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전영진 기자 | 청소년 스마트폰프리운동(스프) 서울본부가 출범한다. 준비위원장은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장이 맡았다.
스프운동 서울본부는 오는 1일 오후 5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교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법의 의미와 과제’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어 ‘청소년 스마트폰프리운동 서울본부’ 출범식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청소년 스마트폰프리운동본부는 지난 6월 어린이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심각성을 알리고,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제도 개선과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자며 출범했다. 현재 강원 등의 본부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 중 핵심은 중학교 졸업 때까지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자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국가인권위가 지난 2024년 10월, 기존의 방침을 10년 만에 뒤집고 교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이 인권침해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또 교내 스마트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 3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홍제남 준비위원장은 “이제 스마트폰 중독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라며 “진짜 인권은 어른들이 건강한 환경을 성장기 아이들에게 제공해 주는 것으로, 용기 내어 이제 그 일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출범식에 앞서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심도 있는 정책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회 기조 강연은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청소년에게 자유를’이라는 주제로 스마트폰으로부터의 해방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설명한다.
홍제남 스프 서울본부 준비위원장은 ‘아이 미래 결정할 스마트폰, 학교내 금지법안 의미와 과제’를 발제하며 스마트폰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과 ‘교내스마트기기 사용 제한법’이 학교 내에서 미칠 관계를 짚어 본다.
토론에는 천경호 성남 보평초등학교 교사이자 실천교육교사모임 대표, 박하임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2학년 학생, 김아영 서울내곡중학교 3학년 학부모가 참여해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현행 규제의 의미와 나아가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진행되는 출범식은 김성대 우리마을예술학교 교장의 사회로 경과보고와 임원 소개 및 인사말이 이어지며, ‘청소년 스마트폰프리 운동'의 확산을 위한 결의를 다진다.
스프 서울본부는 이 출범식을 기점으로 서울 지역 학교 내 스마트폰 프리 운동 관련 다양한 강연과 워크숍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