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100돌'을 하루 앞두고 교사들이 체감하는 학생 문해력 저하 실태가 공개됐다. 문해력은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개인의 삶과 사회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 역량이다. <더에듀>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문해력 저하의 원인과 교사·학교·가정·국가의 역할, 학생들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더에듀 윤철순 기자] “사건의 시발점이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왜 욕하냐고 한다.” 2024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실시한 학생 문해력 실태조사에서 한 교사가 소개한 사례다. 어떤 일이 처음 시작된 지점을 뜻하는 ‘시발점(始發點)’을 학생이 욕설로 받아들인 것이다. ‘금일’을 금요일로, ‘족보’를 족발·보쌈 세트로 이해했다는 사례도 나왔다. ‘두발자유화’를 놓고 토론하는데 두발을 머리카락이 아닌 두 다리로 알았다는 교사도 있었다. 웃고 넘길 수도 있는 얘기다. 하지만 학생이 단어의 뜻을 다르게 이해하면 교사의 설명을 잘못 받아들이고, 글에 담긴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났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발표한 조사에서 교사 1356명 중 96.5%는 최근 5년 사이 학생들의
[기획 의도 : AI가 인간 대신 답하고 생각하며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는 여전히 산업화 시대에 만든 문법 위에 서 있다. 교육은 다시 거대한 갈림길이다. 미래 세대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더에듀는 10회에 걸쳐 학교의 뿌리부터 AI 시대 교육의 미래까지 추적한다. 그 선택이 대한민국의 다음 100년을 결정한다. /편집자 주] [더에듀 윤철순 기자] 교사가 수학 문제 하나를 설명한다. 서른 명의 학생이 듣는다. 누군가는 이미 문제의 답을 알고 있다. 누군가는 이제 막 이해하기 시작했다. 몇몇은 앞 단원부터 막혀 있다. 수업은 계속된다. 교사는 중간중간 질문한다. 교실을 둘러보며 속도를 조절한다. 그래도 모든 아이에게 맞출 순 없다. 이는 학교가 오랫동안 안고 있던 숙제다. 그런데 이 교실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들어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한 아이에겐 힌트를 준다. 다른 아이에겐 문제를 다시 설명한다. 이미 이해한 아이에겐 더 어려운 문제를 낸다. 학생이 계속 틀리면 난이도를 낮추고, 이해했다고 판단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교과서는 하나지만, 수업은 서른 개가 될 수 있다. 답하던 AI가 가르치기 시작했다 생성형 AI가 처음 학교를 흔든 건
[기획 의도 : AI가 인간 대신 답하고 생각하며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는 여전히 산업화 시대에 만든 문법 위에 서 있다. 교육은 다시 거대한 갈림길이다. 미래 세대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더에듀는 10회에 걸쳐 학교의 뿌리부터 AI 시대 교육의 미래까지 추적한다. 그 선택이 대한민국의 다음 100년을 결정한다. /편집자 주] 더에듀 윤철순 기자 | 학생에게 보고서 과제가 주어졌다.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찾는다. 여러 자료를 비교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뒤 글로 제출해야 한다. 과거에는 적어도 며칠이 걸릴 일이었다. 이제 학생은 인공지능(AI)에게 주제를 입력한다. 개요를 만들고 자료를 정리해 달라고 한다. 문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쓰게 한다. 몇 분 뒤 제법 그럴듯한 보고서가 완성된다. 교사는 제출된 글을 읽는다. 논리적이다. 문장도 매끄럽다. 요구한 형식까지 갖췄다. 그런데 점수를 매기려는 순간 문제가 생긴다. 이 글을 쓴 학생은 정말 그 내용을 이해하고 있을까. 자료를 비교하고 결론을 내린 건 학생일까, AI일까. 교사는 지금 누구의 능력을 평가하고 있는 것일까. 답안은 완성됐지만, 그 답안이 학생의 실력을 증명하지 못하는 시대가 시작됐
