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TALIS 2024] ①한국 중학교 교사, 학업 무관심 학생에게 동기부여 어려워 해

  • 등록 2025.10.11 17: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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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할 수 있다는 교사효능감, 수업·학생참여·교실관리 영역서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국 중학교 교사들은 수업과 학생참여, 교실관리 등 교수 활동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효능감이 OECD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학생들에게 학업 동기 부여하기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원 및 교직 환경 국제비교 조사 2024’(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2024)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의 중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 활동을 잘할 수 있다는 신념인 교사효능감에서 ‘상당히/아주 많이 잘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OECD 평균보다 낮았다.

 

 

교사효능감은 수업과 학생참여, 교실관리 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눠 조사됐다.

 

우선 수업 영역에서는 ▲학생을 위해 좋은 문제 만들기(한국 80.9/ OECD 87.5) ▲다양한 평가 전략 사용하기(71.7/ 79.8) ▲학생들이 잘 이해하지 못할 때 다른 방식으로 설명하기(84.3/ 92.1) 모두 낮았다.

 

학생참여 영역에서는 △학생들에게 학업을 잘 해내고 있다는 믿음 주기(84.7/ 84.3)와 △학생들이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돕기(70.5/ 67.4)가 근소하게 높았다.

 

그러나 ▲학생들이 배움을 가치있게 여기도록 돕기(80.0/ 85.3)에 이어 ▲학업에 관심 없는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하기(59.5/ 83.5)가 큰 차이로 낮았다.

 

교실관리 영역에서는 △내가 기대하는 학생들의 행동을 명확하게 전달하기(84.6/ 84.0)가 근소하게 높았으나 ▲교실에서 방해되는 행동을 통제하기(77.3/ 80.8) ▲학생들이 학급규칙을 따르도록 만들기(81.9/ 91.2) ▲방해가 되거나 시끄러운 학생을 진정시키기(74.7/ 87.3) 모두 낮았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학업에 관심 없는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하기’로 무려 24점이나 낮았다. 다음으로는 ‘방해가 되거나 시끄러운 학생을 진정시키기’로 12.5점 차이를 보였다.

 

한편, TALIS는 OCDE 주관 유초중등 교원 대상 실시 대규모 국제조사로 교사의 수업실천, 근무여건, 학습환경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 각국의 교직환경을 비교분석하고 효과적인 교원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2008년부터 5~6년 주기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54개국(OECD 회원국 32개국, 비회원국 22개국) 중학교 교사 12만명, 교장 1만 1000명이 참여했다. 한국은 중학교 교사 3477명, 교장 173명이 참여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TALIS 2024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오는 12월 연구보고서 발간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OECD에서 발간한 분석 결과 보고서(OECD (2025). Results from TALIS 2024: The State of Teaching, TALIS, OECD Publishing)와 한국 분석 결과 요약본(OECD(2025). TALIS 2024 Results: Country Note: Korea, OECD Publishing)은 OECD 누리집(oecd.org/education/talis)을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오는 21일(화) 오후 2시부터 한국교원교육학회, 한국비교교육학회와 공동으로 KEDI 교육정책포럼을 통해 주요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KEDI 교육정책포럼은 온라인(유튜브 KEDI TV)으로 진행된다.<계속>

지성배 기자 te@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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