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5대 교육 의제를 제시했다. 교사노조는 ▲교원 정치 기본권 보장 ▲교원노조 참여 공무원 보수위원회 법 제정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원 인사제도 개선 ▲학생과 교사를 위한 교육 환경 개선 ▲미래교육 실현을 5대 의제로 설정하고 이를 15개의 추진 과제로 세분화했다. 교원의 정치 기본권 보장을 위해서는 정치후원금 허용과 교육감 선거 휴직 출마 허용을 우선적으로 요구했다. 또 공무원 보수위원회에 교원노조 추천인 참가 의무화, 합리적인 교사 정원 확보, 민간과 공무원, 공무원과 교원에 대한 급여 및 복지 차별 해소, 별도 정원의 교무학사 전담 보직교사 배치 등을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보복성 아동학대 신고 예방을 위한 아동복지법 개정, 학급당 학생 수 상하한제 도입, 만 3~5세 국가책임 유아교육, 사서교사 수업 운영 정착 등도 제시했다. 교사노조는 이번 교육 의제를 4월 16~20일 교사 43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별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9.4% (4316명)가 ‘아동복지법 개정’에 동의했다. ‘교사 정원 확보’에 대해서는 98.4% (4273명)가 찬성했으
더에듀 | 당나라 수도였던 시안을 모델 삼아 만들었다는 계획 도시 경주와 일본의 교토, 동아시아 3개 나라의 천년고도 시안, 경주, 교토를 방문하며 보고 공부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록에 근거한 역사 문화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기회로 직접 경험한 내용들을 복기하면서 불분명함이 명확해지고 새로워지는 경험을 해보고자 한다.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주로 고학년 담임을 맡았다. 그래서 5,6학년에 있는 사회과 역사영역 요소와 관련해 경주와 공주 등에 현장체험학습을 자주 다녀왔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들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장점도 있지만, 단체로 여러 장소를 방문하다 보면 피로도가 높고, 훑어서 봐야 해 집중하기 어려운 단점으로 인해 단체형 체험학습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 그럼에도 문화해설사의 설명 중 잠깐 흘려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역사적으로 많은 나라가 수도를 세우고 흥망성쇠를 이루었지만 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나라 중에 변함없이 수도를 유지한 많지 않은 곳 중 대표적인 곳이 신라의 수도 경주라는 것이다. 지금은 한낮 변두리에 속해 있지만 그 당시 경주는 서역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90만 명 가까운 인구를 가진 국제 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제주도가 8월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청소년 버스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다. 제주도와 제주교육청은 23일 제주도청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교통·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앞서 도의회 정례회에서 강경문 의원이 제안한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논의를 시작으로 도, 의회, 교육청 간 협력을 통해 결실을 보게 됐다. 협약은 기존 중·고등학생 통학교통비 지원사업과 농어업인 자녀 통학교통비 지원사업을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사업으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도내 13∼18세 청소년 4만 2536명(3월 기준)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중·고등학생이 등하교 시간대에 한정해 통학교통비를 지원받았으나, 이제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청소년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기존에 통학 거리 1.5km 이상 학생에게 등교 일수에 따라 학기별로 보호자 계좌에 현금으로 지원하던 방식에서 모든 청소년의 노선버스 이용요금을 전면 면제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교육청은 중고교생 통학 무료화를 위해 80억원을, 도는 통학 외 버
더에듀 | 필자는 정부장학생으로 영국 워릭대(University of Warwick) 파견유학(수학교육 박사과정, 행정적인 제약상 석사학위 취득) 시절, 수학교육 박사과정 유학생으로서 여러 학교의 수학 수업을 참관하며 1수업2교사 또는 1수업3교사의 실제를 목격하였다. 2012년 귀국 이후 교육부과 교육청, 교사단체, 교육연구기관, 정치권 등에 이를 건의했고, 그 결실로 대통령 선거기간 대선공약으로 채택돼 알려졌으며, 교육정책에 차용되기 시작해 파급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더에듀> 기고는 1수업2교사제에만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수업방법에 관한 강력한 권고이다. 학생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백지에 스스로의 생각과 손가락 힘을 통해 교과내용을 완성해 나가는 수업 ‘디지털 감성’이 아니라 ‘아날로그 감성’의 수업 중요성을 설명하고자 한다. 필자가 보여주는 수업은 아래 사진처럼 <교사1>아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교사2>가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1대 1 도움을 주는 것이다. 수업의 흐름은 교사의 설명과 학생 스스로의 학습도 있지만, 자신의 풀이 과정을 적어서 보여주는 발표도 있고, <교사1·2>에게 질문해 답변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에서 20대 한인이 ‘부정행위 AI’를 개발, 이용해 빅테크 인턴십 면접을 통과하고 스타트업을 설립해 논란이다. 22일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21세의 한인 로이 리(한국명 이정인)와 닐 샨무감은 AI 스타트업 ‘클루엘리(Cluely)’를 공동 창업해 530만 달러(약 75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클루엘리’는 시험과 면접, 영업 등 여러 상황에서 상대방을 속일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브라우저 내 보이지 않는 창을 통해 질문에 대한 실시간 답변이나 요약 정보를 AI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이 창은 상대에게는 보이지 않아 면접관이나 시험 감독관의 눈에 띄지 않고 AI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가능하게 한다. 클루엘리는 개발자 채용 면접시 코드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해주는 ‘인터뷰 코더(Interview Coder)’라는 이름의 AI 도구로 개발됐다. 글로벌 IT 기업의 코딩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한 것으로, 창업자 이 씨도 지난 2월 이를 이용해 아마존, 메타 등 대형 기술기업 개발자 인턴십 면접에 합격했다. 