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교육에서 경쟁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경쟁이 학생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고 서열화를 만든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경쟁이 완전히 사라진 교육은 학생들의 성장 동력을 약화시키고 결국 사회의 경쟁력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경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성장을 이끄는 건강한 경쟁을 만드는 일이다. 운동 경기를 떠올려 보자. 달리기에서 기록을 재지 않고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면 선수들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이유를 찾기 어렵다. 함께 달리는 상대가 있을 때 더 빨리 달리게 되고, 기록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며 발전한다.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목표와 기준이 있을 때 학생들은 스스로를 단련하며 더 높은 성취를 향해 나아간다. 우리 사회에서 경쟁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경쟁 그 자체가 아니라 불공정한 경쟁 환경 때문이다. 학교 교육만으로는 충분한 학습 기회를 얻기 어렵다고 느낄 때, 학부모와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사교육에 의존하게 된다. 학교가 배움의 중심이 되지 못하고 학원이 성취의 중심이 되는 순간 경쟁은 교육을 위한 경쟁이 아니라 경제력에 따른 경쟁으로 변질된다. 이 지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바로 양질
더에듀 여원동 기자 | 엠에스코리아가 삼육보건대학교 외국인 학생 모집 홍보 권한을 받았다. 특히 요양·돌봄 분야 전문 인력 수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엠에스코리아와 삼육보건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외국인 유학생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삼육보건대는 보건·의료 분야 인재 양성 특화돼 있으며, 엠에스코리아는 해외 교육 협력과 국제 교육 교류 사업을 활발히 수행해 왔다. 양 기관은 이 같은 특장점을 살려 외국인 학생 모집과 홍보, 관련 정보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삼육보건대는 엠에스코리아에 외국인 학생 모집 및 홍보에 관한 권한을 부여하고, 유학생 유치에 필요한 대학 정보를 제공한다. 엠에스코리아는 해외 교육기관 및 관계자들과 협력해 외국인 학생 유치 활동을 수행한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수요가 증가는 요양·돌봄 분야 전문 (예비)인력 수급 및 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 과정을 준비한다. 삼육보건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학생 유치를 확대하고 글로벌 교육 환경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문수 엠에스코리아 대표는 “대학과의 협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기교육청이 지역교권보호위원회(지역교보위) 위원 교사 비율을 지난해 대비 6배 가까이 늘리며 심의에 있어 교직 특수성의 세밀한 반영에 나선다. 경기교육청은 올해 총 678명의 지역교보위 심의위원을 확정했다. 이들은 오는 28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며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지역교보위에서 활동한다. 주목할 점은 심의위원 중 교원 비율이 대폭 상승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총 678명 중 교원은 245명(36.1%)이다. 이중 교사는 91명으로 전체 대비 13.4%(교원 위원 대비 37.1%)에 해당한다. 지난해 16명에 대비 무려 5.7배 증가한 수치이다. 퇴직교원 및 갈등조정전문가 등 교육전문가도 146명으로 21.5%를 차지하는 것 역시 특이점이며, 이 밖에 학부모 109명(16.1%), 경찰 87명(12.8%), 법조인 79명(11.7%), 교수 12명(1.8%)이다. 교사 비율 대폭 증가에 대해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교직 특수성의 세밀한 반영을 위함”이라며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의를 통해 학교 현장 교육 회복을 적극 뒤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영화 경기초등교사협회 회장은 “교육활동 침해 사안은 학교 현장의 상황과 교직의 전문성을 충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후보 단일화 기구에 참여한 단체가 특정 예비후보를 지지한 후 경선인단을 모집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민석 경기교육감 예비후보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 예비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안 예비후보 측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기구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현재 경기교육감 선거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경기교육혁신연대에는 100여개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사안을 결정하는 운영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안 예비후보 측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에 대해 “특정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 단일화를 위해 1만명의 선거인단의 조직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단체가 조직동원으로 단일화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정상적이냐”고 비판하며, ‘탈법, 불법, 선관위 고발’ 등을 입에 올렸다.(관련기사 참조: [교육감선거-경기] "교육공무직 1만명 선거인단 조직"...안민석 캠프 "단일화 기구서 퇴출해야"(https://www.te.co.k
