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가람시인들] <끝이라는 걸 몰랐던 길>

  • 등록 2026.04.01 16: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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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에듀 |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 자율동아리 ‘슬가람시인들’ 소속 학생 12명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시 문집을 세상에 내놨다. 1년간 매월 2회씩 모여 시를 쓰고 토론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정서적 성장과 소통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더에듀>는 시 문집 ‘슬가람시인들’을 세상에 소개하며, 학생들의 지난 1년을 기록하고자 한다. 시인 학생들 소속은 시 작성 당시를 기준으로 한다.

 

 

<끝이라는 걸 몰랐던 길>

                                                    이소윤

 

매일 아침

같은 옷을 입고

같은 가방을 메고

같은 등굣길을 걸어갔다.

 

그 길 끝에는

항상 나를 반겨주는 친구들이 있었고

우리는 늘 함께 걸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길이

끝날 수 있다는 건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어느새 그 길은

조금씩 짧아지더니

결국 종착지에 닿았다.

 

이제 우리는

각자 다른 옷을 입고

다른 길을 걷지만

 

우리의 마음만은

그때처럼

여전히 같다.

 

 

이소윤 제주 서귀포여중 학생 te@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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