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캐나다 온타리오주 동남권 여러 학교에서 보결 교사로 근무하는 정은수 객원기자가 기자가 아닌 교사의 입장에서 우리에게는 생소한 캐나다 보결 교사의 하루하루를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소개한다. (연재에 등장하는 학교명, 인명은 모두 번안한 가명을 쓰고 있다.) “선생님, 크롬북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응, 그런데 연체된 크롬북이 있다고 뜨네?” “아마 오류일 거예요. 다 반납했어요.” “그래, 일단은 필요하니까 빌려 가렴. 계정 찾게 성 좀 알려줄래?” “김이에요.” “응, 여기 있네. 김주희 맞지? 스캔하게 잠깐 크롬북 줘 봐.” 지난주에는 하루 사서교사 보결을 할 때 있었던 상황이다. 교실이나 체육관에서 수업이나 감독을 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하루였다. 소강당 역할을 하는 도서관 출근해서 도서관 화이트보드에 하루의 도서관 장소 대여 일정을 적어놨다. 오늘은 로보틱스 수업을 하는 이 선생님과 두 번 과학 필기시험을 치르는 서 선생님 학급의 예약이 있었다. 점심시간에는 학생회에서 간식과 함께 영화를 보는 행사를 할 계획이었다. 일정을 적고 나서 수족관 램프를 켰다. 이 가짜 수족관을 도서관에 둔 이유도, 매일의 일정에 굳이 명시해 놓은
더에듀 | 인공지능과 입시 경쟁이 한꺼번에 뒤엉킨 시대, 학생과 학부모, 교사는 진로 앞에서 더 많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더에듀>는 '좋은 대학'과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좁은 기준을 넘어 아이가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저자는 당장 꿈이 없어도 괜찮은 이유, 성적과 적성 사이의 간극, 문해력과 진로의 관계, 오래가는 능력과 직업 선택의 현실 등을 차분하게 짚어나간다. “우리 아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해요. 큰일이죠?” 많은 학부모가 하는 말이다. 또래 친구들은 다 진로를 정한 것 같은데, 우리 아이만 갈피를 못 잡는 것 같아 불안하다는 호소이다. 교사들의 고민도 비슷하다. 진로 시간만 되면 멍한 표정을 짓는 아이들 앞에서 무슨 말을 더 해줘야 할지 막막하다고 한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다. 당장 꿈이 없는 게 그렇게 큰일일까. 나는 단호하게 말한다. 괜찮다. 그것도 충분히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없는’ 게 아니라 ‘아직 못 찾은’ 것이다 먼저 표현부터 바로잡자. 아이들에게 “꿈이 없다”고 말하는 순간, 아이는 자신을 결핍된 존재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정확히 말하면 꿈
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꽃 하나> 현류희 골목에 핀 노란 꽃 이름 모를 작은 꽃 조잘조잘 그 아이가 생각났던 그 꽃 작게 피어 강인하게 자란 그 꽃 오랜만에 찾아간 그곳에선 쥐바라숭꽃의 향기가 났다.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들의 ‘시’ 연재를 마칩니다. 소중한 자료를 대중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수락해 준 학생들과 도움을 준 담담 선생님, 제주교육청 관계자 그리고 애독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더에듀 | 공교육은 입시와 경쟁, 시험, 서열 등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삶을 단단하게 고정해 놓고, 삶 자체를 좋은 성적,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이라는 정해진 트랙 위에서 움직이게끔 한다. 이 트랙을 성실하게 달리는 사람에겐 모범 학생이라는 훈장을 준다. 그런데, 울산 최초의 공립 대안중학교인 울산고운중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순응적이고 수동적인 삶을 넘어 저항적이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철학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과 삶에 대한 사색의 의미를 알려준다. 이에 <더에듀>는 아이들이 자유롭고 비판적인 사유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꾸려가는 데 도움을 주는 박상욱 철학교사의 수업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는 “교육이 경쟁과 입시로부터 자유로울 때 아이들의 철학적 사유는 더욱 풍요로워지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더욱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더에듀 | 솔직히 나는 별생각 없이 교사가 되기로 했다. 교육에 대한 어떤 신념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특별히 좋아했던 것도 아니다. 오히려 학교를 싫어했다고 보는 편이 더 맞을 것
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최기자> 최윤슬 나와는 다른 것이라 여겼다 인조였으니까 가짜라고 믿었으니까 차별하고 무시하고 폄하하고 나는 진짜라고 믿었다 그렇기에 몰랐다 이젠 밝히려고 한다 난 아웃팅 전문가 최기자니까 인류는 모두 같은 존재라는것을 차별했던 무시했던 폄하했던 그들과 같다는 것을
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엄마란> 이소윤 나는 내 아이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말하는 아들은 내가 아는 아이가 아니었다. 사람들의 말 속에는 내가 알던 아들이 없었다. 나는 본 적 없는 얼굴, 나는 느껴본 적 없는 마음. 그런데도 나는 엄마일까. 엄마란 무엇을 알고 있어야 하는 걸까
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이젠 내가> 양지우 아무것도 먹히지 않는다 모든 맛이 이상하다 엄마의 음식이 그립다 내 입맛을 만든 사람도 엄마였다 하지만 이젠 엄마가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엄마의 맛을 이젠 내가
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쥐바라숭꽃> 양나은 들판에 핀 들꽃 하나, 햇살에 웃던 쥐바라숭꽃 바람 스치면 살짝 흔들려도 언제나 고운 마음으로 섰지. 지금은 기억 속에 있지만, 그 미소는 아직 피어 있어.
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소나기> 김하린 개울가 조약돌을 던지던 소녀 꽃잎을 따고 갑자기 쏟아진 비 소나기 아래의 작은 원두막 보랏빛 물이 든 소녀의 마지막 인사 짧은 여름 날, 그때 그 추억
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소원> 김도희 날아가는 너의 뒷모습을 보니 떠나가는 너의 뒷모습을 보니 하늘을 날고 싶었던 나의 소원이 생각났다 목을 물어뜯는 고통을 견뎌내고 눈밭을 빨갛게 물들여 나의 몸이 가벼워지면 멋지게 날아올라 온 세상을 누비는 나의 소원을 이룰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