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유은혜 경기교육감 예비후보가 진보 후보 단일화 경선 룰 변경을 요구한 가운데, 박효진·성기선·안민석 예비후보가 합의된 룰을 지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임당 대변인 “여론조사에 보수 성향 유권자 포함, ARS 조사 도입 삭제” 요구 박임당 유은혜 예비후보 대변인은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단일화 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의 여론조사 방식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핵심은 보수 성향 유권자 포함과 ARS 조사 도입 삭제 요구이다. 단일화 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앞서 후보 단일화 방식으로 여론조사 45%, 선거인단투표 55%로 결정했으며 참여하는 박효진·성기선·안민석·유은혜 예비후보가 동의했다. 그러면서 자체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진보·중도 성향 유권자 의견만 반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 대변인은 6일 보수 성향 유권자의 의견도 반영해야 함을 주장했다. 그는 “선거인단 투표는 모든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면서 여론조사만 대상을 한정하는 것을 각기 ‘다른 유권자들’이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것”이라며 “동일한 유권자를 상대로 캠페인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동일한 유권자들이 표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많은 도민의 참여와
더에듀 김연재 기자 | 교육부가 방과후 강사는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홀짝제) 적용 제외임을 분명히 했다. 개인사업자라는 이유이다. 순회교육을 담당하는 특수교사에 이어 명시적 제외가 확인됐다. 교육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방과후 강사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적용 여부 관련 안내’를 배포했다. 지난 7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서울지부 방과후강사 조합원들은 서울교육청 신청사 정문 앞에서 차량 2부제 적용에 방과후 강사의 제외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방과후 강사들은 자신의 차량으로 악기, 체육교구, 과학 실험도구 등을 싣고 학교를 이동하며 수업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라 2부제 적용을 받으면 수업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이유이다. 이 같은 문제제기가 있자 교육부는 9일 안내 자료를 통해 방과후 강사는 2부제 적용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적용 대상은 ‘공공기관 또는 임직원이 사용하는 승용 자동차’로, 개인 사업자인 방과후 강사는 임직원이 아닌 민간인이라는 이유이다. 그러면서 지난 6일 학비노조에 적용 대상 제외 사실을 우선 안내했으며, 9일(오늘)에는 17개 시도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방과후 강사 적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오는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홀짝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경기교육청이 예외를 명시적으로 표기한 공문을 배포해 교장들이 적극 행적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줬다는 평이 나온다. 경기교육청은 7일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홀짝제) 및 주요질의 안내’ 공문을 현장에 배포했다. 오는 8일부터 적용될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관련, 현장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기후환경에너지환경부가 공유한 FAQ 자료를 붙임 파일로 첨부했다. 그러면서 공문에 ‘제외대상 차량 주요 설명(예시)’를 직접 담아 안내했다. 구체적으로 학교장 재량 사항으로 ▲편도 30km 미만이더라도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불편한 경우 ▲정류장 보행거리 800m 이상, 배차간격 30분 초과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열악한 경우 ▲출장, 순회교사 등 학교 업무를 위해 운행이 필요한 차량 등을 제시했다. 학교장이 재량으로 정할 수 있는 항목을 명시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뜻을 비춘 것. 공문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기자 현장은 교육청이 적극행정을 실현하고 있다며 환영을 표했다. 김학희 대한초등교사협회(대초협) 회장은 “현장 교사들은 차량 2부제 제외를 위해 개별적으로 교장