그는 아마존 면접 과정에서 이 도구를 사용하는 장면을 직접 촬영해 공개했다가 아마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2025년 평생교육이용권(평생교육바우처)’ 1차 신청이 24일부터 5월 14일까지 이뤄진다. 평생교육이용권은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른 평생교육 참여 격차를 완화하고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지원대상은 저소득층 성인(19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우선), 장애인(19세 이상 등록장애인), 신설노인(65세 이상), 신설디지털 관련 평생교육 수강 희망자(30세 이상) 등이다. 지난해까지 일반(저소득층 대상)과 장애인 이용권의 두 가지 유형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노인 이용권과 디지털 이용권(인공지능·디지털(AID) 커리어 점프 패스)을 신설해 총 4개의 유형으로 확대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지역별 맞춤형 평생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이용권 발급 주체가 중앙정부에서 광역자치단체의 장으로 개편됐다. 지원 규모는 지난해 대비 3만 6000명 늘어난 약 11만 5000명으로 연간 35만원(최대 70만 원)을 지원한다. 먼저 13개 광역자치단체(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전남, 경남)가 저소득층 성인(기초생활수급자·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국제바칼로레아, 일명 ‘IB 교육’이 도입된 지 5년 만에 4월 기준 전국에서 총 609개의 IB 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 관심학교 445교, 후보학교 116교, 인증학교(월드스쿨) 48교다.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2개 시도교육청이 도입했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와 제주를 시작으로 국내 공교육에 IB가 도입된 건 2019년이다. 2021년 국내 첫 월드스쿨이 나온 대구는 IB 교육의 중심지로 꼽히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27개의 IB 월드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IB 월드스쿨은 제주에서 10개교, 경기에서 8개교를 운영 중이다.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이 인증하는 이 국제 교육 프로그램은 준비 단계의 ‘관심학교’와 실제 교육하는 ‘후보학교’, IB 본부가 인증한 ‘월드스쿨’로 나뉜다. 각 단계마다 평균 18~24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정도로 IB 본부의 인증 기준과 절차가 까다롭다. IB는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이 인증하는 국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사가 주도권을 잡고 수업을 하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이 주도적으로 토론과 논술 등의 수업을 통해 학생의 창의력과 사고력 등을 기르는 것을 중요시하
더에듀ㅣ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 소위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교육감을 보좌하는 비서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절 가량을 글쓰기란 업을 갖고 살아왔는데, 새 옷을 입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 그 비슷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에세이를 써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호기롭게 시작한 이 다짐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일은 제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전날 과음을 했더니 몸이 찌뿌둥하다. 운 좋게도 주말 중 하루만 일하게 되어 늦잠을 잤다. 아침형 인간이어서 늦잠이라 해봤자 8시 반이면 눈을 뜨지만 아이들은 아직 꿈나라다. 닭이라면 종류 불문하고 너무나 좋아하는 아들이어서 오늘 아침 메뉴는 닭볶음탕이다. 실은 매일 아침 준비하고 출근하기가 부담스러워 엊그제 밀키트를 잔뜩 주문해 놨다.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냄비에 냉동된 닭갈비를 녹인다. 각종 야채를 썰어 그 위에 놓고 모짜렐라 치즈로 대미를 장식한다. 0가네 닭갈비의 매콤 달콤한 냄새와 얼추 비슷하다. 라면과 떡도 사리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전북지역 교육·시민단체들이 도내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 문제를 논의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대규모 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전북 교육 발전 전력과, 학력 신장책, 입시 전략, 학교와 지역 간 협력 등 전방위적 논의가 이어졌다. 전북교총과, 전북교사노조, 좋은교육시민연대, 전북학력신장협의회, 전북교육발전참여연대는 22일 정읍 연지아트홀에서 ‘제2회 전북교육포럼’을 열었다. 포럼에서는 우선 김윤태 우석대 인지과학연구소장이 첫 발제로 나와 ‘교육이 전북 발전을 어떻게 견인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전북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과학인재 양성 시스템의 조속한 구축 필요성을 제기하며 전북특별자치도과학기술연구원(JIST)과 전북과학영재고 설립, 4개의 과학고 추가 신설을 제안했다. 이어 “지역 내 주요 학교들과의 협력과 지원을 통해 부모 찬스를 공교육 찬스로 전환하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국가교육위원회 전문위원)은 ‘전북 학력 신장에 대안을 제시하다’를 주제로 두 번째 발제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전북의 학력 신장을 위해 고교학점제와 2028학년도 입시 개편에 대응하는 교육 정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학생 수의 변화 추세 통합교육현장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 변화 교육부 홈페이지 교육통계 및 정보화 게시판에 2025년 1월 6일 올라온 2024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25년~‘31년)를 살펴보면, 전국 초·중·고교생 수는 2025년 502만 1845명에서 2026년 484만 4655명으로 줄어 500만명 선이 곧 무너질 전망이다. 사실 전국 전체 학생수 감소율 3.53%는 큰 변화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1학년은 2025년 32만 7266명에서 2026년 30만 92명으로 감소율 8.3%을 기록, 좀 더 급격히 줄어드는 게 드러난다. 더 나아가, 5년 후인 2030년에는 전체 학생 수가 407만 7296명으로 18.81% 감소하고, 그 중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23만 5021명으로 줄어 감소율이 무려 28.19%에 이른다. 2030년이면 지금 학생 수 전체의 20%가 줄어들고,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