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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간다] 한예종 광주 이전, 한예종 학생들 생각은?

<더에듀>, 한예종 찾아 무작위 학생 인터뷰 진행

 

더에듀 김연재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학생들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의 이전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일부 학생은 “불쾌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대표발의한 ‘한예종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사회적으로 논란을 낳고 있다. 각종학교의 지위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예술학교로 성장한 한예종을 광주로 옮기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에듀>가 직접 한예종을 찾아 학생들의 의견을 확인한 결과 ‘부정적 의사’만 나왔다.


A학생 “사전 협의 없어, 정치적 소재로 이용, 예술은 발전 수단 아냐”


‘불쾌하다’고 표현한 A학생은 “정치적인 소재로 이용되는 게 정말 기분 나쁘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과 전혀 협의된 사항도 아니고 의견 청취한다는 말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한예종이 정치인의 이권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전부터 이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던 만큼 이전에 부정적이진 않으나 광주로의 이전 추진은 생각지도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예술 활동을 하기 위한 주변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A학생은 “예술은 수업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주변 환경 등을 향유하고 여러 가지를 익힐 수 있어야 한다”며 “광주는 학생들이 예술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장치가 전무하다고 생각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지방 균형 발전이라는 목적에 대해서는 “예술이라는 것이 발전을 위한 수단을 아니지 않냐”며 “예술을 도구화하는 것 또한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B학생 “우리에게 어떤 유의미한 경험을 줄 수 있나”


B학생 역시 광주로의 이전 추진 소식은 뉴스를 통해 처음 알았음을 밝히며 실현 가능성을 떠나 이런 방식의 일처리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그는 또 “문화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을 지방으로 내려보내 어떤 경험을 주고, 무엇을 느끼게 하려는지 가장 걱정스럽다”며 “학교 하나를 덜렁 옮긴다고 서울중심주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예종 총학생회도 이미 지난 23일 성명을 내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시 성명서를 통해 ▲한예종의 서울 고집은 문화예술계 기반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일 뿐 서울중심주의가 아님 ▲성공한 서울 모델을 옮긴다고 지방자생력이 높아지지 않음 ▲한예종의 비수도권 이전은 서울 소재 예술대학 집중 현상 기여 등 3대 불가론을 내놨다.

 

 


반대 입장 표한 총학생회...“광주로 가면 서울권 다른 예술대학에 학생 몰려”


27일 <더에듀>와 만난 한예종 총학생회 임원은 대학 자율성 침해와 함께 한예종 이전 추진 전에 지방에서의 예술 육성 사업의 구체적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임원인 C학생은 “15년 넘게 과천, 고양, 송파 등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다”며 “광주 이전은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등 누구와도 합의된 바가 없다. 대학 자율성 침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광주로의 이전이 지방 육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예종이 광주로 간다고 학생들이 광주에 따라 오겠냐”며 “서울에서도 등록금이 저렴해 그나마 경제적인 우려 없이 선택할 수 있다. 광주로 가면 서울 소재 다른 예술대학에 학생들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남의 자생을 위해 준비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이어 “지역 성장을 위해서라면 한예종 이전 구상 전에 지방에서의 예술 육성 사업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어야 한다”며 “지역의 예술적 성장을 위해 정치인이 선도적으로 결단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명서를 쓰면서 엘리트 집단의 서울 고집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를 많이 고민했음을 고려해 (성명서를)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에듀>는 학생들의 이 같은 반응을 법안을 발의한 정준호 의원실에 전하며 입장을 물었으나, 정 의원실 관계자는 “아직은 따로 답변이 없다. 현재 의견 수렴 중”이라고만 답변했다.

 

 

한편, 한예종 총학생회는 내일(28일) 오후 3시, 석관동 캠퍼스 이어령예술극장 앞에서 직접 우려의 목소리가 담긴 성명서를 발표한 예정이다. 학생들이 직접 발언에 나서며 발언자는 한예종 구성원에 한한다. 총학생회는 현재 발언자를 모집하고 있다.(관련기사 참조: “이어령예술극장 앞에 모이자”...한예종 학생들, 광주 이전 시도에 직접 목소리 낸다(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8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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