[기획 의도 : AI가 인간 대신 답하고 생각하며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는 여전히 산업화 시대에 만든 문법 위에 서 있다. 교육은 다시 거대한 갈림길이다. 미래 세대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더에듀는 10회에 걸쳐 학교의 뿌리부터 AI 시대 교육의 미래까지 추적한다. 그 선택이 대한민국의 다음 100년을 결정한다. /편집자 주] 더에듀 윤철순 기자 | 중학교 1학년 교실에 서른 명의 아이가 앉아 있다. 나이는 비슷하다. 교과서도 같다. 수학시간 45분 동안 같은 단원을 배운다. 교사가 설명하면 함께 듣는다. 문제가 주어지면 같은 시간에 풀고, 종이 울리면 다음 수업으로 넘어간다. 그러나 아이들의 머릿속까지 같지는 않다. 누군가는 교사의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답을 안다. 누군가는 방금 설명한 개념부터 이해하지 못했다. 어떤 아이는 수학은 빠르지만 글쓰기가 어렵다. 다른 아이는 책을 좋아하지만 숫자 앞에서 자꾸 멈춘다. 관심사도 다르다. 배우는 속도도 다르다. 그런데 학교에 들어오는 순간 아이들에게 하나의 공통점이 생긴다. 같은 해에 태어났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같은 학년이 되고, 같은 교실에 앉아, 대체로 같은 교육과정을 같은 속도로 배운다. 너무 익
[기획 의도 : AI가 인간 대신 답하고 생각하며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는 여전히 산업화 시대에 만든 문법 위에 서 있다. 교육은 다시 거대한 갈림길이다. 미래 세대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더에듀는 10회에 걸쳐 학교의 뿌리부터 AI 시대 교육의 미래까지 추적한다. 그 선택이 대한민국의 다음 100년을 결정한다. /편집자 주] 더에듀 윤철순 기자 | 지난 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는 낯선 장면이 등장했다. 인공지능(AI)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의 답을 순식간에 찾아낸다. 인간에게는 오랫동안 배우고 수없이 문제를 풀어야 가능했던 일이 기계에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다는 현실이다. 방송은 여기서 수능을 물었다. ‘정답을 고르는 능력을 AI가 너무 쉽게 수행하는 시대에도 지금과 같은 시험은 유효한가.’ 하지만 질문을 교실 안으로 한 걸음 옮기면 또 다른 사람이 보인다. 교사다. 학생이 모르는 걸 설명한다. 문제를 낸다. 답을 확인한다. 틀린 곳을 고쳐준다. 다음에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오랫동안 가르치는 사람의 중요한 역할이었다. 그런데 이제 AI도 한다. 학생은 모르는 개념을 AI에게 물을 수 있다. 이해하지 못하면 다시 설명해
「AI가 인간 대신 답하고 생각하며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는 여전히 산업화 시대에 만든 문법 위에 서 있다. 교육은 다시 거대한 갈림길이다. 미래 세대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더에듀>는 10회에 걸쳐 학교의 뿌리부터 AI 시대 교육의 미래까지 추적한다. 그 선택이 대한민국의 다음 100년을 결정한다. /편집자 주」 더에듀 윤철순 기자 | 튀르키예의 한 고등학교 수학 교실. 학생들에게 문제가 주어졌다. 일부 학생 곁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있었다.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답을 내놨다. 막히는 부분을 물을 수도 있었다. AI의 도움을 받은 학생들은 문제를 더 잘 풀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예상했던 결과다. 그런데 연구진이 AI를 치우고 다시 시험을 보게 했다. 결과가 뒤집혔다. 일반적인 GPT-4를 학습 보조 도구로 사용했던 학생들은 처음부터 AI 없이 공부했던 학생들보다 시험 성적이 17% 낮았다. 이상한 일이다. AI와 함께 있을 때는 더 잘 풀었는데, AI가 사라지자 오히려 못 풀었다. 그렇다면 앞서 문제를 잘 풀었던 건 누구의 실력이었을까. 학생이 배운 것일까. AI가 대신 해낸 것일까. 문제를 풀었다고 배운 건 아니었다 경제협력
「AI가 인간 대신 답하고 생각하며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는 여전히 산업화 시대에 만든 문법 위에 서 있다. 교육은 다시 거대한 갈림길이다. 미래 세대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더에듀>는 10회에 걸쳐 학교의 뿌리부터 AI 시대 교육의 미래까지 추적한다. 그 선택이 대한민국의 다음 100년을 결정한다. /편집자 주」 더에듀 윤철순 기자 | 약 5000년 전 메소포타미아. 누군가 손바닥만 한 진흙 덩어리를 펼쳐놓는다. 아직 마르지 않은 진흙 위에 갈대 끝을 누른다. 하나, 둘. 작은 흔적들이 남는다. 보리가 얼마나 들어왔는지, 물품을 얼마나 내주었는지 기록한다. 오늘날의 눈으로 보면 볼품없는 점토판이다. 그러나 인간의 역사에서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기억이 사람의 머리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말(言)은 입을 떠나는 순간 사라진다. 기억도 사람과 함께 사라진다. 하지만 기록은 달랐다. 사람이 떠나도 남았다. 오늘 있었던 일을 내일의 사람이 알 수 있었고, 한 사람의 기억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도 있었다. 인간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자신의 수명보다 오래 남길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생겼다. 기록을 남길 수 있
