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아~~ PTSD 와요!!” “아~~ 저 그거 트라우마예요!!” 최근 교실에서 종종 들려오는 학생들의 말이다. 정신적 외상을 뜻하는 의학 및 심리학 용어인 ‘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를 뜻하는 또 다른 의학 및 심리학 용어 ‘PTSD(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는 일상에서 흔히 쓰인다. 그러나 작은 좌절이나 갈등을 겪을 때마다 본인과 주변이 지나친 우려를 표하고, 심지어 그 경험이 ‘트라우마’가 될까 염려하며 ‘PTSD’로 정의되는 모습은 썩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자신과 자녀 혹은 학생을 향한 보호 본능과 애정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보호 본능이 과도해지면, 역설적으로 학생의 자율적 성장을 막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까지 앗아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불안한 아이 뒤에는 불안한 부모가 있다’의 저자인 교사 현운석은 부모의 불안을 ‘불확실
더에듀 AI 기자 | 영국 교육부가 아동과 청소년의 ‘앱 사용 시간 제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언론사 The Guardian은 지난 8일 최근 영국 사회에서 커지고 있는 디지털 건강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이 같은 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며, 학부모들과 교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터 카일(Peter Kyle) 영국 교육부 장관 은 “아이들이 온라인 세상에 갇히지 않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우리는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앱 사용 시간 제한과 같은 정책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학부모나 학교의 책임으로만 넘길 수 없다”며 “국가적 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는 최근 자국 내에서 아동·청소년의 정신 건강 문제와 스마트폰 사용의 상관관계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나왔다. 실제 영국 청소년의 상당수가 하루 4시간 이상 소셜미디어에 노출돼 있으며, 일부 청소년은 수면 장애와 우울 증세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부모단체들은 “우리는 더 이상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가정 안에서만 통제할 수 없다”며 “정부가 책임 있는 정책을 내놔야 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리박스쿨’ 논란 관련, 국회의 소환에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불출석으로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10일 <더에듀>의 국회와 교육부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최근 국회 교육위원장에게 ‘리박스쿨 관련 현안질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번 현안질의는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직접 ‘리박스쿨 내란 및 극우 사상교육 진상조사위원회’ 공식 출범 사실을 알리며, 이 장관을 향해 “출석하시리라 기대하겠습니다”며 “출석을 회피한다면, 그에 걸맞은 가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민주당 교육위 측에서 특히 신경 쓰는 사안이다. 그러나 이 장관은 이미 사표를 낸 점과 교육부 업무 관련 최소화를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질 전망이다. 민주당 측에서는 이 장관의 출석을 관철시키기 위해 기자회견이라는 공식적 도구로 재압박에 나선다. 이에 교육위 개최 하루 전인 오늘(10일) 오후 1시 40분 문정복 의원실(국회 교육위 간사) 측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 일동’으로 기자회견을 잡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감사원이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 도입 과정에 대해 감사를 시작했다. <더에듀> 취재를 종합하면, 감사원은 오늘(9일)부터 AIDT 도입 관련 사안으로 교육부 실지 감사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AIDT 도입 과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요구안’에 따른 것으로 ▲교과용 도서 관련 법규 체계 및 AIDT 도입 방안 ▲2025학년도 AIDT 도입 과정 ▲AIDT 검정 과정 투명성 및 공정성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 본회에서 의결된 감사요구안에 대해 감사원은 3개월 안에 감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2개월 범위 내에서 감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교육부는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충실하게 소명할 방침이다. 한편, 천재교육과 YBM 등 교과서 출판사도 AIDT 관련 교육부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숙명여자대학교가 학위 수여 취소와 관련한 학칙을 개정안이 교무위원회를 넘었다.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취소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숙명여대 교무위원회는 9일 학칙 제25조의2(학위수여의 취소)에 부칙을 신설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신설된 부칙은 ‘본 조항 신설 이전에 수여된 학위의 취소는 중대하고 명백한 부정행위로서 윤리를 현저하게 훼손하는 경우’이다. 