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AI 기자 | 휴대전화 없는 학교 정책이 아이들의 일상과 교실 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언론사 The Washington Post는 지난달 27일 뉴욕주의 베들레헴 고등학교 사례를 소개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 학생들은 더 이상 점심시간에 고개 숙여 휴대전화를 들여다보지 않는다. 대신 체스를 두고, 보드게임을 펼치고, 탁구공을 주고받으며 웃는다. 교실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낯설던 친구들과 대화 소리도 들린다. ‘디지털 기기 없이도 충분히 재밌는 점심시간’이 된 것이다. 학교 측은 “교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한 이후, 학생들의 집중력과 교우 관계 만족도가 분명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A교사는 “예전엔 아이들이 모두 자기 휴대폰만 들여다봤어요. 말없이 앉아 있거나, 이어폰 꽂고 따로 노는 모습이 전부였다”며 “지금은 정말 교실이 ‘살아 움직인다’는 느낌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10학년 학생은 B군은 “처음엔 좀 불편했지만, 지금은 더 좋아요. 친구랑 웃고 떠들고 게임 하는 게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어료”라고 말했다. C군은 “폰이 없으니 수업을 더 잘 듣
더에듀 | 학생들도 경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지만, 그만큼 어려워하기도 한다. 뉴스엔 매일 금리, 주가, 채권, 환율 등 경제 용어가 넘쳐나지만 어떤 뜻인지 모르면 이해할 수가 없다. 이에 <더에듀>는 '오늘부터 머니챌린지'·'최소한의 행동경제학'을 집필한 김나영 서울 양정중 교사와 함께 삶에서 꼭 필요한 경제 용어를 쉽게 풀어봄으로써 학생들이 경제 뉴스를 더욱 흥미를 갖고 이해할 수 있도록 ‘Money, Edu Talk’를 시작한다. Q. ‘삼성 파운드리 풀가동’, ‘삼성 미국 파운드리 법인 4000억대 흑자’ 등의 뉴스에 보면, ‘파운드리’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반도체랑 관련한 것만 알지 도통 뭔지 몰라서요. 파운드리가 뭔가요? 저도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실질적인 성과가 보인다’, ‘혁신적인 칩 기술을 개발 중이다’ 등의 뉴스가 보여 반갑더라고요? 반도체와 관련한 단어가 맞아요.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원판을 웨이퍼라고 하는데요, 그 웨이퍼를 생산하는 시설을 팹(fab)이라고 불러요. 팹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걸 ‘파운드리(foundry)’라고 하는 거예요. 간단하죠? 파운드리(foundry)는 설계는 하지 않고 이미 개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경찰이 서울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학생들 유괴를 시도한 20대 남성 3명을 검거했다. 서울서대문경찰서는 4일 범행 차량 추적을 통해 20대 남성 3명을 긴급체포, 이 중 2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차량 추적 과정에서 지난달 30일 신고된 초등학생 약취유인미수 범행 포함 2건의 추가 범행을 확인하고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서울 서대문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남성들이 학생들 유괴 시도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오인신고라 결론 내렸으나, 추가 신고를 접수 받고 범행 차량을 추적하던 중 보도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경찰은 “당시 피해 아동 모친이 알려준 차량과 실제 범행 차량 색상과 차종이 달라 사실관계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던 것”이라며 “신고 차량은 흰색 스타렉스였고, 실제 범해 차량은 쥐색 소렌토”라고 밝혔다. 앞선 사건은 지난달 28일 발생했으며, 해당 초등학교가 지난 2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해당 사실을 알리면서 언론에 제보됐다. 당시 낯선 남성 두 명은 아이들에게 접근해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가정형편을 묻는 문항이 담긴 유아흡연 예방 설문조사가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국 학교에 배포돼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설문을 시행 측은 익명 조사일 뿐만 아니라 분석 시 교란 요인 통제를 위한 통계적 변수로만 활용된다며 개인의 생활 환경이나 학업 수준을 드러내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각 시도교육청에 ‘2025 흡연예방사업 효과성 조사 협조’를 요청, 각 시도교육청들은 설문 문항이 담긴 공문을 무작위 선정한 학교에 배포했다. 현재까지 <더에듀>가 확인한 곳은 세종·울산·인천·광주교육청이다. 실제 설문은 리서치랩컨설팅이 진행한다. 설문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하며, 이들에게 유아기(만 3~5세 전후)에 참여한 흡연 위해 예방교육이 현재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유아기에 받은 교육의 효과성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문제는 설문 문항 중 가정형편과 학교 성적 수준을 묻는 내용이 담겼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우리 집의 가정형편(돈)을 물으며 △상(돈이 넉넉) △중상(돈이 꽤 여유) △중(보통 정도) △중하(돈이 조금 부족) △하(돈이 많이 부족)로 나