「AI가 인간 대신 답하고 생각하며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는 여전히 산업화 시대에 만든 문법 위에 서 있다. 교육은 다시 거대한 갈림길이다. 미래 세대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더에듀'는 10회에 걸쳐 학교의 뿌리부터 AI 시대 교육의 미래까지 추적한다. 그 선택이 대한민국의 다음 100년을 결정한다. /편집자 주」 더에듀 윤철순 기자 | 수만 년 전 어느 날. 한 아이가 어른을 따라 숲으로 들어갔다. 어른은 땅에 남은 흔적을 살폈다. 어느 동물이 지나갔는지, 얼마나 오래된 흔적인지 알아냈다. 먹을 수 있는 열매와 독이 든 열매를 구별했고, 짐승을 발견하면 어떻게 몸을 숨겨야 하는지도 알았다. 아이는 지켜봤다. 그리고 따라 했다. 잘못하면 목숨을 잃었다. 잘 배우면 살아남았다. 아마 인류 최초의 교육은 이런 모습이었을 것이다. 교실도 없었다. 교과서도 없었다. 시험도 없었다. 그러나 가르침은 있었다. 살아남기 위해 먼저 경험한 사람이 다음 세대에게 자신이 아는 것을 전했다. 아이는 그것을 배우고 또 자신의 아이에게 전했다. 그렇게 지식은 쌓였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달리 문명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힘 가운데 하나도 여기에 있었다. 그리고 아주 오랜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미국 의회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에서 지난달 30일 트럼프의 연방 교육부 해체 추진에 제동을 거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트럼프의 연방 교육부 해체를 막을 수 있을까? 유·초·중·고·대, 특수, 원주민 등 기본 기능 이관 금지 담아 ‘교육부의 특정 기능과 부서를 다른 연방 기관으로 이관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목적을 위한 법안(A bill to prohibit the transfer of certain offices and functions of the Department of Education to other Federal agencies, and for other purposes.)’이라는 다소 긴 명칭의 이 법안은 119대 연방의회 상원 5046호 발의안이므로 줄여서 ‘상원 5046호 법안(S. 5046)’으로도 불린다. 구체적으로도 제목대로 교육부장관이 다른 연방 기관과 기능이나 사업 이관 또는 공동 사업 등에 관한 협약을 맺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2025년 2월 1일 이전에 있었던 협약과 내용이 동일할 경우 그 연장은 인정하기로 했다. 특히, 특수교육과 재활 서비스국, 고등교육국, 원주민교육국, 유·초·
더에듀 여원동 기자 |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듀프레임이 인공지능(AI) 연동 전자칠판 판서 프로그램의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G2B) 등록을 완료했다. 사용자 편의성과 수업 활용성을 강화한 판서 소프트웨어를 학교와 교육기관에 더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에듀프레임은 지난달 23일 전자칠판 판서 프로그램 ‘AI PowerIWB V3.0’과 ‘AI PowerScribo V3.0’이 각각 조달정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됐다고 3일 밝혔다. 두 제품은 각각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최적화한 수업보조용 소프트웨어로 전자칠판 판서를 비롯해 PDF·PPT등의 수업자료 활용, 원드라이브·구글 드라이브 연동, 인터넷 보조 수업자료 검색,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 기능을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제공한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교육청, 교육기관은 조달 절차를 통해 제품을 도입할 수 있다. 전자칠판 신규 설치뿐만 아니라 기존 전자칠판의 판서 소프트웨어 개선과 운영체제별 수업 환경 표준화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 5월 GS인증 1등급을 획득, 기술력도 증명됐다. ‘AI PowerIWB V3.0’...윈도우 64비트 환경에 최적화 ㈜에듀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