더에듀 | 3월의 교무실은 전쟁터이다. 하지만 그 전쟁의 무기는 교재나 수업 자료가 아닌 ‘한글 문서’이다. 매년 반복되는 ‘교수학습 및 평가 운영 계획서’ 작성이 올해도 어김없이 교사들을 덮쳤다. 달라진 것은 교육의 본질이 아니라, 문서내용의 순서와 행정 명칭뿐이다. 양식이 바뀌었다.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열(column) 하나가 추가됐고, 항목 순서가 조금 달라졌으며, 기재 방식에 관한 안내문이 수십 페이지 분량으로 첨부돼 있었다. 현장 교사들은 안다. 이 작업이 실제로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최근 3년치 문서만 펼쳐봐도,15쪽 내외의 분량이 주는 압박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해마다 바뀌고, 수정하는 교사는 지친다 이제 최근 3년치를 차례대로 하나씩 비교해 보자. 2024년, 2025년, 2026년 최근 3년의 평가 운영 계획서를 나란히 놓고 보면 서식의 뼈대인 차례는 바꾸었지만 동일하다. 평가 유형, 반영 비율, 횟수·영역, 평가 방법. 수행평가 세부 계획의 성취기준, 수행 과제, 흐름(단계), 평가요소(배점). 이 구조는 3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차례를 바꾸어 일을 시킨다. 문서편집을 교사의 주업무로 만들 의도인가? 서식을 바꾸면
더에듀 | ‘클라우드 아키텍트(Cloud Architect), 디지털 트윈 전문가(Digital Twin Specialist), AI 기반 RPA 개발자(AI-based RPA Developer).’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이 용어들은 각각 클라우드 시스템 설계자, 가상 실물 복제 전문가, 그리고 인공지능 기반 업무 자동화 설계자를 일컫는 말이다. 다가올 6.3 교육감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17개 시·도 예비후보들에게 이 개념을 설명해 보라고 한다면, 과연 몇 명이나 막힘없이 답할 수 있을까? 아이들은 이미 인공지능과 대화하며 가상 세계를 넘나들고 있는데, 교육의 수장이 될 이들이 정작 미래 산업의 ‘지도’조차 읽지 못한다면 우리 교육의 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다. 1만 6000개 직업로 변한 현재, 과거 명성이 유효한가 이러한 변화의 속도는 통계로도 명확히 증명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 직업명 수는 유사 명칭을 포함해 무려 1만 6891개에 달한다. 1969년 초판 당시 3260개에 불과했던 직업 수가 2019년 1만 2823개로 급증한 것은 기술 발전이 가져온 가파른 사회적 기능 분화의 산물이다. 이제 전문화와
더에듀 | 매년 새로운 교육정책이 제안되고 반영된다. 아이들을 위함이라는 명분이 붙지만 학교현장에 적합한 것인지에는 여러 의견이 존재한다. 특히 사회적 이슈에 따라 급조된 정책들은 도대체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는 것이냐는 볼멘 소리가 나오게 만들기도 한다. 이에 <더에듀>는 ‘중등교사노동조합’ 조합원 교사들의 의견을 듣는 연재 ‘중등교사 발언대’를 통해, 현장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자 한다. 사교육비 절감 해법으로 학교 시험 기출문제의 전면 공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논지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 기출문제가 학원이나 유료 사이트를 통해서만 유통되는 현실은 분명 불공정하며, 정보 격차가 입시 격차로 이어지는 구조 역시 바로잡아야 한다. 그러나 이 주장이 교실 현실과 만나는 지점에서 심각한 균열이 발생한다. 기출문제의 전면 공개가 교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교사들은 이미 촘촘한 출제 매뉴얼과 지침 속에서 평가를 설계하고 있다. 특히 ‘전년도 기출문제를 참고하지 말라’는 요구는 교과의 핵심 내용, 교육과정상 반복 출제가 당연한 개념조차 출제를 망설이게 만든다. 동일 단원의 핵심 개념은 해마다 다시 묻는 것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 진보교육감 후보 적합도에 정근식·강민정·상신만·한만중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에 포진했다. 보수교육감 후보 적합도는 류수노·이건주·윤호상·신평·김영배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에 있어 예상할 수 없는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수 진영은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조전혁 전 국회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앞서는 모양새가 펼쳐져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설문에는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이 참여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00% 무선 ARS 전화 방식으로 지난 3월 31일~4월 1일 진행됐다. 