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학생평가는 단순히 학습 결과를 점수로 환산하는 절차가 아니다. 학생이 무엇을 배우고 어디까지 성장했는지를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교사의 수업과 학생의 학습을 함께 성찰하게 하는 중요한 교육 활동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학생평가가 교육과정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는 교육의 질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3학년도 2학기부터 학생들의 교과 학습 발달 특성이 종합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교과의 전 영역을 고루 반영한 학생평가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과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교과를 통해 배워야 할 내용과 수업 이후 기대되는 능력을 결합한 활동 기준으로 ‘성취기준’을 제시한다. 성취기준은 교사가 무엇을 가르치고 평가해야 하는지, 학생이 무엇을 배우고 성취해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교수· 학습과 평가의 핵심 근거이다. 따라서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은 모두 가르쳐야 하며 동시에 평가되어야 한다. 교사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취기준을 재구성해 수업을 설계하고 지도하며, 평가 역시 이러한 수업의 흐름 속에서 일관성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 평가 결과는 학생에게 자신의 학습을 성찰하고 개선할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에게는 학생의 학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연재 기자 | “현장을 모르는 행정가도 아니고, 행정을 모르는 현장 교사도 아니다.” 김성근 충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이렇게 주장한 이유는 그의 경력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화학 교사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5.18 관련 시위 경력으로 교사 발령 유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결성을 이유로 해직되는 아픔도 겪었다. 복직한 후에는 故노무현 대통령의 부름에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교육개혁을 추진했고 코로나19 시기에는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충북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교육을 위한 고민을 이어 갔다. 학교 현장과 교육 정책 특히 교육개혁을 위한 삶을 살아 온 것. 그렇다면, 그가 본 충북교육의 현실은 어떨까. 고질적인 문제로 ▲숫자 행정 ▲소통 부재 ▲학교 공동체 약화를 꼽았으며, 윤건영표 충북교육은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되지 않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대안으로는 ▲행정 다이어트 ▲참여적 거버넌스 ▲지역 연대 ▲질문 중심 교육과정을 제시,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의 삶을 바꾸는 진짜 교육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치형 리더십 확립을 위한 정책으로는 교육장·학교장 공모
더에듀 | 우리는 누구나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하고, 또 사랑을 주며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매일이 전쟁처럼 갈등과 다툼, 미움과 분쟁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이렇게 될까요? 모두가 행복한 관계를 꿈꾸지만, 오히려 삶은 더 팍팍해지고 관계는 깨지며 상처만 깊어집니다.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깨닫고 반성하며 제자리로 돌아오면 좋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오히려 더 멀리 평행선을 걷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사랑받고 사랑주는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일까요? 제 결론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실패가 반복되는 이유는 방향성과 방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방향성의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이 ‘내 중심’에서, ‘내 입장’에서 상대를 바라봅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그 시선을 존중하지 않으면, 아무리 옳은 말도 시끄러운 꽹과리 소리에 불과합니다. 내가 보기에는 옳은 말이나 선한 행동이라도 상대방에게는 독이 되고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간섭, 잔소리, 뒷담화를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결국 관계는 멀어집니다. 상대방의 단점과
더에듀 김연재 기자 | “내 몸이 몇 개인 거지?” 통합학급을 운영한 교사가 직접 자신의 경험을 자전적으로 서술한 방식의 연구 보고가 나왔다. 양혜정 A초등학교 교사와 강진아 인디스콜라 담당 멘토는 ‘2025년 인디스콜라 2기 결과보고서’를 통해 연구 ‘초등학교 담임교사의 통합교육 체험에 대한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를 발표했다. 양 교사는 특수교육대상학생과 경계선지능학생이 속한 통합학급을 운영했으며, 연구진은 교사 양성 과정 재편과 학급 당 학생 수 감축, 특수교사 등 전문가 추가 배치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내 몸이 몇 개지?”...통합교육 위한 실질적 제도 턱없이 부족해 통합교육이란 특수교육대상자가 일반학급에서 또래와 함께 개개인의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교육을 받는 것을 뜻한다. 양 교사는 연구를 통해 “낯섦의 충격”, “내 몸이 몇 개인 거지? 숨이 막힌다”, “어떻게 하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와 같은 표현으로 통합학급 운영의 어려움을 제시했다. 또 “2025학년도 통합학급 담임교사를 맡으며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책임이 집중된 듯한 상황에 ‘지침’, ‘힘듦’, ‘탈진’, ‘무력감’을 자주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더에듀
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여름, 청춘> 정수현 여름의 푸르름이 청춘과 비슷해 보였을때 더운 여름날 하루종일 밖을 쳐다보게 만들었던 단 하나의 생각 무더운 날씨가 열정 넘치는 우릴 닮아서 일까 태양이 눈 부신 만큼 우리가 그저 해맑아서 일까 여름에 푸릇해지는 식물들이 청춘의 우리와 닮아서 일까 내 질문이 물에 닿은 물감처럼 번져 나갈때 그제서야 알아낸 정답 여름이 가장 더운 계절인 것처럼 청춘이 인생에서 더운 계절이기 때문이구나 싶던 순간 사실 그 모든 게 이유였던 여름
