년이다. 학교법인 홍익학원은 지난 5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박상주 공과대학 교수를 제21대 홍익대 총장에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상주 신임 총장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Stanford University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수년간 세계적 기업에서 근문했으며, 1995년 홍익대학교에 부임하여 산학협력단 단장, 교무처 처장, 공과대학 학장 등을 역임했다. 박상주 신임 총장은 “4차 산업혁명과 AI의 시대에, 우리 대학은 창조적 능력과 융합적 사고를 갖춘 시대의 인재들을 양성하도록 연구와 교육의 토대를 굳건히 하겠다”며 “홍익의 이름이 구성원 모두에게 자부심이 되는, 전통과 혁신의 세계 속 홍익대가 되도록 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더에듀 | 고교 무상교육 교부금 일몰 문제가 다가오면서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언론은 이번 예산 삭감을 두고 정부의 무책임을 비판하며 중앙정부의 예산 편성 실패를 문제 삼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국회, 지방정부, 교육감 등 여러 주체들이 얽혀 있는 복잡한 구조 속에서 일어난 일이다. 따라서 예산 삭감의 책임을 한쪽에만 돌리고 있는 언론 보도는 지나치게 단편적인 시각이다. 편향적 시각에서 벗어나 펙트가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고교 무상교육 예산 삭감의 주된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되고 있는가, 다양한 주체들이 역할과 책임을 어떻게 분담해야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협치와 연대가 사라진 정부와 국회에게 그들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 정쟁이 일상화된 ‘정글국회’, 민생을 입으로만 위하는 ‘선동국회’에서 벗어나, 교육과 민생을 실질적 입법으로 증명하는 ‘성찰국회’로서의 ‘입법국회’의 방향성에 대해 제언하고자 한다. 국정 운영에 무한 책임이 있는 정부에 대해서도 현 정부의 국정 운영 비전과도 직접적 관련이 있는 고교 무상교육 지원 문제에 무한 책임이 있는 주체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고교 무
더에듀 AI 기자 | 중국 문화대혁명 홍위병의 상징인 쑹빈빈(宋彬彬)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77세. 미국의 독립 언론사인 중국 디지털 타임즈(China Digital Times)에 따르면 중국의 문화대혁명 시기 홍위병으로 악명 높았던 인물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며, 사회적 반향이 일어나고 있다. 이 소식은 웨이보를 중심으로 중국 내에서 뜨거운 논의와 반성의 계기를 만들고 있다. 홍위병은 1960년대 중반 시작된 마오쩌둥 주도의 정치적 운동인 문화대혁명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은 청년 조직으로, 이들은 혁명적 열정 속에서 대규모 폭력과 박해를 자행했다.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이 고통을 겪었으며, 사회적 혼란이 극에 달했다. 이번 인물의 사망은 단순히 개인의 죽음 그 이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웨이보 사용자들은 이 인물을 두고 분열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에서는 그가 당시의 정치적 환경 속에서 불가피한 역할을 맡았다고 옹호하며, 다른 한편에서는 그의 극단적인 행동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러한 대중의 반응은 문화대혁명에 대한 재평가의 움직임을 촉발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문화대혁명은 오랜 시간 동안 금기시된 주제였다. 정부는 그
더에듀 | 교육감의 역할은 단순한 교육 행정가의 직무를 넘어, 대한민국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다음 세대를 길러내는 중요한 자리이다. 따라서 교육 정책을 총괄하고 그 방향을 설정하는 교육감은 다양한 자질과 덕목을 갖추어야 한다. 임명제, 간선제, 직선제 모두를 경험한 교육계 원로의 입장에서, 교육감에게 요구되는 자격과 덕목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이타성: 사회 공헌과 공감력 교육감이 가장 먼저 갖춰야 할 덕목은 이타성이다. 교육 정책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이익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육감은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특히 공감력이 중요하다. 공감력은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깊이 이해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능력이다. 이를 통해 교육 정책이 사회적 공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정책 실행력 교육감은 정책 실행력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정책이 준비되어 있어도 그것을 실행할 능력이 없다면 무의미하다. 교육감은 방대한 예산과 인력을 관리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현해야 한다.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발생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