응답률 5.4%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진보교육감 후보 적합도로는 정근식 예비후보가 14.8%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강민정 11.8%, 강신만 9.8%, 한만중 9.2%, 김현철 5.7%, 홍제남 4.8%로 뒤를 이었다. 다만 적합 인물 없다(23.0%)와 잘 모르겠다(15.9%)가 총 38.9%로 나와 이들이 표심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가 오늘 6월 진행될 서울교육감 선거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새로운 길로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수로는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김영배 예비후보와 출마 여부에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조전혁 전 국회의원이 있다.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 후보 추대시민회의(시민회의)’는 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호상 예비후보의 단일 후보 선출을 발표했다. 이번 후보 단일화에는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 총장, 신평 공정세상연구소 이사장, 이건주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현장대변인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100% 여론조사 결과로 결정했다. 여론조사는 리얼미터와 한길리서치가 지난 4~5일 이틀간 진행했으며, 여론조사의 구체적인 결과는 후보 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단일 후보로 선출된 윤 예비후보는 1986년 서울 천호중학교에서 교사를 시작, 2028년 서울국제고 교감 이후 2011년 신도림고를 시작으로 2024년 서울미술고에서 교장 지냈다. 그새 서울교육청에서 장학사·장학관에 이어 서부교육지원청에서 교육지원국장을 역임했다. 윤호상 예비후보는 “학교 현장과 교육청에서 36년을
더에듀 | 교사와 정책 입안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다. 그동안 정책 실행자라는 위치에 갇혀 위에서 내리는 정책을 집행하기만 하던 역할을 벗어 던지고 현장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에 직접 목소리를 내며 현장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초등 교사들은 초등교육 현장에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할까. <더에듀>는 ‘대한초등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확인하는 ‘교실 비하인드’를 준비, 생생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초등학교 교실은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다. 교실의 변화는 곧 우리 사회의 변화이다. 25년간 교단에 서며 분명히 느낀 사실이 있다. 아이들만이 아니라, 학부모의 교육 방식 역시 시대의 흐름에 따라 크게 변해왔다는 점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학부모들은 학교와 교사의 교육적 권위를 비교적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아이가 학교에서 속상한 일을 겪어도 부모는 학교와 가정을 구분했고, “그래도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자”, “네가 잘못한 행동은 없었는지 돌아보자”고 조언했다. 부모와 자녀는 정서적으로 밀접했지만, 판단은 분리되어 있었다. 그러나 저출산 기조가 심화하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하나뿐
더에듀 | 최근 교육언론에 의해 밝혀진 이재명 정부의 국가 예산 대비 교육 예산 비중 14.60%는 참으로 많고도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고 있다. ‘국가백년대계’는 말로만 존재하는 것으로, 정부의 국정 철학에 교육은 자리를 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 정책은 입이 아니라 ‘숫자’에서 드러난다는 관점에서 볼 때 돈이 흐르는 곳에 의지가 있고, 예산이 투입되는 곳에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2026년 현재, 이재명 정부가 마주한 교육 성적표는 처참하다. 최근 더불민주당 교육특위에서 터져 나온 “돈도, 철학도, 브랜드도 없다”는 반상진 전북대 교수의 일갈은 비단 학계의 비판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의 존립을 걱정하는 현장의 비명이라 할 수 있다. 대선 당시 화려하게 내걸었던 교육 개혁의 가치들은 어디로 갔는가? 지금 우리 교육은 목적지 없이 표류하며 국민의 뇌리에 현존하는 문제점과 위기감을 상실한 것이나 다를 바 없어 시름이 깊어질 뿐이다. 이재명 정부의 교육 경시 풍조는 객관적인 데이터로 이미 입증됐다. 국정 과제에 반영된 교육 관련 공약 이행률은 고작 14.9%에 불과하다. 다른 정책들이 70%를 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수치이다. 이는 정부가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