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정부가 국가장학금 최대 7% 인상을 통해 저소득·다자녀 가구의 대학 등록금 부담을 완화한다.
국회는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총 13조 8000억원 규모의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확정했다. 교육분야는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가 담겼다.
확정된 국가장학금 증액 예산은 총 1157억원이다. 정부는 올 2학기부터 국가장학금 소득구간별(9구간 제외) 지원 한도를 최대 7%까지 차등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전체 교육 예산은 98조 600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지난 2024년 본예산 대비 3조 4000억원 증가한 규모이다.
이는 각 대학이 올해 등록금 인상에 나서면서 지난해보다 평균 4.1% 높아진 것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습용 데이터 구축 예산 250억원도 반영했다. 또 기업과 학계에 GPU임차물량 400장(88억원)을 추가 반영했으며, 신경망처리장치인 NPU 실증 과제를 6개에서 10개로 확대(40억원 증액)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국무회의에서 “추경 예산이 하루라도 빨리 닿을 수 있도록 집행에 최대한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각 부처에 요청했다.
이번 추경은 당초 정부안 12조 2000억원에서 13조 8000억원으로 증액됐으며, 정부 제출 후 11일 만에 통과돼 최근 20년 내 가장 빠른 처리로 기록됐다.