김 여사가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파울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 논문에 대해 숙명여대는 지난 2월 표절로 결론냈다. 그러나 학위수여 취소 관련 학칙은 2015년 6월 13일부터 시행돼 김 여사 학위 문제에는 적용되지 못했다. 오는 16일 대학평의원회 개정안 심의를 진행하며 통과될 경우, 문제가 된 김 여사 논문도 취소 대상이 된다. 한편, 국민대는 김 여사의 박사학위에 대한 검토에 대해 숙명여대의 학위 취소 결정을 지켜본 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숙명여대에서 김 여사의 학위가 취소될 경우 국민대도 본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찰이 지난 4일 치러진 고1·2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영역 정답 사전 유출 정황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경찰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이 사건을 맡고 있으며, 신원민상의 유출자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정답과 해설 파일은 영어영역 시험 시작 40분 전 3200여명이 포함된 단체톡방에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공동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더에듀 여원동 기자 | 창원남고와 창원공고, 경남전자고 등 3개 고교가 내년에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성비 불균형 해소와 학생의 학교선택권 확대 등을 위함이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월 ‘2026~2030학년도 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최근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 결과 일부 단성 학교에서 남녀공학 선호 경향과 학생 수 감소가 맞물려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이에 도내 66개 단성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남녀공학 전환 희망 신청은 받은 결과 6개교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도교육청은 학교별 교육 수요자 참여율과 찬성률을 기준으로 3개교를 최종 확정했다. 전환이 확정된 고교에는 화장실과 탈의실 등 시설 환경 개선 공사비와 학교별 학생 통합 활동, 창의적체험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 지원비로 연 4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3년간 지원한다. 각 학교는 학칙변경과 교육활동 계획 수립 등의 준비에 나선다. 류해숙 경남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학생의 학교 선택권이 넓어지고 성비 불균형과 학교 간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활한 학생 배치와 다양한 교육활동 운영, 양성평등 의식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충북교육청이 ‘충북형 몸활동 90초 무빙릴레이 챌린지’ 영상공모에 나선다. 학생들의 창의성과 도전 정신, 지속 가능한 신체활동 형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추진하는 이번 챌린지에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충북교육청은 무빙릴레이 전용 누리집을 자체 구축했다. 챌리지는 90초 이내 영상으로 구성된 개인 및 단체 과제를 수행하는 형식이다. 회차별로 다양한 민속놀이와 스포츠 활동이 과제로 제시된다. 초등학생은 ▲제기차기 ▲딱지치기 ▲공기놀이가, 중‧고등학생은 ▲팽이돌리기 ▲단체줄넘기 ▲전통놀이 ‘꼬마야꼬마야’ 등을 포함한 활동에 도전하게 된다. 참여자는 챌린지 전용 누리집에 영상을 업로드하고 실시간 순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우수 참여자에게는 상품도 수여된다. 우수 영상은 명예의 전당에 게시될 예정이다. 참여율 제고를 위해 딱지, 제기, 공기, 줄넘기 등으로 구성된 90초 무빙릴레이 꾸러미를 희망 학교에 지원하고, 수상작은 유튜브 및 무빙릴레이 누리집 등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공모전은 총 3회차로 운영되며, 민속놀이(6월~7월), 가족 스포츠 챌린지(8월~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정부가 초중고등학교서 교사를 도울 디지털튜터 1000명을 양성한다. 디지털튜터는 초·중·고등학교에서 교사를 도와 수업용 디지털 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관리하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 등에서 학생의 디지털 활용 격차 해소를 지원하는 전담인력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서울권, 경기남부권, 인천·경기북부권, 충청권, 경상Ⅰ·강원권, 경상권Ⅱ, 전라·제주권 등 7개 권역 디지털튜터 양성센터에서 약 1000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교육·디지털 관련 전공자 및 자격증 소지자, 유관 직종 경력자 등을 주로 모집해 7월부터 8월까지 무료로 교육을 제공한다. 유관 직종은 디지털 새싹 활동 강사, 방과후학교(AI·SW 분야) 강사, SW미래채움 강사, 디지털 배움터 강사 등이다. 교육 과정은 디지털튜터가 학교 현장에 최적화된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기본과정과 지역특화과정으로 구성·운영된다. 기본과정(50차시)은 ‘디지털튜터 직무 및 역할, 디지털 기본 소양, 디지털 기기·소프트웨어(인프라) 관리, 수업 지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수업 지원’ 등이며, 지역특화과정(20차시)은 ‘지역 학교 인프라 관리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