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가장 변하지 않는 것이 ‘학교’라고 말하지만, 사실 학교는 꾸준히 변화해 왔다. 다만, 최근 보인 변화를 발전이라고 단언할 수 없어 매우 속이 쓰리다. 하지만 그동안 가진 거라곤 교사뿐인 학교 현장이 법과 제도, 예산, 인식 그 어느 것 하나 녹록지 않은 상황에 부딪혀 멍들어 가면서도 최선을 다해왔기 때문에 ‘그나마 지금을 유지하고 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 10년간 변화 중 특수교육에서만 이야기하던 요소들이 차츰 보편교육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의미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어쩌면 이 같은 변화는 더욱 가속화할 수 있으니 그 부분도 함께 살펴본다. 개별화된 교육: ‘모두를 위한 교육’의 지향점 상당수 교실은 정해진 교과서로 학생들 전체를 대상으로 일괄 전달하는 수업을 한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가장 기본이며 직접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만큼 기본에서 벗어난
더에듀 | 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 소위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교육감을 보좌하는 비서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절 가량을 글쓰기란 업을 갖고 살아왔는데, 새 옷을 입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 그 비슷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에세이를 써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호기롭게 시작한 이 다짐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일은 제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는 ‘나는 걸으면서 나의 가장 풍요로운 생각을 얻게 되었다. 걸으면서 쫓아버릴 수 없을 만큼 무거운 생각이란 하나도 없다.’라고 하지 않았는가? 요 며칠 머리가 좀 무거워 대청호반을 무작정 걷기로 했다. 반짝이며 너울거리는 호반의 윤슬은 유난히 눈부셨지만 슬퍼 보였고, 피부에 와닿는 강바람은 아직 찼다. 두 발은 바쁘게, 두 눈은 봄 맞을 채비에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풍경을 바라본다. 둘레길 한 바퀴를 다 돌고 나니 무거웠던 마음도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과 함께 바람에 날아가 버렸다.
더에듀 | 사서교사는 문해력, 정보활용, 미디어리터러시 등 미래교육의 핵심을 담당하며 학생들의 경험과 지평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에듀>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의 학습과 경험을 돕고 있는 사서교사의 교육활동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과 기획연재 ‘사서교사와 미래교육’을 마련했다. 교수 설계 전문가로서의 사서교사 위상을 알림으로써 배치 확대 필요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진실이 흔들리는 시대, 믿을 수 있는 나침반을 확인하기 우리는 지금, 객관적 사실보다 감정과 믿음이 여론을 이끄는 ‘탈진실(post-truth)의 시대’에 살고 있다. 정보는 넘치지만, 무엇이 믿을 만한지 판단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라, 정보를 선별하고 해석하며 공동체 안에서 진실을 함께 구성해 가는 역량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학교 도서관과 사서교사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다. ‘탈진실(post-truth)’이란 무엇인가 영국 옥스퍼드 사전은 ‘탈진실’을 ‘객관적 사실보다 감정이나 개인적 신념이 여론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정의한다. 진실은 점
더에듀 AI 기자 | 숙제는 압박이 아니라 성장과 자율성의 기회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인도 언론사 Times of India는 지난 11일 많은 가정에서 숙제가 갈등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이 제안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다섯 가지 방법을 추천했다. 교육 전문가 라비 샤르마(Ravi Sharma)는 보도를 통해 “아이들이 숙제를 두려움의 대상으로 인식하면 학습의 본질은 사라진다”며 “부모는 관리자가 아니라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숙제를 통해 아이가 자기주도적 학습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부모의 과도한 간섭이 아이의 동기를 약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라비는 “학부모가 해야 할 일은 완벽한 결과보다는 노력과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라며 “이는 곧 아이의 자신감과 회복력을 기르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인도 델리에 거주하는 학부모 프리야 싱(Priya Singh)은 “예전에는 숙제를 아이 대신 해주거나 완벽히 끝내야 한다는 압박을 줬다”며 “지금은 아이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작은 진전을 보일 때마다 격려한다. 그 결과 아이가 숙제를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