더에듀 AI 기자 | 스코틀랜드 교사노조가 업무 부담 완화와 추가 교사 채용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 일부 학교가 휴교 예정에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언론사 The Scottish Sun은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교사 노조가 대규모 파업을 예고하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 학교가 휴교에 들어갈 가능성을 보도했다. 교사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 약속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노조가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번 파업을 주도한 단체는 스코틀랜드 최대 교원 노조인 Educational Institute of Scotland(EIS)이다. EIS는 교사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주당 수업 접촉 시간을 현재 22.5시간에서 21시간으로 줄이고 추가 교사 3500명을 채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노조 지도부는 교사들이 정규 근무시간 이후에도 과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안드레아 브래들리(Andrea Bradley) EIS 사무총장은 “교사들은 수업 준비와 채점, 행정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저녁과 주말까지 일하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더에듀 | 교사와 정책 입안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다. 그동안 정책 실행자라는 위치에 갇혀 위에서 내리는 정책을 집행하기만 하던 역할을 벗어 던지고 현장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에 직접 목소리를 내며 현장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초등 교사들은 초등교육 현장에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할까. <더에듀>는 ‘대한초등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확인하는 ‘교실 비하인드’를 준비, 생생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우리의 교육은 과연 교실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까?” 국회의 입법 과정은 참담했습니다. 학교 현장의 극심한 혼란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최근의 입법 시도들은 ‘현장 패싱’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교육 관련 법안을 제정할 때마다 정작 그 법을 실행해야 할 현장 교사의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되었습니다. 그 결과 법의 본래 취지와 목표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고, 책상머리에서 만들어진 낡은 규제는 언제나 교실의 숨통을 조였습니다.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안타까운 사건이 증명하듯, 교권 침해와 교육 현장의 고통은 일선 교사를 배제한 채 제도적 지원 없이 지침만 하달하는 현 교육 시스템의 근본적 문제에
더에듀 김연재 기자 |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국민 의견 수렴 안건 동의 기준을 10만명 이상에서 5만명 이상으로 완화하는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 국민 의견 수렴 제도 활성화를 목표로 하지만 특정 이해 집단의 국민의견 왜곡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국교위는 12일 제66차 회의를 열고 국민 동의 요건 완화를 위한 국교위법 시행령 개정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국민 의견 수렴 제도는 정책 수립·추진 과정에서 갈등 예방 및 해결을 위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조정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을 ‘국민의견 플랫폼’을 통해 접수하고 있다. 그러나 연간 접수 건수가 교육과정에 관한 내용을 제외하고는 10건 내외에 불과하며, 동의자 수도 적은 등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국교위는 10만명 이상으로 되어 있는 동의자 수를 5만명 이상으로 변경을 추진, 플랫폼 활성화를 꾀한다. 전은영 국교위 위원은 “10만명 이라는 동의자 수 요건은 사실 엄두가 안 난다”며 “가망이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시도조차 없었을 것이다. 실효성 있는 숫자를 제시하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동의자 수를 10만명에서
더에듀 김연재 기자 |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문해력 특별위원회’(문해력 특위)가 설치된다. 글의 뜻을 이해하기 위한 한자 교육 중요성도 강조됐다. 국교위는 12일 제66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문해력 특위 구성은 김건·김주성·손덕제·연취현·장신호 위원이 제안했다. 이들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지난해 10월 실시한 ‘학생 문해력 실태 인식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91.8%의 교원이 학생들의 문해력이 과거보다 저하됐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의 문해력 붕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조사에는 전국 교원 5848명이 참여했다. 문해력 저하 원인으로는 디지털 기기와 인공지능(AI)의 확산, 숏폼 콘텐츠 소비 증가 등이 제기됐으며, 한자어 비중이 높은 언어 환경임에도 한자 교육이 약화하고 있는 것 등도 꼽혔다. 특히 이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어렵다는 현장 상황을 전했다. 연취연 국교위원은 “초중고 학생들이 교과서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원이 수업을 하는 데 겪는 어려움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해력을 지도하는 학원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교육분야에 누수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더에듀 지성배 기자 | 4세·7세 고시와 교육감 선거에 인공지능 조작 영상 활용이 금지된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지방교육자치법)을 통과시켰다. 우선 학원법 통과로 4세·7세 고시가 금지된다. 구체적으로 학원설립·운영자, 교습자 또는 개인과외교습자가 유아를 대상으로 모집이나 수준별 배정을 목적으로 하는 시험 또는 평가를 실시할 수 없다. 다만, 유아가 학원 등에 등록한 이후 보호자가 사전 동의하면 교육활동 지원 목적의 관찰·면당 방식 진단 행위는 가능하다. 교육부는 “불필요한 조기 경쟁을 완화하고 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는 건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직선거법 제82조의8을 교육감 선거에 준용하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공직선거법에서는 공직선거에서 인공지능 조작 영상(딥페이크 영상)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 개정으로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운동을 위해 제작된 딥페이크 영상 등을 제작·편집·유포·상영 또는 게시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