더에듀 | “왜 저한테만 그러세요?” 줄을 서라는 교사의 말에 초등학생 아이가 눈을 똑바로 뜨고 되묻는다. 순간 교사는 말문이 막힌다. 어른의 지시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풍경, 지금 교실에서 흔히 마주치는 장면이다. 요즘 아이들은 자유를 배운다. 그러나 그 자유는 책임이 빠진 자유다. 교사의 말은 권위가 아니라 선택적 조언이 되고, 규칙은 지켜도 그만, 지키지 않아도 그만인 약속처럼 여겨진다. 훈육을 했다는 이유로 민원이 들어오고, 꾸중은 감정적 대응으로 몰리며, 정당한 지도가 ‘아동학대’로까지 왜곡되기도 한다. 결국 교사는 침묵을 택한다. 그 침묵은 아이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다. 하지만 그 결과는 결코 가볍지 않다.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자유에 익숙해진 아이는 갈등 상황에서 늘 자기 기분을 앞세운다. 권리는 강조하면서도,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사과할 줄 모르며, 누구에게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 모습을 우리는 “요즘 아이들이 좀 예민해서 그래요”라는 말로 얼버무린다. 그러나 사실 아이들이 예민해진 것은 단순한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훈육 없는 성장, 경계 없는 관계, 감정을 최우선에 둔 교육이 만들어 낸 시대적 산
더에듀 여원동 기자 | 전라·제주권역 디지털튜터 양성센터 레드포인트가 2차 교육생을 모집한다. 레드포인트는 오는 8일까지 2025 디지털튜터를 120여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튜터는 초·중·고교에서 교사를 도와 수업용 디지털 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관리하고, 학생들의 디지털 활용 격차 해소를 지원하는 전담 인력으로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전국에서 2차 교육생 약 600명을 선발해 양성할 예정이다. 교육·디지털 관련 전공자, 자격증 소지자, 유관 직종 경력자 등이며 디지털 교육에 관심 있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선발된 인원은 무료 교육을 받게 되며 교육 과정은 기본과정(50차시)과 지역특화과정(20차시)으로 구성된다. 기본과정에서는 디지털튜터 직무 및 역할, 디지털 소양, 디지털기기·소프트웨어 관리, 수업 지원 등을 다루고, 특화 과정에서는 지역 학교 인프라 관리 및 AI 연계 에듀테크 실습 등이 진행된다. 전라·제주권역 디지털튜터 양성센터인 레드포인트는 지난 6월 1차 교육생 145명을 모집해 지난 7~8월 교육을 통해 143명의 이수생을 배출했다. 특히 450여명이 지원해 3대 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교육생 만족도 조사에서
더에듀 | 가상세계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교실과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교사들은 확장된 교육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면서 흥미도와 참여도가 향상했다고 말한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아이들과 수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협력과 연대, 사회정서교육의 중요성 과거로부터 기술의 발전은 곧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모습을 더 다채롭고 효율적으로 변화시켜 왔다. 따사롭게 내리쬐는 빛이 있다면 그림자와 어둠 또한 자연스럽게 존재하듯 디지털 사회는 곧 기회와 더불어 새로운 도전과 염려도 함께 생겨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어쩌면 조금은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는 ‘기술’과 ‘정서’에 대한 논의와 이 두 가지 요소에 대한 연결과 확장 등을 반드시 함께 가져가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접근들이 나타나고 있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을 연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사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장이 사퇴한 가운데, 진보성향 위원들이 국민에게 사과를 표하며 사퇴했다. 또 이들은 국교위원의 총사퇴를 촉구했다. 김성천·이민지·이승재·전은영·장석웅·정대화 국교위원은 4일 “국교위를 더 이상 무책임한 기구로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국교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교위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본연의 책무를 수행하지 못한 것 ▲내부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운영 난맥상이 거듭된 것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한 것 ▲위원들이 지난 총선에 무더기로 특정 정당에 공천 신청해 염불보다 잿밥에 눈이 어두웠던 것 ▲다수 위원이 극우 편향적 관점을 가진 리박스쿨에 연루된 것에 사과했다. 또 “위원장이 매관매직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한 후 잠적하듯 사퇴한 상황에 대해 적절한 사과의 말을 찾기 어려운 심정”이라며 “긴급하게 회의를 소집해 긴 시간 토론했지만 아무런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사태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지난 3년 간의 국교위 상황에 대한 평가에는 건널 수 없는 간극이 있었다”며 “그대로 둔다면 다음 3년 역시 지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지원청별로 사서를 두고 관할 학교를 담당하는 순회사서를 도입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사서교사와 사서의 강한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학교도서관 사서교사 부족 문제와 함께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사서가 부족 지적이 있다”며 “교육지원청마다 디지털 역량을 갖춘 사서를 두고 관할구역 내 학교도서관을 순회하도록 해 사서 부족 문제 해결과 디지털 시대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순회사서 법제화를 담은 것. 이에 사서교사와 사서 ‘꼼수’라며 모두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사서교사노조, 학교도서관 교육적 역할 축소...“배치 의무 면피” 우선 사서교사노조는 “사서교사 배치 의무를 순회사서 배치로 면피할 수 있다”며 “학교도서관 인력 배치 후퇴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학교도서관의 주 역할은 교육으로 수업과 연계하는 것이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정과 정보활용 능력을 길러주는 것은 교원 자격을 갖춘 사서교사가 교육과정 속에서 수행해야 할 본질적 교육 활동”이라며 “순회사서로는 해당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