더에듀 김연재 기자 | “교육은 개인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키며 나아가 국가를 변화시킨다. 교육은 국가 성장의 엔진이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의 첫 저서 ‘임태희의 미래교육 IM_Possible’이 지난 14일 출간됐다. 경기교육의 정책과 성과,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저술한 임 교육감은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교육격차 심화, 대입 중심 교육의 한계 등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공교육이 어떻게 국가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지 제시한다. 책에서는 경기교육이 구축한 ‘미래교육 운영체제’를 ▲공교육 1섹터(학교) ▲공교육 2섹터(경기공유학교) ▲공교육 3섹터(경기온라인학교)로 나눠 설명한다. 공교육 1섹터에서는 학교를 중심으로 한 공교육의 본질 회복에 주목한다. 공교육 2섹터에서는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학교의 한계를 넘는 맞춤형 학습터인 ‘경기공유학교’에 대해 소개하며, 공교육 3섹터에 관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는 디지털 기반 플랫폼을 제시한다. 임 교육감은 “정치가 5년을 움직인다면, 교육은 50년을 움직이는 국가의 설계도”라며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하루 이틀이 아닌 한 세대, 두 세대를 넘어 국가의
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알람시계> 전윤빈 오늘도 시작되는 빗소리 톡토톡톡톡 매일 나를 깨우는 빗소리 타다닥타탁 가끔은 번개도 함께 쾅! 우중충한 하늘 매일 나를 깨워주는 알람시계
더에듀 | 모 유통 기업에서 기후변화에 발맞춰 ‘전남 신안 해풍 맞은 바나나’, ‘제주 자몽’ 등 국산 열대·아열대 과일을 출시했다고 한다. 이러다 얼마 안 있어 ‘고랭지 망고’도 보게 되지 않을까 씁쓸하긴 하지만,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니 오히려 다행이라 볼 수도 있겠다. 교육계에서는 가히 ‘지구온난화’ 급의 재해라 볼 수 있는 ‘학령인구 감소’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고교학점제가 설계되어 실행중인 현 상황만 놓고 봐도 그렇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기후위기(학령인구 감소)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지금과 같은 (교육)방식으로는 국가가 유지될 수 없을 것이란 예측이 파다하다. 무언가 대비가 필요하다는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문제는, 그 재해가 정확히 몇 월, 몇 일, 몇 시에 닥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물론 예상값은 있지만 사람은 본디 눈 앞에 펼쳐지지 않으면 내 일처럼 경각심을 느끼기 어렵다). 게다가 이런 류의 재해는 대체로 수도권에서 먼 지방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사회 메인 이슈로 자리 잡기도 어렵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교육계는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가. 일단 해외에서 기
더에듀 김연재 기자 | 지난해 서울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국 평균보다 약 20만원 많았으며, 사교육 참여율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가구 소득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는 것과 지역별 격차가 확인되면서 서울교육청은 지도와 지원을 중심으로 한 대책을 공개했다 서울교육청은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시 사교육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사교육 경감 4대 대책’을 함께 내놨다. 이번 설문에는 서울시 관내 학부모·교사·학생 총 2만 5487명이 참여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사교육 참여율 및 소득·지역별 교육격차 심각 조사 결과, 2025년 서울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6만 3000원으로 전국 평균(45만 8000원)보다 약 20만원 이상 높았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82.6%로 전국 1위였다. 월평균 가구소득 1000만원 이상 학생은 월평균 72만 8000원을 쓴 반면, 300만원 미만은 19만 2000원을 지출해 53만 6000원의 차이를 보였다. 전체 학생 응답자 1만 606명 중 88.8%에 해당하는 중 9426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 사교육 미참여 학생들은 ‘경제적 부담이 커서(24%)’를
더에듀 김연재 기자 | 교육부가 초중등 교원의 인공지능 전문성 제고를 위한 연수 과정 개발을 완료, 오는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교원 약 1만명의 이수가 목표이다. 이번 연수 과정은 초중등 인공지능 교육 담당 교원이 인공지능을 수업에서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와 협력해 개발한 이 연수는 인공지능 기술의 이해·활용·윤리를 담았으며, 교과 수업과 연계된 교수학습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인공지능 개념의 원리 ▲최신 인공지능 기술의 교육적 활용 ▲인공지능 윤리와 사회적 영향 등 인공지능 전반을 아우르는 연수 체계를 갖췄다. 연수는 ‘기초-심화-전문’ 단계로 이어지며, ‘AI 수업 역량 강화’, ‘교원의 AI 지식 역량 강화’로 나눠지는 ‘멀티트랙’ 구조로 구성됐다. 오는 5월부터 기초 연수가 진행되며, 단계적으로 심화·전문 연수로 확대한다. 기초 단계에서는 교과 수업에 필요한 인공지능 기본 개념과 수업 적용 역량을 중심으로 다룬다. 심화 및 전문 단계에서는 심화 수준의 인공지능 이해와 수업 설계 역량을 강화해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대상은 △초등 교원 △중등 정보 △고등학교 ‘인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직급보조비·통합학급 담임수당·수석교사수당·유치원 전담교사수당·특수지원센터 팀장 수당 등의 신설을 요구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직급보조비 신설 등이 담긴 ‘2027년 교원 수당 조정 요구서’를 지난 12일 교육부에 공식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교조가 요구한 신설 수당은 직급보조비 18만 5000원, 통합학급 담임수당 12만원, 통합학급 교과교사 수당 7만원, 다문화학급 담임수당 12만원, 학교폭력 담당교원수당 10만원, 수석교사수당 30만원 등이다. 또 유치원 복식수업수당 10만원, 유치원 전담교사수당 10만원, 초등 전담교사수당 10만원, 보건 특수업무수당 8~13만원, 보건 면허수당 5만원, 위센터 실장 수당 30만원, 영양 면허수당 5만원, 특수지원센터 팀장 수당 30만원 신설도 담았다. 인상은 교직수당(25->40만원), 담임수당(20->30만원), 보직수당(15->30만원), 5년차 이상 교원연구비(6->10만원), 5년차 이하 교원연구비(7.5->12.5만원), 도서벽지수당(3~6->6~12만원), 순회교원/복식수업(5->12만원), 장기근속수당(5->10만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